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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게티 박물관의 한국인 드로잉
작성자 맞보    지역 Calgary 게시물번호 3751 작성일 2011-02-18 21:15 조회수 1454

석유재벌 폴 게티의 손자가 한 많은 인생을 마감했다는 뉴스.. 이탈리아에서 살던 손자 폴 게티 3세는 1973년에 마피아에 납치되었고, 몸값을 마련하지 못했던 아버지는 아들의 잘린 귀를 우편으로 받고선 재벌 할아버지에게 요청, 270만불을 지급하곤 손자가 풀려났다. 이후 손자는 마약과 알코올에 탐닉하며 히피생활을 하다 약물 과다복용으로 시력을 잃고 몸은 반신불수가 되어, 평생을 영국 부모의 집에서 간호사의 도움을 받으며 휠체어에 의존해 살다가 결국 지난 5일 생을 마감했다는 것이다. 이 사건도 드라마틱하지만, 사실은 거의 23년전에 LA에 잠시 갔을 때 우연히 방문했던 폴 게티 미술관이 기억났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루벤스의 1617년작으로 한국인을 그린 드로잉이 있었고, 그 당시 유럽에서 어떻게 한국인이 존재했는지 의문이 제기되곤 하였지요... 오늘 인터넷 검색하니 임진왜란 때 일본에 잡혀갔던 우리 선조들이 노예로 팔려 유럽까지 이동하게 되었다는 슬픈 유래가 있네요. 이 모델에 대한 설명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유럽 땅을 밟은 안토니오 꼬레아(Antonio Korea)라는 이름을 가진 젊은이라는 것... 예나 지금이나, 동서를 막론하고 나라가 강해야 합니다....  어느 필리핀 여기자가 자신은 외국으로 나갈 때 최대한 치장하고 나간다고 합니다. 그래도 출입국때 많은 수모를 겪어야한다고 울먹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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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  |  2011-02-18 21:32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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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 그림을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한국인 같아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태리사람이 귀하게 구한 한국옷을 입어보구나서 요즘말로 \"사진이나 한번 박어죠\"라고 루벤스한테 부탁한거 같다는 느낌이죠. 물론 루벤스에게 그런 부탁을 할 정도면 \"돈좀있는\" 이태리 상인이었을거 같구 말이죠.

다른곳을 가리고 얼굴만 보면 영락없는 이태리 사람이고 우리 조선족 같아 보이지는 않는데, 다른분들은 어떠세요?

맞보  |  2011-02-18 21:43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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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신도 우리나라 사람같지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서양인의 입장에서 우리나라 사람을 그린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우리 모습과는 다르게 그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요....그리고 우선 기록이 한국인이니 일단 그렇게 받아들여 보았지요...

토마  |  2011-02-18 21:55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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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궁금해서 구글해 보니까 옷도 한국옷이 아닐지 모른다는 말도 있고 그런데요? \"한국옷을 입은 남자\"라는 제목도 1934년에 첨 붙여졌다고 하고, 나중에 폴게티 박물관에서 살때는 \"한국남자\"라고 제목을 바꾸었다고 하더군요. 암튼 저는 이런 옛날얘기 알아보는것두 참 재밌습니다. 좋은 그림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저 필리핀 기자의 말은 좀 슬픕니다. 치장만 잘해서 자기만 입출국을 잘하면 그게 전부는 아니니까요. 그리고 제 생각으로는... 수모가 있는게 사실이라면, 우리도 강해져서 \"강한쪽에 끼는걸\" 목적으로 하는거 보다는 어떻게 하면 약자보호/약자존중의 세계로 갈건지를 생각하는건 어떤가 그런생각도 해봅니다. 제가 보기에는 북유럽사람들은 다른나라사람들보다 이런쪽 생각을 더 하는거 같다는 느낌입니다. (자국내 약자뿐 아니라 남의 나라 약자까지도 배려하는 그런 경향성이져.) 제가 생각하는 \"착한\"나라져.

얘기가 샜네요. 좋은 그림 잘 보았습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1-02-18 23:24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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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 달 전 캘거리 Public Library에서 discarded 책으로 오세영의 [베니스의 개성상인]이라는 책 제 1권을 샀습니다. \"작가의 말\"을 보니 이 소설을 쓰게 된 동기가 루벤스의 위의 그림 때문이었다고 하는군요. 오세영님은 1983년 12월 1일자 신문 기사에 \"한복을 입은 남자\" (A Man in Korean Coustume)를 보았다더군요. 이 분 책 때문에 이 그림이 한국에서 popularized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구글링을 좀 해봤는데 뾰족한 정보는 구할 수 없었습니다. 요즘은 영어가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라서 다른 언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먹고 살기가 힘들어 이러한 잃어버린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맞보님, 좋은 그림 보셨군요

맞보  |  2011-02-22 21:28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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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님의 약자존중은 참으로 본받을 생각입니다. 우리사회도 그리고 저 자신도 그런 면에서는 예전 보다는 훨씬 나아진 상태로 보입니다. 오래전, 에이즈 환자돕기 모금행사를 볼 때 저런 행사를 왜 하는지 전혀 이해를 못하였지요. 그리고 요즘엔 장애자뿐만 아니라 동성애 자 등에 대해서도 사회적 인식이 많이 달라짐을 느낍니다. 어쩌면 이런 사회적 분위기도 경제적 위치가 개선되면서 함께 나아지는 면도 있지 않을까요... 그런 면에서 좀 더 강해져야한다고 강조하는 것으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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