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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없는 사람들은 어디로?
작성자 와치독    지역 Calgary 게시물번호 4414 작성일 2011-08-12 04:50 조회수 2428
menu_thumb_h200_21195.jpg 아랫 글에 댓글로 달려다 괜히 특정 교회를 비판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줄 것 같아 따로 글타래를 엽니다. 해외에서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교민들이 모이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한국 사람들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온 이민자들도 교회나 이슬람 사원 같은 종교단체를 구성해서 사회활동을 합니다. 그런데 교회는 매 주일 미사나 예배가 있어 구성원들끼리 만날 기회가 잦지만, 종교가 없는 사람들끼리 정기적으로 모일 수 있는 장소나 이벤트가 없다보니 비종교인들은 네트워킹을 하기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랫글에 파모라마스님이나 clipboard 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저는 캘거리 교민사회에 종교단체들이 지배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것에 대해 조금 경계적입니다. 이번에 한인의 날 행사에도 일정을 보니까 참가하는 교회들 숫자가 상당하더군요. 순수하게 봉사를 하기 위한 참여라면 이의가 없지만, 아무래도 홍보 효과를 보려는 목적이 가장 클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느 종교단체에 매우 "느슨하게" 소속돼 있고 정기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지만, 사회봉사 행사가 있는 경우에만 선택적으로 참여하는 편입니다. 산악회나 사진동호회처럼 취미나 관심사 위주로 조직된 소규모 단체를 제외하면 비종교인들이 찾을 수 있는, 그야말로 non-religious people's association 같은 그룹이 없다는 것이 당연하면서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왜냐면 종교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끼리 굳이 모여서 '종교가 없음'에 대해 논의할 필요도 없고, 재미도 없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정보 습득이나 네트워킹의 수단으로 종교단체가 여러가지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비종교인들에게도 그런 수단을 공유할 수 있는 meetup 장소 내지 포럼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CN드림 게시판이 그런 가상공간을 제공하고 있긴 하지만, 실제로 만나서 이뤄지는 활동이나 교류로 이뤄지는 강한 소속감은 없죠. 인간이라면 누구나 communication 에 대한 욕구가 있기 때문에, 그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수단이 종교단체에 제한돼 있다면 종교가 없는 사람이라도 어쩔 수 없이 교회나 성당, 절로 찾아가게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비종교인들을 위한 단체... 종종 생각해 보는 주제이긴 하지만, 존속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이 없어 어떤 행동을 취하기가 어렵더군요. 비종교인들이 가진 특별한 공통 관심사도 없고 말이죠.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떤가 궁금합니다. :) *짤방은 천문학자 Carl Sagan 의 생전 모습입니다. Contact 라는 영화로도 잘 알려진 작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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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치독  |  2011-08-12 05:20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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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TEDx 와 친숙한 분들 계신가요? 괜찮은 대안일 것 같습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한 번 살펴보시길.

<a href=http://www.ted.com/pages/tedx_resources target=_blank>http://www.ted.com/pages/tedx_resources</a>

Pamoramas  |  2011-08-12 08:03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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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지역에 종교가 없는 한인 이민자들이 만날 수 있는 단체가 몇군데 있읍니다. 대표적인 비영리 단체가 한인회, 노인회, 여성회, C4 등입니다.

