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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동창회 105] 어떻게 예수는 “유신론적 하느님”을 반대하는 “무신론자”가 되었나?
작성자 늘봄     게시물번호 14208 작성일 2020-12-10 05:02 조회수 2042

138억 년 전 빅뱅으로 우주가 출현한 전후에 초자연적인 신존재는 없었다. 물론 미래에도 없을 것이다. 21세기 과학시대에 유신론무신론 중에 누가 옳으냐 논쟁하는 것은 아무 의미도 없고, 시간과 물자 낭비일뿐이다. 인간과 분리되어 (하늘 위에) 존재하는 은 삼층 세계관의 고대인들이 만든 창작품이다. 다시 말해 30만 년 전에 인간에게 자의식이 등장했고, 4만 년 전에 언어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하늘 위에 존재하는 전지전능한 을 만들었다. 우리가 속해있는 우주세계는 태초로부터 신 없이, 종교 없이, 무신론적으로 우연적이고 자연적으로 출현했다. 인간 생물종을 포함해서 우주전체를 구성하는 모든 개체들은 어느 하나도 챠별되고 분리되지 않고, 상호의존관계 속에서 한 몸을 이루고 있다. 우주의 법칙에 간섭하고 조정하는 초자연적인 힘의 존재는 고대 인간들이 생존의 두려움과 죽음의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 만든 부수적인 수단이었다. 그런데 인류역사에서 초자연적인 유신론적 신은 이분법적인 차별주의와 우월주의로 사람들을 멋대로 간섭하고 통제하는 착취의 도구가 되었다. 인류역사를 뒤돌아볼 때, 오늘 현대인들에게 인격신론의 유신론적 신은 거짓과 은폐의 수단이 될 뿐이기 때문에 절대로 필요없다. 이런 신을 믿음체계가 강요하는대로 억지로라도 믿는다해도 자연의 법칙이 깨어지는 기적이 일어난 적도 없고, 앞으로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더욱이 죽은 후의 천국은 없다. 이제 인류는 인격신론유신론을 떠나보내야 한다. 유신론에 근거한 종교들은 인류역사에 수많은 피해와 고통을 안겨주었다.

 

역사적 예수는 이 우주의 법칙에 근거한 우주적이고 통합적인 을 가르치고 자신이 구체적으로 살아냈다. 예수에게  하느님(god)이란 말은 신의 이름이 아니다. 예수의 하느님은 믿어야하는 객체적 존재가 아니다. 예수의 하느님은 방식이고, 참된 인간으로 사람답게 사는 비전이다. 역사적 예수는 충실한 유대교인이었다. 그러나 예수는 유신론적 하느님을 거부한 무신론자 유대교인이였다. 주목해야 할 것은 예수유대교를 반대하지 않았다. 다만 예수는 성전종교(유대교)가 철저하게 신봉하던 인격신론 초자연적인 하느님을 반대했다. 유신론적 성전신학에서 맹신하는 전지전능한 하느님은 하늘 위에 존재하는 초자연적이고 인격적인 신이다. 유신론적 성전신학에 따르면, 하느님은 오직 선택받은 깨끗한 유대교인들만 오직 예루살렘 성전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하느님의 용서와 축복과 보호를 받기 위한 반드시 필수조건들을 이행해야 한다. 즉 모든 사람들은 예외없이 성전에 희생재물과 십일조를 바쳐야 하며, 성전이 만든 법률들을 지켜야 한다. 그러나 98%민중들은 하루에 한끼 먹기도 어려운 극심한 빈곤과 질병 속에서 사람답지 못하게 비참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이들에게 성전에 바칠 희생재물과 십일조는 절대적으로 불가능했으며, 그들의 열악한 생활환경에서 성전이 강요하는 613개 율법조항을 지키는 것은 언어도단이었다. 더욱 괴상하게도 성전종교는 가난과 질병을 하느님의 심판과 징벌이라고 규정하고, 가진 것이 없고 병들고 힘없는 사람들은 더러운 죄인이기 때문에 예루살렘 성밖으로 추방했다.

