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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한국전쟁 끝내는데 엄청난 공을 세운 이민 1.5 세들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10938 작성일 2018-06-02 12:00 조회수 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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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드로드 가로등마다 사상최초로 인공기와 성조기가 함께 계양되어 나부낍니다.

클라키에서는 평화의 밤축제가 벌어집니다.  


그 날,

그렇지 않아도 일년내내 뜨거운 이 현대적인 열대도시는 전 세계에서 몰려든 평화여행자들의 열광적인 환호로 더 뜨겁게 달구어질 것 입니다.    


한국전쟁이 종료됩니다. 

67 년 11 개월 18 일 만 입니다.


한국전쟁을 끝내게 하는데 큰 공을 세운 특별한 공로자를 벌써 거명하는 것은 조금 시기상조인 느낌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결정적인 공을 세운 사람들을 꼽으라면 이 사람들을 먼저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첫째, 김, 앤드류 센터장과 김, 성 주필리핀 미국대사를 비롯한 미국정부내 한국계 공무원들 입니다.   


이 두 사람의 공통적인 특징은 한국계 1.5 세 다이아스포라로서 미국의 고위 관료라는 점 입니다.

그들은 전쟁당사국인 미국과 조선의 언어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구사한다는 점 때문에 조미양국 지도자들의 의중을 일말의 오해나 가감없이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막강한 '언어권력'을 기반으로 전쟁당사국 중 하나인 미국정부의 책임있는 의사결정권자로서 조선측과 상호 윈윈하는 합리적인 협상을 이끌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아울러 그동안 위험을 무릅쓰고 서울에서, 평양에서, 그리고 싱가포르에서 한국전 종전과 북미화해를 위해 말 그대로 음지에서 눈부신 활약을 해 온, 역시 양국 언어와 문화에 정통한 KMC 소속 한국계 정보요원 여러분들도 '숨은 공로자들' 반열에 영원히 오를 것 입니다.


이들은 비록 미국을 위해 복무하는 미국의 공무원들이지만,

고국에 평화를 안착시킬,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을 운명적인 기회라는 점을 본능적으로 파악하고

그 성취를 위해 가장 전문적이고도 영향력있는 역할을 수행한 사람들입니다.    


둘째, 조선의 과학자들과 기술자들 입니다.


이들의 공로는 너무나 커서 따로 거론할 필요도 없이 싸르니아가 지난 해 10 월 올렸던 어록을 다시 가져오겠습니다.


머지않아 그들이 그토록 바라던 평화를 얻게 될 북코리아 인민들에게 미리 축하한다는 말을 전합니다.

특히 그 나라 과학자들의 초인적인 노력과 탄탄한 실력에는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 조선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입니다. 


6.12 거사의 가장 결정적인 승부수는 그의 이름으로 발표된 올해 신년사였다는 점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 입니다.

그는 4 월 20 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 7 기 제 3 차 전원회의에서 조선이 핵보유국임을 선언하고도 미국과의 대타협국면을 유지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미국내 반북주류의 강압과 협박에 굴복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 월 24 일 회담취소 공개편지의 행간을 통해 긴급 SOS 를 타전했을 때,

그 행간여백에 담긴 긴급 SOS가 자신에게 보낸 것임을 즉시 간파하고 지체하지 않고 화답함으로써 위기에 몰렸던 조미회담을 기사회생시키는 구조자 역할을 했습니다.   


,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입니다. 


조미화해 국면에서 한국정부의 역할을 과대평가하는 그에 대한 일부 열성지지자들의 비합리적인 언행들로 인해 그 색이 다소 바래긴 했지만, 

시종일관 중립적이고 사려깊은 자세로 조미화해를 지지해 온 문재인 한국 대통령의 공로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조미화해를 겨냥해서 진보-보수를 총망라한 미국내 주류엘리트집단의 조직적인 방해책동이 계속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전방위 사면초가에 몰려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적극적인 협조역할을 수행하지 않았다면 6.12 거사는 실패했을 것 입니다.    


싸르니아를 비롯한 800 만 해외동포들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공통적으로 바라는 것은 다음의 네 가지로 축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전략무기 안전과 기밀관리, 확산금지 의무를 준수할 것  

둘째, 보편적 가치가 통용되고 개인의 사적자치가 존중되는, 더 좋은 나라로 거듭날 것.

셋째, 코리아반도에서 다시는 강대국들에 의한 침략이나 전쟁도발이 발생하지 않도록 핵억제력을 절대 포기하지 말 것

넷째, 개방 겁내지 말고 그 좋은 기술력으로 자신감있게 돈 벌어서 더 이상 가난뱅이 나라라는 구박으로부터 신속하게 벗어날 것


파격적이기까지 한 조미화해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에서 매국노 비슷한 사람으로 몰릴지도 모르지만, 그것까지는 싸르니아가 알 바가 아니고

어쨌든 지능면에서나 인격면에서나 trash 인 것은 틀림없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가지 특출난 능력이 있다면 돈의 냄새를 귀신같이 알아챈다는 것 입니다.

