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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여운이 있는 사람
작성자 채현맘     게시물번호 -1023 작성일 2005-01-17 01:05 조회수 1370



정말 마음이 따뜻하신 분임을 다시금 느끼게 되네요.

저도 많은 분들께 여운이 남는 사람이 되기위해 노력하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캘거리의 추운 밤을 마무리 합니다.

깊은밤 좋은 꿈 꾸시고 언제나 좋은 일들로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박병철 님께서 남기신 글


 
 
 
              499.jpg
 
 
  여운이 있는 사람
 
      살면서 우리는 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태어나서 어머니, 아버지와 만남을 시작으로
      형, 누나, 동생 그리고 일가친척
      그리고 유치원, 초등학교 그리고 선생님...

      이후 사회속에서도
      우리는
      매일매일을 수많은 만남속에서 살아왔습니다.
 
     누구나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알게 모르게
     다른 사람과 '인연'이란 끈을 하나씩 하나씩
     연결하며 살아 갑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 끈은 점차 늘어가지요.
     때론 본의 아니게 그 끈을 놓치기도하고…
     남이 놓아 버리기도 합니다.
   
     캘거리에서도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이 수많은 만남속에서
      그들의 인격 됨됨이에 따라
      눈에 보이지 않는 교제의 거미줄을 쳐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는 과연 그들과 만남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까?

      성급한 사람은 아닌지...
      덤벙대지는 않았는지...
      냉정한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지는 않는지,

      주책없다고 손가락질을 받지는 않는지,
      너무 침착하여 차갑다는 소리를 듣진 않는지,

      따뜻한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지만
      시작도 끝도 없이
      미지근한 사람은 아니었는지...

      그러나...
      분명 사람마다 태어나면서
      지닌 재능이 있다지요

      이 재능을 악용하는 것이 아니라
      선용하여 사용되어지길 원한다면

      여러분은 어떤 모습으로 상대에 비추어지던
      분명 그들 가슴에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여운이 있는 사람!
      이 단어만 들어도 흥분되고 가슴 저며오지 않습니까?
      
      지난  한 해 나도 과연
      수많은 만남속에서 사람들의 가슴에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 사람이 되었는가?
      가슴에 두손을 조용히 얹어봅니다.
      그러지 못 했다면
      올 한 해는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 보려 합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
      그 놀라운 교제속에
      교민 여러분의 심장속에
      여운의 파도가
      밀려오시길...
 
 
오늘 저녁은 정말로 집안에서도 정신없을 정도로
분주하였습니다.
4시반경부터 돼지 불고기 해 주려고
얼어붙은 돼지고기 자르느라 손목이 아릴 정도로 힘주고
갖은 양념에 버무리고
손 맛 내느라 맨손으로 버무렸더니만
동상걸리는 줄 알았지요
그러나 맛은 기가 막혔습니다.(자화자찬)
 
작은 아이는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반팔 차림으로
농구하다  그냥 감기라는 놈에게 완패를 당해
사랑의 열병에 걸린 놈 마냥
열이 펄펄 올라 등교하지도 못하고,
저녁에는 욕조에 앉아 뜨거운 물에 한참 동안 몸을 담그고
나오다 그만 넘어져 한바탕 소란 피웠지요
 
큰 녀석도 감기에 걸린 상태에서
코 구멍 속이 건조하다 보니
커피 포트에 물을 끓여 자신의 방에 두고 킁킁거리다
잘못 포트를 넘어뜨리며 뜨거운 물에 발가락을 데이고 말았지요
운수 좋은 날이 아니라
운수 없는 날이었나 봅니다. 
 
그래서 늦은 밤 이시간 컴앞에 앉아
나름대로의 조용한 시간을 가지며
마음을 가라 앉혀 보고자  글을 쓰고
이런 저런 넋두리를 늘어놓고야 말았군요.
 
깊어가는 겨울밤
요즘에는 그나마 super store에서 잘 사 먹던
밤도 없어서 구워먹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교민 여러분
편안한 밤 보내시구요
20년 전 쯤인가
안병욱 교수의 수필집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
오늘을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여
마지막 한 번이라도 최선을 다하고 생활하며,
그리고 밤이 되어 내 인생이 살아있다면
오늘 살아있음을 감사하고,
내일을 내 인생의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산다면
그러한 생활이 반복된다면
결국 우리는 하루 하루 최선을 다 할 수 밖에 없으며
감사하는 생활을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캘거리 교민 모두 최선을 다하여
보다 경제적으로 윤택하고 
정신적 마음이 편안해 지시고
서로 믿고 사는 동포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늦은 밤을 정리해 봅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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