 

예수는 이러한 성전종교의 유신론적 신학에 철저하게 반대했다. 예수는 성전이 맹신하는 인격신론초자연적인 하느님을 거부했다. 예수에게 하느님 의미는 이분법적이고 차별적이고 진노하고 심판하고 징벌하는 잔인한 하느님이 아니었다. 예수의 하느님은 옹졸하지 않았고, 유대인들만 구원하는 부족적인 하느님이 아니었고, 남성과 여성을 차별하지도 않았고, 어린이들을 업신여기지 않았고, 가난하거나 병에 걸린 사람들을 따뜻한 품에 안아 주었다. 예수는 계급차별, 성차별, 빈부차별, 인종차별, 종교차별을 하느님의 이름으로 자행하는 성전의 초자연적 유신론의 하느님을 완강히 거부했다. 따라서 예수의 목회현장은 성전이 아니라, 민중들의 삶의 현장이었다.

 

성전종교유대교에 속한 유대인이 아닌 다른 모든 인종들과 민족들을 이방인으로 규정했다. 유대교의 하느님 즉 성전의 하느님을 믿지 않는 이방인들은 마땅히 하느님의 징벌을 받아 지옥에 떨어진다고 굳게 믿었다. 예수는 이러한 성전의 하느님을 거부한 유대인 이방인이었다. 다시 말해 하늘 위에 존재하는 하느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이방인이며 이것을 현대어로 전환하면 무신론자이다. 오늘 현대교회는 성전종교의 불량 신학을 답습하여 교회에 나오지 않고, 하느님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들을 이방인 내지는 무신론자로 정죄하고 있다.

 

예수가 죽은 후에 유신론적 성전종교에서 퇴출당한 예수의 추종자들은 예수가 가르쳐준 새로운 의미하느님, 다시 말해, 종교체제가 만든 교리적인 율법조항들을 필수조건으로 믿을 필요가 없는 무신론적 하느님을 공동체적 생활 속에서 살아내었다. 원초적으로 초대 교회의 하느님은 참 사람 예수우주적이고 통합적 무신론적 하느님이었다. 성전과 결별한 처음 기독교인들의 하느님은 믿어야만 하는 유신론적 즉 객체적 존재가 아니라, 예수가 살아내었던 생명 그 자체였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3세기가 지난 후에 로마제국의 폭력적인 황제의 명령에 굴복한 교회는 역사적 예수를 배반하고 그를 하늘에서 내려온 유신론적 하느님으로 변질시켰다. 이것이 니케아 신조의 탄생이었으며 오늘까지 교회는 유신론적 예수, 하느님 예수를 맹신하고 있다. 또한 유신론을 반대하는 무신론은 하느님의 심판과 징벌을 면치 못한다는 불량 믿음으로 세뇌되었다.     

 

그러나 다윈이 진화론을 발표한 이래 지난 4세기 동안 인류역사는 급격한 미래의 물결에 휩쓸렸다. 또한 과학혁명 계몽주의 운동이 일어나면서 오랜 세월 동안 잠자고 있던 인간의 이성과 지성이 마치 화산이 폭발하듯이 용솟음쳐 깨어났다. 특히 첨단과학의 발달로 인해 인간의 삶의 모든 영역들이 확장되면서 유신론적 하느님죽음은 더욱 가속화되었다. 21세기 과학시대에 하느님을 유신론적으로 믿는 시대는 끝났다. 오늘 존재론적 하느님 개념이 급속도로 죽어가고 있으며, 인격신론의 하느님이 생존의 몸부림을 치는 비상식적인 징표는 교회의 안밖에서 드러나고 있다. 결국에 하느님이 죽어가는 원인은 여러가지로 말할 수 있겠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과학과 문명의 발달로 인해 사람들의 의식 지식 수준이 넓어지고 깊어졌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더 이상 지구가 평평하다는 삼층 세계관이 현대인들의 가치관과 세계관과 윤리관을 지배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몸과 영혼, 이 세계와 다른 세계, 천국과 지옥, 물질의 세계와 영의 세계 등의 이원론적 분리도 비상식적인 말이 되었다. 무엇보다 진보적인 신학자들의 역사적 예수 탐구가 오랜 세월 과거의 패러다임에 젖어있던 인습적인 기독교인들의 눈과 귀를 열었다.

