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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가 바보에게

작성자 안희선 게시물번호 -1210 작성일 2005-03-29 17:45 조회수 2276

 
바보가 바보에게 / 안희선
사랑해 언제까지나
우린 같은 족속이니까 한 혈통이니까
눈물이 따뜻한 날엔 시린 가슴도 아프지 않아
세상이 고함치며 손가락질 해도, 두렵지 않아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 해도, 슬프지 않아
우린 서로의 고향이니까 한 영혼이니까
셈을 잘 못하는 네가 더욱 그리워
따지지 못하는 네가 더욱 애틋해
나를 떠나지 못하는 네가 더욱 아름다워
사랑해 언제까지나
우린 같은 마음이니까 한 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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