이중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단체는 캘거리 한인 노인회 입니다. 회비는 년간 $35 이지만 재정은 알버타 정부/연방정부 지원금을 받아 년간 일인당 수백불씩 됩니다. 60세 이상이면 종교나 성별에 관계 없이 누구나 가입 활동하실 수 있읍니다. 노인회에서 하는 활동은 매주 월요일 오후 합창반 운영, 매주 목요일 고전 무용반 및 사물놀이반 운영, 년간 한두 차례 당일 관광 운영, 매월 한번씩 경로잔치, 이 모든 활동이 참가자에게 무료로 제공됨니다. 경로 잔치를 베풀어 주시는 단체는 다음과 같읍니다.
1월 천주교회, 2월 한인 &#48183;엘장로교회, 3월 한인 장로교회, 4월 노인회 주관 당일 관광여행 및 부폐식당 중식 대접, 5월 순복음 중앙교회, 6월 한인 라이온스클럽 주관 6월 6.25 참전용사 (백인 및 한인) 초청 경로잔치, 7월 한인 제일 장로교회, 8월 한인의날 참석 및 노인회 부담 식권 무료 배부, 9월 한우리교회, 10월 한인 침례교회, 11월 제일 감리교회 경로잔치 및 한인송년파티 입장권 구입 보조, 12월 한인회 주관 경로잔치 그외 년간 3-4차례 Buffet 식당에서 노인회 경비로 무료 중식 제공등 입니다.
재정은 매 18개월 마다 실시하는 카시노 봉사 수익금 (10만불에서 6만 5천불 사이) 증 절반은 한인회관 건립, 운영 기금으로 한인회관에 기부하고 남은 자금과 노인회 지도부의 능력에 따라서 받아 올 수 있는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연방정부/주정부 지원금을 모두 합치면 퐁족한 재정으로 운용하는 노인회 활동에 바쁘게 참여 할 수 있읍니다. 캘거리 한인 노인회에서는 2012년에는 연방정부 New Horizons for Seniors Program에서 지원금 $25,000 받아와서 전회원 2박 3일 가을 수양회를 갖이고 그외 그림 그리기반, 요가반을 추가 운영할 계획을 세눈것 같읍니다. 이 모든 활동을 회비 년간 $35을 납부하시고 노인회에 가입하시면 무료 제공 받을 수 있읍니다. 노인회 모든 회원들은 매월 경로잔치를 베풀어 주시는 캘거리 지역 여러 교회와 한인단체에 깊은 감사를 드림니다.

캘거리 한인동포들의 힘으로 캘거리 한인회관을 건립하였으니, 캘거리 지역 한인동포들이 한인회를 잘 활용하면 노인회 처름 활발한 활동도 할 수 있는 방법과 수단이 있다고 봅니다.

록키  |  2011-08-12 18:18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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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글을 거의 올리지 않지만 종교인 또는 비종교인을 떠나서 친목과 봉사활동을 할 수있는 모임의 필요성을 느끼면서 댓글을 답니다.
그리고 한인 교회들이 꼭 홍보차원에서 한인회 행사에 참여한다고 생각하시는 것에는 적극 찬성하지 않고요, 한인교회를 활용하지 않으면 한인회 행사가 참석인원 등등에서 활성화되지 않기 때문에 한인회에서도 교회단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지요.

sattva  |  2011-08-13 20:21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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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모임이 아닌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온라인 상에서 어떤 식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지를 논의해보면 어떨가 생각합니다.

와치독  |  2011-08-14 16:20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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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moramas 님의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한인회에서는 캐나다 정부 지원금 외에 교회 단체에서도 상당한 지원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비종교 단체가 한인회에 종속되는 것은 언젠가는 결과적으로 마찰 내지 분쟁이 생길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C4 같은 단체는 20-30대 사람들 간에 career networking 이나 mentorship 을 도모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특정 목표를 지향하는 단체이다 보니 다른 비종교인들에게 포괄적인 관심을 제공하는 데에는 제약이 있습니다.

저는 첫 댓글에 남긴 것처럼, TED 컨퍼런스 같은 형식을 이용해 유용한 전문지식이나 나누고 싶은 생각들을 여러사람들과 이야기 나눠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캘거리에 사시는 몇몇 분들을 만나보니 다양한 분야에 전문지식을 가진 분들이 많고,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소규모 클럽을 조직해 즐겁고 유용한 여가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한인 교민사회가 캐나다 사회에 어떤 voice를 얻기 위해서는 다양한 조직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professional association 이나 종교단체는 이미 잘 형성돼 있으니, 비종교인들도 소속감을 가지고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Sattva 님 말씀처럼, 온라인으로 먼저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이 좋겠죠. 그렇다면 모두가 편하게 쓸 수 있는 플랫폼이 있어야 하는데, 얼른 생각나는 건 3살 짜리 꼬마들부터 할아버지 할머니들까지도 쓰시는 Facebook 이네요. 일반 웹사이트와 연동하기도 쉽고, 사진이나 비디오 같은 미디어들을 공유하는 것도 쉽고요. 더 나은 대안이 있다면 생각을 나눠보고요, customization이 부족하더라도 가급적이면 대중적인 플랫폼이면 좋겠습니다. 다만, 한국국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폐쇄적인 다음, 네이버, Cyworld 같은 플랫폼은 지양했으면 합니다.