                     

현대 기독교인들이 분명하게 인식해야 할 것은, 오늘 세계적으로 기독교를 주도하고 있는 성서학자들과 신학자들의 성서비평 연구에 따르면, 원초적으로 참 사람 예수에게 하느님 의미는 신의 이름도 아니고, 믿음의 객체적 존재도 아니고, 다만 경계 넘어 만인 평등과 조건없는 사랑과 공평한 분배의 정의였다. 다시 말해 역사적 예수는 믿어야하는 유신론적 하느님을 배척하고, 살아내는 무신론적 하느님을 선포했다. 더욱이 예수는 자신이 하늘에서 내려온 하느님이라고 주장하지 않았다. 예수의 신성을 주장하면서 사람들에게 예수를 유신론적 하느님으로 믿도록 강요하는 교회는 예수가 성전을 향해  경고한대로 회칠한 무덤과 같다.

 

현대 기독교인들은 유신론적 하느님무신론적 하느님을 분별해야 한다. 많은 기독교인들은 자신이 무엇을 믿고 있는지 잘 모른다. 하느님이란 믿음과 불신의 교리적인 문제가 아니다. 참 사람 예수가 가르치고 몸소 살아내었던 무신론적 하느님은 우주를 구성하는 개체들의 우주적이고 통합적인 상호의존관계를 살아내는 방식이다. 역사적 예수는 참된 인간성을 가장 소중하게 여긴다. 예수는 부족적이고 초자연적인 유신론적 하느님과 그런 하느님을 인간 보다 더 소중하게 숭상하는 유신론적인 종교를 거부한 무신론자였다. 반면에, 예수가 철저히 반대했던 성전종교의 유신론적 하느님은 인간과 이 세계와 분리되어 외부 즉 다른 세계(하늘 위)타자존재하는 초자연적인 신이다. 유신론적 하느님의 특징은 부족적이며 자신의 부족만을 보호하며, 비단 자신의 부족 내에서도 복종하지 않으면 징벌이 따르고, 순종하면 축복을 내리는 이분법적인 심판자이다.

 

참 사람 예수는 인격신론의 유신론적 성전종교가 더러운 죄인으로 정죄하고 배척한 사람들과 함께 식탁에 둘러앉아 먹고 마셨다. 예수는 소위 더러운 사람들과 자신을 동일시했다. 이것을 목격한 소위 깨끗하고 경건한 유신론자들은 예수에게 항의하고 비난하자, 예수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자비요 희생재물이 아니다라고 기록된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배워라...” (마태복음서 9:9-13, 20-22a, 10:1, 5-8) 2천 년 전이나 오늘도 예수를 따르는 기독교인의 참된 신앙유신론적 믿음이 아니라, 우주적이고 통합적인 무신론적인 삶 그 자체이다.

 