따라서 '조선이 큰 부자나라될 잠재력이 있는 나라' 라는 그의 이 말 만큼은 믿을만한 소리임을 싸르니아가 확실하게 인증합니다.


조선이 큰 부자 까지는 아니더라도 한국의 절반 정도의 개인소득을 올리는 수준이 되면,

이제 곧 휴전선에서 국경선으로 그 이름이 바뀔 '155 마일 보더'를 통해 무비자로 양국 시민들이 자유롭게 오가는 꿈같은 현실이 도래할 수 있습니다.  


통일이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다시말해 '우리민족끼리' 운운하는 우물안 개구리 같은 몽상가들의 부족주의 정서따위가 가져다 주는 게 아니라,

이런 구체적인 조건의 현실도래를 통해 하나씩 이루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Trash 를 복덩이로 잘 활용하여 이 쾌거를 이룩한 모두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BRAVO !!!!!!!

 



5           5
 
yongsan1  |  2018-06-02 12:42         
0     0    

Bravo!!!!!!!

clipboard  |  2018-06-02 13:21         
0     0    

한국의 보수논객들은 이제서야 눈치를 채고 그토록 짝사랑해 마지않던 트럼프를 비난하고 나섰군요. 분노와 배신감에 치를 떠는 사람도 있던데 ,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할 게 아니라 자신의 무능과 눈치없음을 자책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유주의 진영이라고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손석희 선생이 잘 하고 있다'고 누군가가 말했던 JTBC 는 오늘에서야 트럼프가 단계적 해법으로 후퇴한 것이 아니냐는 소리를 처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자다가 봉창두드리는 수준의 뒷북치는 소리도 유만부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씨엔드림 독자 여러분들께서는,, 한국언론에 의존하지 마시고, 차라리 트럼프의 트윗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예측가능한 그 사람의 의도를 감각적으로 추리하는 게 훨씬 정확하고 빠르게 사태를 파악하는 지름길 같습니다.

늘봄  |  2018-06-0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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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로자 명단에 트럼프가 보이지 않는 것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선동주의자 트럼프는 북미회담을 마치 티비리얼리티쑈로 착각하고 있는 데 그게 생각대로 잘 안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김정은과 문재인의 꼬리를 졸졸 따르고 있는 형세입니다. 그래서 북한의 최고위급 인물을 청와대까지 초대하는 촌극을 벌렸습니다. 대단히 저속한 외교술의 치부를 드러내는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트럼프가 공로자 명단에 없는 것이 저의 가슴을 후련하게 했습니다. 어떤 속답답한 사람들은 트럼프가 노벨 평화상을 후보로 생각하는 데 위의 명단을 신중하게 이해할 수 있기 바랍닏다.

Cheers to 1.5 세!
Cheers to 문재인!

clipboard  |  2018-06-0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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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트럼프가 노벨평화상을 받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그 날로 노벨평화상 워원회 위원 전원이 이마빡에 붕신딱지를 붙이고 보따리를 싸지 않으려면 말이죠.
오늘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캐나다 사람들은 어제 트럼프가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지금까지 코리아반도를 위해서는 잘 돌아가고 있는 중 입니다.

저는 존 볼튼과 마이크 펜스가 왜 사표를 집어던지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마이크 펜스는 부통령이라 거취변동이 쉽지 않겠지만 말이죠.

clipboard  |  2018-06-0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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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재직하고 있는 동안 명중률이 높은 정세예측을 하기 위해서는
초자연적인 수퍼센스가 있는,,
고대 이집트 파라오가 데리고 있던 점성술가같은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yongsan1  |  2018-06-0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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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도널드 트럼프를 좋아하시던, 싫어하시던 그분은 billionaire, the US President 가 되셨고 and Nobel Peace Prize 수상이 거론되는 사람입니다. 이 생에서 하나도 갖기 힘든데, 그래도 여러개 성취하셨네요. 그분 개인적인 사생활이 좀 복잡해 결혼도 몇번하셨고, 등등요.. 허나 힐러리 클린튼외 여러 사람이 인정하듯 본인의 많은 자녀들을 그래도 잘 키워낸 사람입니다.
아무리 별로라고 생각하셔도, 인정할 건 인정하는게 제 개인적인 성향입니다.
그래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께서 한반도에 좋게 가닥을 잡는걸 개인적으로 감사드립니다.
전 미우나 고우나 제 대통령이십니다.

clipboard  |  2018-06-0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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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에서 트럼프가 김영철을 데리고 사우스론 잔디밭을 거닐고 차타는데 까지 직접 배웅하며 극도의 예의를 표시하는 것을 본 미국주류언론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지만, 그들이 더 놀라자빠진 일은 그 다음 기자회견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조선측의 요구였던 단계적해법을 공식적으로 수용한 겁니다.

