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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싸운 밴쿠버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13187 작성일 2020-04-17 20:22 조회수 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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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적으로 잘 싸운 주가 있다.

캐나다 BC 주다. 

북미에서 코비드-19 바이러스군단으로부터 가장 먼저 침공을 당한 주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먼저 제한적 완화전략으로의 전환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그래프 기울기가 현재와 같이 의료시스템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계속 유지되면 5 월 부터 일부 일상활동 재개를 시도한다. 

한국계 등 아시아계 집중거주지역이기도 한 BC 주는 그동안 마스크 착용과 소셜디스턴싱에서 괄목할만한 시민의식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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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밴쿠버 시내 St. Paul Hospital 의료진들 (사진출처 AP통신) 



BC 주는 나라가 아닌 주(province)이기 때문에 한국과 같은 예비 전승국 반열에는 들 수 없지만, 

적들의 가장 집요한 집중공격에도 불구하고 최소의 피해로 전염병을 통제하게 된 눈부신 모범사례로 꼽히게 되었다. 

초기에는 메트로폴리탄 벤쿠버 지역이 이탤리나 중국의 후베이 프라빈스처럼 초토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았다.  

그들은 중국과 이탤리에서 벌어진 일들을 주의깊게 관찰했고, 특히 한국, 타이완, 홍콩을 겸손하게 벤치마킹했다.  


BC 주는 캐나다 서부해안에 위치한 주다. 

면적은 약 95 만 평방킬로미터 (한국의 약 10 배)이고, 인구는 약 5 백 만 명이다. 

전체인구의 절반가량인 약 250 만 명이 메트로폴리탄 밴쿠버에 몰려산다. 


오늘 현재 BC 주 확진자 수는 1,618 명이고 이 중 983 명이 회복되었다. 

전사자 누계는 77 명이다.


캐나다 전체 확진자 수는 31,927 명이고 이 중 10,560 명이 회복되었다. 

전사자 누계는 1,310 명이다. 


BC 주의 이웃주이자 싸르니아가 사는 알버타 주의 확진자 수는 2,397 명이다. 

전사자 누계는 50 명으로 치명율은 낮은 편이다. 


캐나다의 후베이 또는 캐나다의 신천지라고 불리우는 퀘벡주의 확진자 수는 16,798 명이다. 

인구가 훨씬 많은 온타리오 주 보다도 8,000 명이 더 많고, 

캐나다 전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퀘벡주에서 발생했다.

퀘벡주는 프랑스어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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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웃어도 눈물이 떨어질 것 같은 슬픈 관상의 사진 주인공은 알버타 주 보건 최고책임자 Dr. Deena Hinshow 다. 

현재 알버타 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이다.  

알버타 주 출신은 아니고 노스웨스트 준주 옐로나이프 출신이다. 

옐로나이프는 오로라 구경으로 유명한 동네다. 

BC 주 보다 많은 확진자를 발생시킨 방역실패에도 불구하고, 2 퍼센트 대의 낮은 치명율을 유지하고 있는 점은 평가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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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연방정부 보건최고책임자 Dr. Theresa Tam 이다.

홍콩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자랐다. 

레지던시는 알버타 주립대학 (에드먼튼) 에서 펠로쉽은 UBC (밴쿠버)에서 수료했다. 

모든 사람들을 집구석에 있게 한 이 사람이야말로 현재 캐나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 

3 월 중순부터 강력한 containment strategy(봉쇄전략)를 도입했고, 

미국국경봉쇄를 관철시켜 바이러스 전파를 상당부분 저감시키는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BC주의 완화전략으로의 전환계획은 그야말로 조심스러운 낙관(cautious optimism)에 기반한 것이다

무턱대고 길거리에 뛰쳐나와 '자유를 달라'며 시위나 하는 미국 미시간 주 (인구 1 천 만 명 중 확진자 30,000 명, 전사자 2,227 명)의 저 바보들과는 상황이나 개념 자체가 다르다.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바이러스군단이 가을에 재침공할 것을 예상하고, 호흡기와 ICU 병상을 미리 충분히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것도 병행한다. 

캐나다의 다른 주들은 지금 전략 전환을 조심스럽게 시도하고 있는 BC 주만 바라보고 있는 중이다. 


앞서서 가나니... 조심해서 따라들 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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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pboard  |  2020-04-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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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은 사람들이 마냥 집구석에 들어앉아만 있다고 누가 평생 밥을 떠 먹여주는 게 아닌만큼,
이제 조심스럽게 저위험군 부터 제한적 일상활동을 시작해야 하겠습니다.
먼저 오프닝하는 주들이 어떻게 하는가 잘 보고 살살 따라하세요.
미국 주들 말고 캐나다 BC 주 ..

겨울아이  |  2020-04-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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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vanchosun.com/community/main/frame.php?main=1&boardId=1&bdId=41288&cpage1=1&sitemode=&viewtype=&search_keywordtype=&search_type=&search_title=&search_terms=&search_sort=

밴쿠버의 실상은 그렇지가 않은 것 같아요.
알버타가 지난주 까지 검사도 안해주고 자가 격리 하라고 했던것과 같은 상황 인듯 싶어요.
검사를 하지 않음으로 확진자 수를 낮추는 거 아닐까요? (일본처럼요)
반면, 퀘벡주는 공격적으로 엄청 열심히 검사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주마다 방역당국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만, 방법은 다른듯 해요.

byg  |  2020-04-1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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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음직이는 글들 감사합니다

Edmonton, 오늘의 확잔자 증가는 "0"

Calgary, 오늘의 확진자 증가는 177명 ................................


모두 코로나19에 걸리지 안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Nature  |  2020-04-1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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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튼은 공항을 폐쇄했고, 캘거리 공항은 열려있고, 모든 국제선이 다 열려있어 이렇게 확진자 증가가 다르다고 들었는

데, 맞는지요, 아닌지요? 제가 알아봐야하는데.. 그냥 여기서 여쭙네요.. ^^

clipboard  |  2020-04-1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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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캐나다에서 국제선을 운용하고 있는 공항은 토론토 밴쿠버 몬트리얼 캘거리 입니다.
에드먼튼은 국제선 폐쇄한 거 맞습니다.
다만 해외에서 에드먼튼을 목적지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밴쿠버나 캘거리 공항을 경유할 뿐 결국 다 에드먼튼으로 들어오니 딱히 공항문제가 감염자 수 많고적음의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확실한 증거가 없습니다. 그런 보도나 소문이 있더라도 추론이나 가설일 뿐 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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