지난 수세기 동안 지식의 발달은 전통적인 하느님 개념을 믿기 어려울 정도로 변화시켰다. 하느님은 하늘 위에 또는 하늘 밖에 있는 초자연적인 존재가 아니다. 따라서 하느님은 자기멋대로 인간 세계에 개입하고, 사람들의 기도에 응답하고 보상하고, 징벌하는 존재로 이해할 수 없게 되었다. 오늘날 우주과학 뇌과학 컴퓨터공학이 발달하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 유신론적 종교를 거부하고 자신은 무신론자라고 떳떳하게 천명하는 기독교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무신론자 기독교인은 부족적이고 제도적인 교회가 맹신하는 초자연적인 유신론적 하느님이란 필요없다고 인식한다. 따라서 유신론을 부정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는 무신론자 종교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다시 말해 종교는 유신론적 하느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참된 인간의 본성을 회복하고 온전한 삶을 살기위한 것이라는 인식이 보편화되고 있다.  많은 현대인들에게 하느님의 의미에 대한 종교체제 내지는 믿음체계에서 주장하는 유신론적 정의는 설득력과 신뢰를 잃었다. 기독교 교회는 유신론의 정의와 하느님 개념을 동일한 것으로 왜곡하기 때문에 단순히 비유신론자(nontheist)무신론자(atheist)로 단정해 버린다. 쉽게 말해, 유신론을 거부하는 것은 무신론을 주장하는 것으로 규정한다. 특히 기독교 신자들은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무조건 무신론자로 치부한다. 그러나 138억 년의 우주역사에서 신(god)은 약 5천 년 전에 인간 사회에 등장했다. 교회 안에서는 지적 설계 창조론을 주장하지만 그것은 오직 교회 내부에서 통용되는 부족적이고 이기적인 주장일뿐 오늘 세계를 변화시키고 인류사회의 밝은 미래를 위해 장애물이 된다. 지난 수세기 동안 역사적 예수의 정신을 새롭게 인식하고, 교회의 유신론적 믿음체계를 떠나 인도주의를 추구하는 기독교인들이 급증해왔다. 오늘날 우리 사회를 보다 살기 좋은 세상으로 만드는 사람들은 이들 무신론자 인도주의자들이다.

 

하느님에 대한 유신론적 정의는 정확하게 말해서 하느님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한계성과 부족적 생존의 두려움과 이기적인 욕심의 표현이다. 다시 말해 인간은 불안을 극복하고, 욕심을 보호하고 안정을 찾으려는 수단으로 초자연적인 하느님존재를 상상하고, 하느님의 보호와 축복을 보장하는 종교체계와 이에 따른 믿음체계를 창작했다. 이렇게 인간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유신론으로 하느님을 개념화해서 자신들의 두려움과 불안을 해소하고, 이기적인 욕심을 채우려는 망상의 노예가 되었다. 1세기에 예수가 팔레스타인 지역에 등장했을 때 성전종교유신론적 하느님의 이분법적 통제와 착취가 극에 달했다. 따라서 민중들은 가난과 질병과 절망 속에서 살았다.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은 예수의 참된 인간성에서 성전종교의 유신론적 하느님과는 180도로 다른 새로운 하느님의미를 이해했다. 다시 말해, 그들이 체험한 하느님은 무신론적 하느님이었다. 예수에게서 발견한 무신론적 하느님은 불치병자들, 가난한 사람들, 무식한 사람들, 힘없는 사람들, 여인들과 아이들, 이방인들과 소위 죄인들 등 종교와 사회에서 버림받고 쫓겨난 사람들을 포용하고 조건없이 사랑하는 우주적이고 통합적 하느님이다.

 

고대인들의 부족적 생존의 두려움과 불안과 공포에서 생겨난 유신론적 하느님을 현대 교회에서 여전히 맹신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21세기 과학시대에 하느님의 참된 의미는 실제적인 존재에 대한 것이 아니다. 인격신론 초자연적인 하느님은 떨쳐버려야 할 망상이다. 종교(religion)는 하느님의 존재론적인 믿음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관계론적인 삶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현대인들은 유신론적 하느님을 떠나보내도 참된 인간으로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다.

