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연속 하락하던 전국의 임대료가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캐나다 부동산 웹사이트인 Rentals.ca에 따르면 3월 전체 매물의 임대료는 월별 1.0%, 연간 10.8% 상승해 평균 2,004달러를 기록했다. 임대료가 전월 대비 상승한 것은 11월 이후 처음으로 연간 임대료 상승률이 다시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지난 한 해 동안 평균 임대료는 196달러 증가했다. 특히 캘거리 임대료가 전국의 임대료 상승을 견인했다. 콘도미니엄 아파트 시장 중 캘거리의 임대료는 두 달 연속 가장 빠르게 증가해 연간 24.9% 증가한 1,890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임대료 상승은 해외 또는 타주에서 앨버타주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들 중 대다수는 캘거리에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앨버타로 이주한 해외와 타주 이주민은 16만명 정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인구증가율을 보였다. 도시 별로 캘거리에 이어 토론토가 연평균 22.4%의 임대료 상승률로 평균 2,818달러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캐나다 최대 시장 중 가장 임대료가 비싼 밴쿠버는 3월에 연간 18.7%의 임대료 상승률을 기록해 평균 임대료가 3,146달러까지 올랐다. 캐나다의 6대 임대 시장 모두 지난 한 해 동안 임대료가 10% 이상 상승했다. 2베드룸 임대료가 가장 크게 올랐다. 두달 연속으로 10.7% 상승한 평균 2,127달러로 연간 기준으로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 1베드룸 임대료도 10.1% 상승한 평균 1,749달러로 연간 두 자릿수 임대료 상승률을 기록했다. (안영민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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