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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으로 꼬셔서라도 자녀들을 그 곳에 데려가라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5670 작성일 2012-07-20 19:57 조회수 2946

Cebu 이야기 할 때 퍼 온 노래 1 년 만에 다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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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899 년 전인 1113

장소는 크메르 제국 수도 부근 정글

창과 방패로 무장한 500 여 명의 괴한들이 도로 양쪽 정글 숲속에서 숨소리를 죽인 채 웅크리고 있었어요.

무릎을 땅에 댄 ‘무릎 쏴’ 자세로 미동조차 하지 않고 그린듯이 매복해있는 그들의 모습은 마치 미이라처럼 괴이해보였어요.

잠시후 이 길을 따라 제국의 통치자  King Dharanindravarman의 순시행렬이 통과할 예정이었어요.

도로 양쪽 정글에 숨어있는 무장괴한들을 지휘하고 있는 인물은 다름아닌 King Dharanindravarman 의 조카의 아들, 즉 조카손자였어요.

드디어, 왕의 행렬이 매복부대가 위치해 있던 정글을 통과할 무렵,

매복궁사들이 쏘아날린 화살이 행렬을 향해 날아갔어요.

화살에 맞은 근위대 병사들이 비명을 지르며 땅바닥으로 나뒹굴었어요.

괴한들의 기습적인 화살공격에 왕의 순시 행렬은 일대 혼란에 빠져들었어요. 그때 갑자기, 이번에는 창과 칼로 무장한 무사들이 숲속으로부터 뛰어나왔어요.

무사들은 상황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던 왕실 근위대와 수행관리들을 무자비하게 도륙하기 시작했어요.

왕의 행렬을 기습공격한 괴한들 중에, 오른손에 든 장검을 높이 치켜든 채, 마치 공중부양을 하듯 뛰어오른 한 젊은 사내가 있었어요.

스무살도 안 되어보이는 홍안의 청년이었어요.

그의 칼은 제왕을 상징하는 금장 두른 코끼리 위에 앉아있는 초로의 사내의 목을 정확하게 겨냥하고 있었어요.

눈깜짝할 사이에 초로의 사내 목에서 분수처럼 피가 뿜어져 나왔어요.

청년의 칼날이 코끼리 위에 앉아있던 사내의 경동맥을 일격에 잘라버렸기 때문이예요.      

King Dharanindravarman은 그렇게 죽었어요.

그 늙고 불쌍한 임금님은 조카손자가 주도한 쿠테타에 의해 영문도 모르고 그렇게 황천길로 갔어요.

아버지의 삼촌을 죽인 그 청년은 King Dharanindravarman의 뒤를 이어 크메르제국의 새 통치자가 되었어요.

그가 바로 향후 40 년 간 이 제국의 태양왕으로 군림하게 될 새 임금님이예요.

그를 가리켜 수르야바르만 2 (Suryavarman II )라고 해요.

동양이나 서양이나 옛날이나 지금이나를 막론하고, 엄청난 규모의 토목공사 프로젝트와 전쟁의 배경에는 항상 그 정통성이 수상쩍은 새 정치권력이 자기들 스스로 느끼는 불안과 공포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자리잡곤 했어요. 마치 도둑이 제 발이 저린 나머지 혼자서 먼저 지랄을 하는 증상과 같은 거예요.  

그들은 자기들이 그랬듯이, 또 언제 어디서 불한당같은 놈들이 나타나 쥐도새도 모르게 작당을 한 뒤 자기를 제거하고 권력을 탈취해가지나 않을까 늘 전전긍긍해곤 했어요.

수르야바르만 2 세 역시 예외가 아니었어요,

그가 이끄는 제국은 미얀마와 베트남을 상대로 끊임없이 정복전쟁을 일으켰고. 급기야 기상천외한 발상을 토대로 대규모 수상신전인 앙코르왓 건설에 착수했어요.