 

결론적으로, 역사적 예수의 가르침과 삶의 핵심은 신의 존재에 대한 교리적인 믿음이 아니었다. 오직 예수는 생명의 존엄성과 인간의 본성을 성전의 하느님 보다 더 소중하게 여겼다. 따라서 힘없는 민중들을 멸시하고 박대하고 탄압하고 착취하는 성전종교의 유신론적 하느님을 철저히 반대했다. 그리고 유신론적 성전신학에 정반대되는 생명 삶의 철학 즉 신의 존재와 아무 상관없이 우주적이고 통합적무신론적 삶에 대해 가르치고 자신이 몸소 살아냈다. 역사적 예수 정신의 핵심은, 인간은 초자연적인 신 없이, 자율적으로 선할 수 있고, 창조적으로 의미있게 행복하게 살 수 있으며, 이렇게 참된 인간으로 사람답게 사는 온전한 삶 그 자체하느님이다. 따라서 예수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무신론자가 되었다.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교회 안밖에서 무신론자 기독교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은 역사적 예수 참된 인간성에서 하느님에 대한 무신론적 의미를 인식하고, 예수가 산 것처럼 인도주의적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무신론자들이 인류의 밝은 미래의 희망이다.

 

[필자: 캐나다연합교회 은퇴목사, 전직 지질학자]

 

<더 읽을 책>

*** (본 칼럼의 생각들은 이 책들에서 나왔다. 책 제목들을 통해 세계의 과학 철학 종교 사상에 대한 미래의 물결을

       이해할 수 있다.) ***

 

리차드 루벤슈타인. 예수는 어떻게 하나님이 되셨는가. 한국기독교연구소, 2004

존 도미닉 크로산. 예수: 사회적 혁명가의 전기. 한국기독교연구소, 2001

_________. 역사적 예수. 한국기독교연구소,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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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  |  2020-12-1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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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사 초기의 유신론은 여성의 특징을 나타내었다. 또한 초자연적인 영들은 다신론적이었으며, 신들(gods)이라고 불려졌다. 후대에 가부장제도가 생겨나면서 여성신을 몰아내었으며, 유신론은 다신론의 세계에서 유일신의 형태로 바뀌었다. 이러한 변화는 기독교 구약성서에 잘 드러나고 있다. 신은 부족의 추장처럼 자신의 부족만을 보호하고 축복했으며, 이 부족신은 자신을 섬기는 부족만을 선민으로 인정했다. 후에는 이 부족신이 모든 민족들을 통치하는 왕으로 군림하여 세계 전체를 지배하게 되었다.

유신론적인 하느님은 초자연적인 능력을 갖고 있으며, 이 세계 밖에 존재하며, 자연의 법칙을 깨트리는 기적적인 방법으로 이 세계에 개입하여 인간의 기도 여부에 따라 축복하고 징벌하는 이분법적인 신이다. 인간들은 자신들보다 더 강하고 지혜로운 존재가 인간들을 보호하고 축복할 수 있으며, 인간들을 초월해 있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인간의 자의식으로 비롯된 불안과 공포와 무의미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만든 유신론적 장치는 종교제도로 발전했으며, 제도와 형식과 교리들을 통해서 유신론적 하느님을 기쁘게 할 묘안들을 찾았다. 다시 말해, 치열한 생존투쟁 속에서 초자연적인 신의 도움을 받기 위해 신의 사랑과 축복을 받거나 또는 신의 진노와 징벌을 피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으며, 여기에서 종교제도와 신의 보호와 축복과 구원을 받을 필수조건들을 만들었다. 다시 말해 인간이 만든 신의 은총을 얻기 위한 거창한 예배의식이 생겨났으며, 신의 인정을 받기 위한 행동과 삶의 방식을 만들었다. 예를 들자면, 유대교의 십계명, 성전의 대제사장, 신의 계시로서의 경전, 희생재물, 십일조, 정결법 등등이 만들어졌고, 이것들에 추호도 의심하거나 불순종하면 신의 은총과 인정은 커녕 가혹한 처벌을 면할 수 없다. 따라서 사람들은 비극과 불행에 휩싸일 때 무엇을 잘못했길래 신의 진노를 샀는지 소위 회개를 강요당한다. 이것이 바로 유대교 성전종교의 유신론의 의미이며 부산물이다.

