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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데이와 메이 투포

작성자 사계절4 게시물번호 19958 작성일 2026-05-18 15:23 조회수 43

 

 

안녕하세요.

 

오늘 5월 18일, 5월의 첫 롱위켄드인 빅토리아 데이(Victoria Day)입니다.  

전 휴일이 얼마나 반가운지 모릅니다. ^^

 

이곳 현지 이웃들이 이번 연휴를 '메이 투포(May 2-4)'라고 부르는 걸 종종 들으셨을 텐데요. 여기에는 꽤 재미있는 유래가 있습니다.

 

원래 이 날은 1819년 5월 24일에 태어난 빅토리아 여왕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공휴일이라서, 예전에는 정확히 5월 24일에 기념하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캐나다 사람들은 보통 맥주 24캔이 들어있는 박스를 '투포(Two-four)'라고 부르거든요. 날짜인 'May 24'와 맥주 한 박스의 발음이 같다는 점을 엮어서 만든 아주 캐나다다운 언어유희입니다.

 

거창한 역사적 의미도 좋지만, 꽁꽁 얼어붙었던 겨울을 무사히 보내고 지인들과 바비큐를 구우며 시원하게 맥주(저는 알코올 없는 맥주로요 ^^) 한잔하는 여유가 참 좋습니다.

 

특히 우리 앨버타는 딱 이맘때가 되어야 밤새 대지에 서리 내릴 걱정을 덜 수 있잖아요. 미뤄뒀던 정원 가꾸기를 슬슬 시작하거나 첫 캠핑을 떠나며 본격적인 여름을 맞이하기에 참 좋은 날인 것 같습니다.

 

오늘 캘거리 시내 관공서와 학교들은 모두 문을 닫고, 동네 전체가 한결 여유롭네요. 버스나 C-Train 같은 대중교통은 휴일 시간표로 배차되고 주요 상점이나 마트도 단축 영업을 하니, 혹시 나들이 가시거나 장 보러 가실 분들은 미리 시간 확인하셔서 헛걸음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다들 따뜻한 봄기운 듬뿍 받으시고, 남은 휴일도 편안하고 기분 좋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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