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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재설" 장로님의 "약속의 땅 가나안을 읽고"
작성자 민초    지역 Calgary 게시물번호 4182 작성일 2011-06-18 09:52 조회수 1267
"양 재설" 장로님의 "약속의 땅 가나안을 읽고"

                                        민초  시인

얼마전 귀한 책 한권을 선물 받았다. 인생의 선배님이시고 학문의 선배이신 양 재설님이 쓰신 수필집이였다.

이 수필집은 CN 드림의 이민 수기 모집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우리 이민자들의 생존의 빌깔과 낮선 땅에서 성실하고 알차게 살아온 님의 인생 역정을 생동감있게 잘 표현해 주고있다.

어쨌던 모든면에서 부족한 이 후학이 독후감을 씀에 있어서 한달 이상의 망설임과 고민이 있었다.하지만 이 한권의 수필집은 캘거리 이민사회의 발전과 더욱이 교회의 설립 과정에서 부터 오늘날까지의 역사를 한눈으로 인지할 수 있는 귀한 책이기에 누구에게나 일독을 권하고 싶은 양서이기에 필을 들었다.

우선 글을 쓰는 나의 입장을 정리해 본다. 즉 글을 쓰는 작가는 누구나 자기가 쓴 글을 남이 애독해 주기를 바란다.
또한 자기가 쓴 글을 읽었던 사람으로 부터 독후감을 묻고 싶음은 글 쓰는 사람의 본능이다. 이에 문학 창작품과 문학비평의 자연스러운 관례가 정립될 수 있다. 문학비평이 번창하면 창작도 번창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창작과 비평은  뗄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를 갖게 되는 것이다.
모든 세존世存하는 학문은 모두 비평이 따르고 문학 고유의 비평이 빈협貧狹하면 그 문학은 번창하기 힘든다는 것이 평소의 필자의 생각이였다. 비평이 저자의 글을 미사여구의 비평만으로 칭송을 한다면 저자가 문학을 이해하고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할 수 없슴을 간과하는 마음에서 독후감을 쓰고 있슴으로 이해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필자가 집고 넘어가고 싶은것은 현재 한국 문단은 수필을 문학의 쟝르에 넣느냐 마느냐 하는 면에서 오랜동안 이론이 분분했다. 이 뜻은 수필 문학을 발전키 위하여 수필가라는 분들이 정제되지 않은 글을 양산을 하고 수필다운 수필을 발표치 못하면서 내가 수필가라고 하기 때문일것이다. 이는 수필 문학이 비평없는 수필을 양산한 때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양 재설님의 처녀작은 인생을 달관한 경지에서 하느님과 대화하는 진솔한 생존의 파노라마로 수필의 진수와 향내를 마음것 풍겨주어 참 수필이 여기에 있다는 박진감을 안겨준다. 처녀작으로 유서 깊은 문예지 미래 문학에서 신인상의 수상은 더욱 필자를 놀라게 했다. 필자가 평론으로 등단을 하지 않았으면서 이렇게 촌평을 함을 송구히 생각하며 저자의 생존의 역정을 살펴보고자 한다.

저자는 60년대에 이민을 오신 몇 안되는 한국사람으로 모든면에서 척박하기 그지없는 이방인의 생활을 시작하였다
일찌기 하느님을 영접한 저자는 1971년에 장로 안수를 받고 1972년 캘거리 교민사회의 영적인 뿌리를 내리게 주춧돌을 쌓으셨다.나아가 제 2대 한인회장을 역임하면서 한인 교회 운영위원장을 맡아 오늘과 같이 수 많은 한인 교회로 번창할 수 있는 터전을 닦으셨다. 돌이켜 보면 저자의 지금까지의 삶은 하느님 속에서 살아온 신앙생활로 참 신앙인이 여기에 계시다는 느낌을 만끽할 수 있고 신앙 속에서 묻어나는 님의 학덕과 인격은 타의 추종을 불허 하는 고매함이 있다.
전 4부작 54편의 수필에 묻어나는 조국애와 민족애로 펼쳐지는 향수는 한편의 대하 파노라마라고 극찬을 하고 싶다. 님의 가나안을 향한 집념과 신앙 생활 그 순수한 티 없는 철학의 뿌리 속에 위선적인 신앙 생활을 하는 많은 사람들과는 그 차원이 다르다는 생각을 각인케 한다

특히 온갖 희생 속에서 봉사를 아끼지 않았던 그 진실성은 언제나 잔잔한 미소 속에 온유한 성품에서 풍겨주는 참 신앙인이 여기에 있다고 제언을 하고 싶다

정 필한 군악 대장의 인간미,구원을 받기 위한 신앙적이 삶, 멀고 먼 여행길에서 가나안을 찾을려는 집념, 동족을 도울려고 애를 태우던 간첩 소동, 한편 한편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심금을 울려주는 서사시라는 것을 말씀드리며 지면상 결론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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