역사적 예수는 그런 유신론을 철저히 반대했지만, 오늘 교회들은 예수가 반대했던 성전종교의 퇴행적인 속물들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교회는 유신론적 하느님을 믿는 사람은 구원받은 사람이고, 이것을 반대하는 사람은 무신론자로 규정하고 교회에서 추방한다. 예수가 무신론자가 된 것은 어쩔 수 없는 운명이었다. 무신론자 예수는 성전예배에 열심히 참석하는 교리적이고 관념적인 종교인이 아니었으며, 다만 세속적인 세상에서 성전으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과 둘러앉아 먹고 마시는 지극히 평범한 인간이었다. 그의 언행은 참된 인간성의 표상이다.

늘봄  |  2020-12-1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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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자 예수가 오늘 현대 기독교인들을 향한 도전은, 바이러스 팬데믹에서 예배와 기도회와 수련회를 갖는 것이 믿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 감염확산되지 않도록 마스크 쓰고, 사회적 거리 두고, 집회를 삼가는 것이 참 믿음이라는 말씀입니다.

무신론자 예수는 기독교인들이 우리만 구원받고 죽은 후에 천국에 간다는 망상을 버리라고 합니다. 그대신 당신이 지옥에 가면 나도 가고, 당신이 배고프고 아프고 외로우면 당신의 고통과 절망이 나의 것이라고 조건없는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라고 도전합니다.

무신론자 예수는 교회 다니는 사람들에게 예수를 교회 안에서 믿지 말고, 노숙자들과 고아들과 병자들과 힘없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세속적인 세상에서 그들과 함께 사는 것이 예수를 따르는 것이라고 도전합니다.

무신론자 예수는 하느님 예수 없는 교회, 초자연적인 하느님 없는 종교와 사회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회에 다니더라도 천국에 갈 꿈과 부와 건강과 성공을 바라는 보상심리를 버리고 예수의 정신을 살아내라고 도전합니다.

무신론자 예수는 하느님을 믿기 보다는 먼저 참된 인간성을 회복하고, 참된 인간으로 사람답게 사는 삶 그 자체가 하느님이라고 가르쳤습니다.

philby  |  2020-12-1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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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dust. 별들의 먼지. 나는 이 단어가 참 좋다. 수억년 전, 아니 수백억년 전 빅뱅에서 생겨난 별의 먼지가 내 몸 어딘가에서 반짝이고 있을까. 그리고 나 죽어 흩어지고 나면 그 먼지가 또 하나의 존재의 몸속으로 들어갈까. 어쩌면 민들레 꽃씨 하나 또는 도룡룡 또는 물가의 매낀한 조약돌....

생은 그렇게 덧없고 가난한 것. 그런데 몇백년을 살겠다고 저렇게 움켜쥐고 더 가지겠다고 악착인 걸까.

별들의 먼지. 나는 그렇게 왔고 그렇게 갈 것이다. 내게 대한민국이라는 지구의 한 장소가 주어졌고 나는 그 안에서 한 톨 먼지의 최대한의 생에 대한 의무를 다할뿐이다. 나머지는 내 몫이아니다.

신이 또는 우주의 어떤 거대한 지성이 알아서 하실 터. 그가 존재하든 존재하지 않든 아무 상관도 없다. 나는 나의 생을 최고로 레벨업된 수준에서 참조한다. 당장 숨이 끊어져도 상관없는 수준으로.

모든 것은 우주가 정한 길을 따라간다. 그러나 인간으로 받은 생에는 인간으로 해야 할 일이 있다. -퍼온 글-

늘봄  |  2020-12-1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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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전체를 구성하는 개체들은 빅뱅으로부터 동일한 기원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간 생물종을 포함해서 지구상의 모든 동식물들은 동일한 기원에서 출현했습니다. 다른 동물들과 식물들은 우리의 사촌들입니다.

