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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재삼

작성자 안희선 게시물번호 -1158 작성일 2005-03-08 20:16 조회수 1848

 
시인, 朴在森


외로운 사랑 하나 척박한 땅에 묻어,

푸르른 계절의 신록(新綠)은 영혼 가득한 햇살.


눈들어 하얀 공중(空中)에 붉은 꽃 피어,

이제사 하늘로 이어진 비애로운 님의 안식(安息).


그래도 남은 세상엔 아직 고단한 사람들 살아가기에,

울음이 타는 가을 강(江)에서 다시 그리움으로

손 내미는 당신이 따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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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時代)의 마지막 서정(抒情)이셨던, 고(故) 박재삼 시인을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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