앨버타 주정부에서 캐나다 밖의 의료 보장을 변경함에 따라, 응급하지 않은 치료를 해외에서 받는 이들은 이제 자신들이 모두 그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앨버타 주정부는 지난 20일, 응급이 아닌 치료, 즉 선택적인 치료나 정기 검사를 해외에서 받았을 경우에는 4월 1일부터 이를 주정부에서 지원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앨버타 보건부 톰 맥밀란은 매년 2,400명이 이 같은 비용을 청구하고 있다고 알렸으며, 보건부의 자료에 의하면 이번 주정부의 결정으로 앨버타는 매년 1백만불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맥밀란은 이제 앨버타로 돌아오는 대신 해외에서 예약을 잡고 진료를 보는 경우에는 환자 스스로 비용을 지불하게 됐다고 밝혔으나, 해외에서 응급 치료를 받게 되는 이들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앨버타 보건부에서 이 비용을 지원하게 된다고 알렸다. 그리고 맥밀란은 보건부에서 지원하는 해외 진료 금액은 그 실제 비용, 혹은 앨버타에서 같은 진료에 드는 비용 중 더 저렴한 쪽이 되며, 환자가 그 차액을 지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정부에서는 현재 앨버타에서도 제공되는 진료라면 해외에서의 입원은 하루에 $100, 외래 환자 진료는 $50을 부담하고 있으나 맥밀란은 지원되는 진료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은 만약을 대비해 여행 보험을 드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권고하고 나섰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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