사실 단계적해법에 대한 시사는 지난 달 26 일 그가 올린 트튓을 통해 했습니다. 그 트윗 문장의 마지막 구절이었던 ……if necessary, will be extended beyond that date 이라는 표현을 가리켜 저는 트럼프의 생각이 '동시적 일괄타결'에서 '적대적 관계 청산 후 대화 계속' 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때까지만해도 이 문장을 그런 식으로 해석하는 사람보다는 그저 12 일 타협이 안 되면 그 다음 날인 13 일에도 이야기하겠다는 식으로 받아들인 사람이 많았지만 어쨌든 트럼프는 자기가 내뱉은 이 말을 6 일 후 백악관 기자들 앞에서 단계적 해법으로 공식화했습니다.

자기가 한 말도 나중에 안 했다고 우기는 인간이기는 하지만 이 문제는 너무나 중요해서 되돌리기가 어려운 양보입니다. 이날 미국신문들의 헤드라인이 일제히 미국이 이해할 수 없는 양보를 했고 김정은 위원장이 엄청난 승리를 했다는 제목이었는데, 사실 선수들끼리는CVID가 불가능한 레토릭이라 마지막 순간 미국의 큰 양보가 불가피하다는 예측을 했었기 때문에 별로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6 월 1 일을 기해 조미화해는 예정된 궤도대로 마무리 안정국면에 들어갔다고 보아도 무방하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조선은 지금 우리가 시간내서 싱가포르에 가주는 것도 대단한 일이니 위원장 일행이 묵을 풀러톤호텔비를 누가 대신 내라고 큰소리를 치는 것 같은데 누구보고 대신 내라고 하는 것인지는 확실치가 않습니다. 미국은 협상 대상국이니 내주고 싶어도 내기가 어렵고 싱가포르가 대신 내 준다는 말이 있던데, 싱가포르가 내 주는 것보다는 한국이 대신 내 주는 게 조금 모양새가 나을 수 있겠습니다.

clipboard  |  2018-06-0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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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도로 밥먹고 사는 기자가 아니기 때문에 중요한 기사나 칼럼을 나중에 발견할 때가 많습니다. Joseph Yun 이라는 사람을 아시는 분을 아실 것 입니다. 그역시 Korean American 이고 현직 공무원은 아니지만 국무부에서 대북특별대표를 지낸바 있는 미국의 조선전문가 중 하나입니다.

이 사람이 Foreign Affairs 에 기고한 칼럼을오늘에야 봤는데, 미국반북주류가 지금 게거품을 물고 비난하는 트럼프의 이른바 ‘6.1 백악관 자진항복 사건’이 일어나기 바로 이틀 전인 5 월 30 일자에 실려있습니다. (이 ‘위싱턴 자진항복’ 사건을 조선에서는 싸우지도 않았는데 저절로 굴러들어온 ‘워싱턴 대첩’이라 부른다는 첩보가 들어왔습니다)

트럼프가 볼튼 등 대조선강경파가 주장하는CVID 라는게 (그 사람 표현에 의하면) a difficulty to grasp (신기루 잡으러 따라다니기) 같은 허황된 개념에 불과할 뿐 아니라 트럼프가 선호해 온 미국의 대원칙 all-in-one 역시 비현실적이라는 사실을 트럼프가 깨달은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6 월 1 일 백악관에서 있었던 미국의 엄청난 양보에는 이런 배경이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윤선생에 따르면 비핵화 과정은 2020 년 까지 단계적절차를 밟는 분명한 타임라인을 발표함으로써 위싱턴 서울 도쿄의 skeptics (대조선 회의론자들)의 입을 다물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을 합니다.

물론 여기서 의미하는 ‘비핵화’ 대상은 조미간에 실무협상에서 이미 비밀리에 타결되었을 조선이 내 놓을 탄두 갯수와 검증대상 핵물질, 핵시설,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한하는 ‘정치적 비핵화’를 의미합니다.

원문은 링크하니 직접 들어가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https://www.foreignaffairs.com/articles/north-korea/2018-05-30/deal-north-korea-really-possible?cid=int-lea&pgtype=hpg

cjstk  |  2018-06-0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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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끝까지 살아봐야 잘살았나 못살았나 알수있고 ,종전협정이 참된평화를 위한길인지 한국의 몰락의길인지는 끝까지 가봐야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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