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하여
어둑한 넓은 들,
나지막한 하늘의 노을,
하루가 고요히 잠드는 못가에서,
눈여김 없이 날아 간
꽃들의 향기는 슬픈 것이다.
그러나 숲 사이 길은
오늘도 여전히
지나는 연인(戀人)들의
사랑에 사랑을 보태고.
이윽고
나로 부터 떠나가는 발걸음은
아득한 멀리에서 별이 되는 것이다.
차마
지우지 못할
추억(追憶)의 이름으로,
그렇게
반짝이는 것이다.
돌아오면서 별을 보다
작성자 안희선 게시물번호 -1019 작성일 2005-01-12 05:15 조회수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