수르야바르만 2 세나, 그의 종교적 조언자였던 당대의 수도사 Divakarapandita 같은 인물들은,

정말 똑똑하면서도 상상력이 풍부한, 뛰어난 정치전략가였던 것은 분명해 보여요,

그들이 이른바 제정일치의 통치이념을 확립할 구상을 하고 이를 과감하게 실천에 옮겼다는 점이 그것을 증명해 주고 있어요.

제정일치라는 말은 종교와 정치적 통치조직을 하나로 결합해 피지배 민중을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동시에 포위 결박하는 강력한 국가적 통제시스템을 의미해요.  

피지배 민중이 믿고 있는 종교적 절대자에, 그의 嫡子로서 현존하는 왕권, 즉 자기 자신을 접목시켜 민중들의 신앙심에 함께 각인시키는 것이야말로 왕의 목숨과 권위를 가장 확실하게 보장해 주는 튼튼하고도 세련된 보증수표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을 것이예요.

앙코르왓 건설은 아마도 이런 동기에 의해 추진되었을 거예요.

이 공사를 위해 크메르 제국 각지에서 강제로 징발된 수 십 만 명의 인부들 중 대다수는 “내 손으로 성전을 건설한다”는 깊은 신앙심에 근거한 자부심을 가지고 죽음의 위험을 무름쓰면서 이 살인적인 중노동을 기꺼이 받아들였는지도 몰라요,

그러나 수르야바르만 2 세의 생각은 전혀 달랐어요.

그는 이 사원을 신들의 성전이라기보다는, ‘살아있는 신’ 인 자기가 죽어 ‘진짜’ 신이 되었을 때 머무를 장소 즉 내세에 기거할 장소로 생각하고 이 공사를 추진하고 독려했어요.

규모가 방대하면서도 정교한 성전 앙코르와트의 건축기간은 놀랍게도 약 35 년에 불과했는데, 이것은 왕이 자기가 죽기 전에 내세에 이사할 거처를 완공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노동자들을 얼마나 무지막지하게 독려했는가 하는 정황을 잘 보여주고 있어요.    

위키백과 한국어판을 보면 수르야바르만 2 세가 1113 년에 태어난 것으로 잘못 기록되어 있는데, 1113 년은 그가 태어난 해가 아니라, 아버지의 삼촌을 죽이고 왕위를 찬탈한 해예요.

위키백과 한국어판은 영어판 ( http://en.wikipedia.org/wiki/Suryavarman_II )에 나온 내용 중 일부를 그대로 번역한 것 같은데, 이런 오역이 나오게 된 발단은 아마도 영어판에서 수르야바르만 2 세의 재위기간이 1145 년에 끝나는지 1150 년에 끝나는지 확실치 않아 1145/1150으로 표기한 문장을, 재임기간이 그 5 년 사이라는 것으로 오해한 나머지 나온 오역이 아닌가 추정되어요.

위키백과 영어판은 다른 자료들과 마찬가지로 분명히 그가 1113 년에 왕이되어 1145 년 또는 1150 년까지 재위했다고 기록되어 있어요.

다만 1145 년은 수르야바르만 2 세가 그의 말년에 Champa 를 침략한 이듬해인데, 이 전쟁에서부터 그의 통치권에 망조가 들기 시작해 온 나라가 뒤죽박죽 아사리판이 되는 바람에 도대체 그가 마지막 5 년의 전쟁기간 중 어느 해에 죽었는지가  애매모호하기 때문에 그의 재임 마지막 해를 막연히 1145/1150 이라고 표기했을 거예요.

NGC (네셔널지오크래픽) 채널 앙코르와트편의 한국어 자막에는 수르야바르만 2 세가 그의 백부 (큰아버지)를 죽이고 왕위를 찬탈한 것으로 나오는데, 그가 죽인 왕은 그의 큰아버지가 아니라 아버지의 삼촌이었어요. NGC에서는 나레이터가 great uncle 이라고 제대로 말했는데 이것도 번역자가 번역을 잘못한 것 같아요.