이 우주의 법칙에서 오직 기독교인만 백인만 남성만 하느님의 축복과 구원과 선택을 받았다는 믿음은 그야말로 몰상식하고 추악한 발상입니다.

어느 외신에서 지구 이외에 외계인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하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된 외계인에 대한 기사들 중에 가장 신빙성이 높은 이야기입니다. 이 광활한 우주에 지구의 환경과 비슷한 곳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창조론의 하느님, 지적 설계론의 하느님은 다른 별에도 미리 계획하고 설계한대로 완성품의 생명체들을 창조했을까요? 이런 것을 상상하는 것조차 피곤한 일이고, 시간과 에너지 낭비일 뿐입니다. 그야말고 헛소리 밖에 안되는 망상입니다. 또한 왜 성서에 다른 별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까? 성서는 과학책이 아니기 때문에 성서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려는 엉뚱한 소리는 이제 그만 두어야 합니다.

지금 여기에서, 오늘 하루하루, 순간순간 만족하고 감사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공유하면서 사는 것이 최고의 선이고 행복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일회적입니다. 죽은 후 천국에 가서 영원히 산다는 거짓말에 속아넘어 가지 맙시다. 특히 그런 거짓말하는 곳에 돈과 시간을 낭비하기 보다는 노숙자 한 사람에게 따뜻한 옷과 음식을 나누어 주는 것이 훨씬 더 보람있고 의미있는 인생이 됩니다.

기독교인들은 유신론적 예수를 떠나보내고, 무신론적 예수 즉 역사적 예수의 정신을 살아갈 때가 되었습니다.

ross  |  2020-12-1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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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댓글을 보면 오늘도 선조,사촌들을 생으로 먹을지, 구워 먹을지, 데쳐 먹을지,,,
동족상잔의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루 3번, 수십 사촌들을 살인을 하다니요. 잔인하십니다.

저도 여러번 가 보았지만
아래 동네 그래드캐년은 정말 웅장합니다. 400km 남한 크기라니 상상이 안갑니다.
여기는 또한 진화론자들(믿는) 약간의 창조론자들(믿는) 연구하며,,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곳 입니다.
어김없이 가이드는 이 틈을 타서
6억5천만년전, 2억년전, 이야기를 합니다,
심심하면 4억전 이야기도 해 줍니다.
관광객들은 현란한 말 솜씨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하지만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에도 말씀 드렸다시피
그들이 말하는 고생대 화석과 현재 생물 화석은 끊임없이 발견되어 나오는데
중간(연속적) 화석은 하나도 발견하지 못합니다.
중간 화석(연속적)은 수억조개 더 발견되어야 하는것이 상식인데.
가이드며, 학자들은 고생대 생물은 이렇고 저렇고 블라블라,, 그 시대 살었었던 것 처럼
묻지마 설명만 합니다.
오히려 지층과 지층을 관통한 나무만 발견됩니다.

요즘 진화론자들은 파다 파다 발견을 못해서(중간 연속적 화석)
다른 행성 외부 충돌로 인한,, 생물(이전) 번성으로 눈을 돌립니다.
차라리 이게 나을지 모르겠습니다.

ullary  |  2020-12-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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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형제님 올려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전 캘거리에 사는 데이비드란 사람입니다.
저의 짧은 생각으론 무신론적 예수님께는 희망이나 용서나 사랑을 바랄 수 없을 듯 합니다. 저는 차라리 유신론적 예수님을 따르겠습니다. 그 분은 저에게 참된 희망이 되어 주시고 자비와 사랑으로 저를 안으십니다. 이것이 제 믿음입니다. 물론 이런 저의 믿음을 허상을 쫓는 잘못된 믿음이라 하실 줄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유신론적인 예수님이 저의 마지막 순간에 거짓이 되더라도, 지금 저에게 희망이 되어주시고 지금 저에게 평화가되어 주시며 지금 저에게 사랑이 되어주시는 그분을 따르는 바보가 되겠습니다.

다음글 아마 같은 글 다른 느낌이 될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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