Pamoramas  |  2011-08-14 18:11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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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치독님 뎃글은 항상 감사히 읽고 있읍니다.

정치단체와 종교단체는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단체 입니다.
한인회는 \"교회 단체에서도 상당한 지원을 받고 있다\"는 말씀은 사실과는 다름니다. 다만 3.1절 기념식과 음악제, 한인의 날 (항상 8월 둘째 토요일) 행사에 여러 교회 단체들이 참여 하는것 만으로도 큰 지원이라고 생각 할 수 있읍니다. 또한 지난 몇년간은 한인회관 건립 기금으로 몇몇 교회에서 기부금을 내신적이 있고 교역자 협의회 교회에서 한인의 날 음심판매 수익금 전액을 한인회관 건립 기금으로 기부하셨고 &#48183;엘장로교회 바자회 수익금 전액 (십일조 뺀)을 한인회관 건립 기금으로 기부하신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교회의 기부금 내역은 한인회관에 비치된 기부금 내역 동판에 잘 기록 되여 영구 보관하게 되여 있읍니다. 8 여년전에는 한인의 날 행사 때에는 한인의 날 행사 비용으로 교회마다 많은 후원금을 내셨다고 합니다.

캐나다에 거주하는 Jewish의 숫자와 한인들의 숫자는 비섯한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그러나 Jewish들의 영향력은 엄청 큼니다. 우리들의 Voice를 내기 위하여서는 선거때에 투표에 참여하여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쉬운 길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9월 17일에 있는 알버타 PC당 당수 선거 때에 한인 유권자들이 1,000 표만 모아 몰표로 지원하면 큰 영향력을 발휘 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 합니다. 한인들의 Voice를 높이고자 하시는 한인 동포들은 알버타 PC당 Member가 되시고 (membership fee $5) 한인동포들의 사정을 잘 알고 한인동포들을 지원 할 후보자에게 몰표로 투표하여 우리들의 Vioce가 들리게 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읍니다. 캘거리의 다수의 한인 보수당원들은 이번에는 선두를 달리고 있는 Gary Mar 후보에게 몰표로 투표하자고 의논들을 하였고 Membership card를 판매하고 있읍니다. 많은 한인 동포 유권자들이 알버타 보수당 당원증을 구입하시고 알버타 보수당 당수 투표에 참여하시기를 권유 합니다.

dj  |  2011-08-20 12:13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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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캘거리에서 지내다가 지금은 첩첩산중에 있는 자그마한 시골동네에서 작은 사업을 하고 있읍니다. 이민온지 14년째이지만 아는 사람은 10손가락으로 꼽을 정도...
성당에도 가보고 교회에도 가고 또한 불교모임에도 가보고 했는데 가슴 한구석에 있는 그 무엇인가를 채우기엔 부족하고 오히려 가식이랄까 그런 분위기에 잘 적응하기가 힘들더군요
침묵하는 다수들 중에 저와 같은 느낌을 가져본 사람들이 많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글을 읽고 느낀건데 장담을 못하지만 1-2년내로 캘거리로 돌아가면 바둑판, 장기판, 윷놀이 등을 준비한 공간을 만들어 마음이 답답한 사람들이 가끔씩 만나서 아무 조건없이 마음을 터놓고 즐기다 갈 수 있는...

Pamoramas  |  2011-08-20 13:57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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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님이 말씀하신 공간은 한인 동포들이 만든 한인회관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한인회관의 넓은 공간 (3,800 스퀘어 피트)에서 바둑판, 장기판 윷놀이등 다양한 취미 생활을 할 수 있읍니다. 또한 한인회관 건물에는 한인 식당도 하나 있어 식사를 나누면서 친목을 도모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읍니다.

한인회관 주소:7008 Farrell Road SE, Calgary

톰과제리  |  2011-09-29 19:16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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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나랑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이 최소한 몇 분은 계시구나\' 싶으니까 따뜻해집니다.. 종교나 특별한 취미가 없어도 그냥 모일 수 있는 카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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