근데 이런 자잘한 기록에 대한 잘못된 번역을 수정하기 위해 한국어 위키 편집자들이나 방송국 번역자들에게 시비를 거는 게 문제가 아니라는 걸 최근에야 깨닫게 되었어요.,

이 엄청난 유적을 둘러싼 역사 배경에 대한 기록이 놀라울 정도로 부실하다는 것을 최근 검색을 해 보면서 비로소 알았기 때문이예요, 번역 오류가 오랫동안 용인되는 이유역시 이런 저런 추정을 후세에 기록한 것이나 그 기록을 잘못 번역한 것이나 신뢰도면에서는 그다지 차이가 없는 도낄개낄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런 상황을 조금 다른 면에서 보면, 여행자 입장에서는 그리 심심하지 않은 퍼즐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는 뜻하지 않은 장점도 있어요.  

무슨 말이냐 하면,,,,,,

릴라이어블한 史料 부족하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말해 여행자들이 ‘권위로 포장한 근엄한 구라’에 마냥 고개를 끄덕거리며 졸아가면서 졸졸 따라다닐 필요가 없이, 스스로가 역사가나 종교사학자, 또는 소설가가 되어 우윳빛 상상의 바다를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이 되어요.

우윳빛 바다 하니까 갑자기 생각이 났는데,,, 실제로 신전 부조에 새겨진 힌두신화에는 개나소나 합심해서 투명하지 않은 우유 바다를 노젓다가 결국 무언가를 건져냈다는 교훈적인 이야기도 나와요.  

그런데,,,,,,  

인류역사상 가장 거대하고도 넓은 석조성전을, 짧은 공사기간에, 토목공사가 어려운 침수평원지대에서, 과학적인 공법으로 놀랄만큼 정교하게 건설한 그 문명제국이 의외로 문자기록은 거의 남기지 않은 건지, 아니면 이 제국의 수도를 남쪽으로 쫓아낸 타이족이 도시를 파괴하면서 그 기록을 모조리 불태워 버린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어쨌든 이런 기록의 부재로 말미암아 이 강력한 문명이 세상에 지나치게 언더밸류하게 평가되고 있다는 점은 참 아쉬워요.

물론 크메르제국 문명이 언더밸류하게 평가되고 있는 이유가 비단 당시 기록의 빈약함 때문만을 아닐 거예요.

근세 이후 캄보디아의 열악하고도 기구한 팔자에서 비롯된 문제이기도 해요.

특히 1975 년 부터 4 년 간 이 나라는 해골이 잘못 끼워진 사이비 혁명가들에 의해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처형당하는 비극을 겪기도 했어요.      

기왕 크메르 루즈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잠깐 이 사건을 언급해야 할 것 같아요.

크메르 루즈에 의한 사상청소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사건이었어요.. 다만 이 비극적인 사건은 ‘킬링필드’ 따위같은 반공영화를 보면서 이해할 수 있는 게 아닐 뿐 더러, 3 백 만을 학살했다는 둥 근거없는 소리들을 무작정 믿어서도 안 되어요. 우선 당시 캄보디아 혁명을 주도한 인텔리겐챠의 특성을 잘 살펴보아야 해요. 이들을 지배하고 있던 사상의 중심에는 스탈린주의와 불교적 정결주의가 결합되어 있었다는데 그것이 캄보디아 (당시 민주 캄푸치아)의 사회 현상과 어떻게 마찰을 빚었기에 이런 대참사가 벌어졌을까 하는 게 참 궁금하지요.

살로스 사르 (폴 포트)나 키우 삼판 같은 사람들은 기본계급 (노동자 농민) 출신이 아니라 모두 부유한 가정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이고, 프랑스 유학을 다녀온 경력이 있지요. 키우 삼판은 프놈펜 대학 교수까지 한 사람이예요.

핵심인물들 자체가 부르조아 출신이라는 출신성분상의 열등감에다 스탈린주의와 종교적 정결주의가 이들을 철저한 죄편향 기회주의로 몰아간 것은 아닌가 생각해요.

그건 그렇고 다시 하던 이야기 주제로 돌아가서

싸르니아가 앙코르왓을 가리켜 ‘위대한 문명’이라고 하지 않고 ‘강력한 문명’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조금 설명이 필요해요.

