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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건너 봄이 오듯

작성자 안희선 게시물번호 -1246 작성일 2005-04-16 21:07 조회수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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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 건너 봄이 오듯 / 안희선



      꿈꾸는 바람이 강물에 실려와,
      하늘 트인 속삭임이 곱디 고운 날.


      풀 물든 언덕 따라
      겨우내 쌓인 그리움이 있어
      기다림에 가슴 야릇한 영혼도
      흥겨우니 노래 부르고.


      봄 물결 출렁이는 소리 따라,
      열리는 이 내 가슴은
      향그러운 봄 내음.


      물 위에 아롱지는 산그림자 짙어서,
      눈물나는 햇빛이 곱디 고운 날.


      강 건너 봄이 오듯,
      어두운 내 안에
      환하게 빛살지는 그대는

      아,

      나의 영원한 연두(軟豆)빛 사랑입니다.



배경음악  :  Giulio Caccini  -  Ave Maria ( Violin : 김지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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