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이후 부동산시장은 경기침체로 인한 한파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매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유관산업이 있다. 다름아닌 ‘주택 리노베이션’시장이다. 5일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가 발표한 ‘전국 주택 리노베이션 현황’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캐나다 국민이 주택 리노베이션에 지출한 액수는 213억 달러에 달했다. 2007년 대비 16억 달러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는 연방정부의 리노베이션 감세혜택에 힘입어 리노베이션 시장은 작년보다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한 해 전국 10개 대도시에서 주택 리노베이션을 한 주민은 170만 명에 달한다. 가구당 평균 지출비용은 12,600달러로 집계됐다. 10대 대도시는 에드몬톤, 캘거리, 토론토, 밴쿠버, 몬트리올, 오타와, 퀘벡시티, 위니펙, 세인트존스, 핼리팩스를 칭한다. 작년에 리노베이션을 한 주민들의 55%는 주택을 새롭게 단장하여 매매가 잘 되도록 하기 위해 리노베이션을 했다고 답했다. 주택 수리가 필요해 리노베이션 했다는 주민은 30%로 집계됐다. 주민들이 제일 많이 투자한 리노베이션 분야는 ‘페인팅, 방 개조, 마루바닥, 카페트 등’이다. 올해 리노베이션을 할 계획이라는 응답자의 46%는 1,000 달러 남짓 비용을 지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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