우선 여기서 말하는 문명은 윤리나 진보 같은 가치와는 관계없이, 그저 경이로울 정도로 발달된 건축기술과 부조표현기법 ( 이 이야기는 여행기에서 다를 내용이지 예고편에서 다룰 내용이 아닌 것 같아요)을 포함한 고도의 생산력을 의미하는 용어이고, ‘강력한’ 이라는 말은 어마어마한 규모의 노동력을 조직할만한 통치기구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형용사적으로 표현한 말이예요.

산업혁명 이전에 존재했던 인류역사상 최대의 도시 앙코르 (100 만 거주, 당시 런던의 인구는 8 )…… 그 도시에 건설된 2 평방 킬로미터의 수상신전 앙코르왓,,,,,,  

적어도 ‘강력한 문명’의 의미에서라면 12 세기의 크메르 문명은 기원전후 몇 세기 동안 세계를 양분해서 지배해 온 로마와 중국문명에 필적할만한 대단한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상상도 해 봐요.

잘은 모르겠지만, 앙코르 유적지는

로마나 바빌론, 이집트나 중국의 고대 유적지에 맞짱뜰만큼 보석같은 장소이면서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인 듯한데,

왜 이제야 필이 왔는지 참 아쉽고도 아쉬워요.  

싸르니아는,,,,,, -_-

힌두교 이야기는 읽으면 읽을수록 졸음이 밀려오니,

할 수 없이 칼싸움 이야기로부터 이 유적지를 탐구해 보아요.

 

참, 참고로 힌두교는 그 경전인 베다의 성립시기를 기준으로 하면

기독교보다 약 1 천 5 백 년 정도 큰 형님 종교인데 (불교는 작은 형님) 

기독교가 삼위일체 교리를 만들기 훨씬 전에

이미 브라만-비쉬누-쉬바 라는 각각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삼위일체 개념을 확립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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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형 여행인 대한민국 여행을 떠나기 전에,

여름 끝 무렵 일주일 쯤, 모처럼 진짜 휴가 여행으로 그레나다 (카리브 해에 있는 섬나라) 에 다녀오려고 했어요.

그러나 생계형 여행 중 잠깐 휴식차 다녀오는 망중한 여행지가 홍콩에서 캄보디아로 변경 확정 (!!) 되면서 그레나다 여행계획을 취소했어요.

3 4 (대한민국 체류기간 제외)의 컴팩트 일정이 9 10 의 약간 긴 일정으로 변경됐기 때문이예요.

 

무엇보다,,,,,,

2 년만에 방콕 땅을 다시 밟게 될 수 있어서 기뻐요.

이유는 확실치 않지만 마음도 편해지는 것 같고요.

따지고보면 2 년 전, 3 년 전에는 수안나품 공항을 통과하기만 했으니 진짜 방콕 땅을 밟게 되는 건 4 년 만이라고 해야 맞아요.

 

인천-씨엠리업 구간을 대한항공 add-on으로 발권하는 게 가장 편하긴 하지만,

그건 너무 심심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방콕으로 가요.   

 

첨엔 베트남 간다고 했다가, 또 홍콩 간다고 했다가 왜 이랬다 저랬다 하나? 미쳤나? 장난치나? 생각하시는 분둘도 계실거예요,

싸르니아는 항상 두 번 생각이 바뀌고 세 번째 여행지를 목적지로 삼아 눈딱감고 발권하는 버릇이 있어요.

방콕이 그랬고 골든트라이앵글이 그랬고 파타야가 그랬고 세부가 또한 그랬어요.

최종 확정된 싸르니아의 2012 년 가을 목적지는  방콕에서 육로로 이동하는 씨엠리업이예요.

더 이상 변경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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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pboard  |  2012-07-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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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왓을 건설한 수르야바르만 2 세 이야기는 자료에 근거해서 싸르니아가 스토리텔링으로 재구성한 것 입니다. 실제상황이 저러했는지는 보장 못 합니다.

그리고 이 슽토리텔링은 남자 아이들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이기 때문에 여자 아이들에게는 통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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