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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새로운 100년, 남북통일 해법
작성자 운영팀     게시물번호 8169 작성일 2015-07-02 20:33 조회수 2268
지난해 12월 본지에서는 법륜스님의 책 '새로운 100년'을 소개한바 있는데요, 
http://www.cndreams.com/news/news_read.php?code1=2345&code2=2&code3=14&idx=13730&page=0

관심이 없어졌거나 혹은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남북통일의 해법을 명쾌하고 제시해준 법륜 스님의 책인데,  통일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계신 그분께 큰 성원을 보냅니다.  

아래 내용은 최근 광주에서 가진 법륜스님의 '통일의병' 강연 요약 기사입니다. 보수와 진보, 젊은세대와 기성세대 모두에게 공감이 갈수 있는 내용이라고 보여지네요. 

독자들과 함꼐 나누고자 옮겨봅니다. 

2015.6.30 통일의병 광주 강연

수행팀 | 2015.07.01 18:18:15 | 조회수 21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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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스님은 ‘새로운 100년을 여는 통일의병’에서 주최한 통일 즉문즉설 강연에 참석해 통일 한국의 비전에 대해 강연했습니다. 

 

새벽 4시30분에 도량석 소리와 함께 일어난 스님은 새벽 예불과 108배,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기도 후에는 발우공양에 참석해 그저께 다녀온 봉화 정토수련원의 상황을 공유해 주면서 “봉화 정토수련원을 장기적으로 실무자들이 거주할 공간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아직 보수할 것이 많이 남아 있으니 이번 안거를 봉화 정토수련장에서 지내보면서 대중 여러분들이 점검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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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우공양 

 

그리고 어제 얘기한 실무자들의 건강 문제를 다시 언급하면서 “건강이 안 좋은 사람들은 휴가를 신청하면 가능한 받아주기로 했으니까 너무 무리해서 일하지 않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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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우공양 후에는 서울 정토회관에 머무면서 원고 교정 작업을 했고, 11시30분에는 정토회와 평화재단, JTS, 정토출판의 회계 담당자들과 회의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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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계 담당자들과 회의

 

스님은 각 부서별로 회계 업무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한 후 회계 담당자의 자세, 수행공동체가 화합과 청정성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 회계의 투명성, 검소함, 균등한 분배, 감시 감독의 중요성 등에 대한 원칙을 자세히 알려주었습니다. 

 

오후 2시에는 서울 정토회관을 출발해 통일 즉문즉설 강연이 열리는 광주로 향했습니다. 강연장인 광주시청에 조금 일찍 도착한 스님은 오후 5시30분부터 광주 지역에서 통일의병 모임을 이끌어가고 있는 회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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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의병 광주 지역 모임과 간담회

 

스님은 과거로부터 계속 되어오던 통일운동이 왜 침체되었는지, 왜 다시 통일운동이 필요한지, 통일운동의 주체가 이제는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국민들에게 어떻게 통일의 필요성을 설득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의 경우에는 통일을 바라보는 시각이 기존 세대들과는 많이 다름을 강조했습니다.  

 

“노인들은 분단되지 않는 나라에 살다가 분단이 되었기 때문에 서로 적대해도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것에는 대부분 동의합니다. 어떤식으로 통일을 할 것이냐에 대한 개념이 다를 뿐이지요. 그런데 젊은 사람들은 분단된 상태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에 책으로 배운 결과로 통일에 대해 동의할지는 몰라도 삶의 불편을 느끼지는 못합니다. 또, 북한이 우리보다 더 잘 산다면 덕 볼 것이라도 있겠는데 우리보다 못 산다고 하니까 통일을 하면 삶의 질이 떨어질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겁니다. 그래서 통일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는 안 하더라도 통일운동에 대한 동력은 일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즉 생각의 통일만 있지 행동의 통일은 없습니다. 이 사실을 심리적으로 꿰뚫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통일이 우리에게 이익이 된다는 점을 알려줘야 합니다. 단순히 같은 민족이니까 같이 살아야 한다는 정도로는 곤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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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스님은 지금 이 시대에 왜 다시 통일운동인지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명쾌한 스님의 설명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했습니다. 스님의 설명을 듣고 통일의병 중 한 분은 “주한미군이 있는 상태에서 통일이 가능한지?” 물었고 스님은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주한미군 문제 관련해서는 맹방인 미국의 의사에 맡기면 됩니다. 우리가 ‘가라’, ‘있으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미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되 종속적 동맹은 이제 더이상 안 되고, 자주적 한미 동맹을 해야 합니다. 미국이 주둔하고 싶다고 하면 옛 은혜를 생각해서 주둔하라고 하면 되고, 미국이 철수하겠다고 하면 이제는 우리 국방은 우리가 지킬테니 철수하라고 하면 됩니다. 그래서 주둔하더라도 자기들이 필요해서 있는 것이니까 주둔 경비는 자기들이 지출할 것이고, 철수한다고 하면 ‘그동안 고마웠다. 이제는 우리 국방은 우리가 알아서 할게. 위급할 때는 도와줘’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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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금 상황은 보수 쪽에서는 가겠다고 하는 사람의 가랑이를 잡아 당기니까 주둔 경비를 우리가 부담해야 하고, 진보 쪽에서는 있겠다고 하는 사람을 가라고 하니 미움을 사서 보복을 당하게 됩니다. 또, 아직은 철수하지 않겠다는 미군을 우리가 나가라고 하는 것에 대해 우리 국민들 다수가 동의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미군을 철수시키는 방법은 현실성이 없습니다. 그러니 철수하겠다고 하면 우리가 잡지는 않지만, 있겠다고 하면 당분간 두자고 하는 수 밖에 없지요. 

 

또 중국을 생각하면 우리가 잡아서 주둔시키게 되면 중국과의 관계가 나빠지는데, 미국이 안 가겠다는 것은 우리도 중국에게 얼마든지 변명이 되잖아요. 안 가려고 하는 걸 어떡할 거에요? 

 

이것이 종속과 자주의 차이입니다. 반미를 해서는 현재 국민들의 여론을 볼 때 현실성이 없습니다. 현재 우리 국민들의 의식 구조에서 반미를 하면 국민의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을 수가 없어요. 소수자로서 악만 쓰게 되지요. 이렇게 해서는 통일을 못합니다. 우리 국민들의 안보 의식이 미국에 의지하고 미국에서 교육 받아 온 것으로 의식 구조가 형성되어 있는데, 이것을 하루 아침에 걷어내려고 한다는 것은 무모한 일이 됩니다.” 

 

질문한 분은 의문이 해소되었다는 듯 크게 웃으며 스님께 감사함을 표했습니다. 통일의병 광주 모임 분들은 스님과의 간담회에 무척 만족해 하면서 스님과 함께 사진 찍기를 청했습니다. 밝은 표정들을 보니 광주에서 통일의 물결이 힘차게 일어날 것 같은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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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저녁7시부터는 ‘새로운 100년을 여는 통일의병’ 모임에서 주최한 통일 즉문즉설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통일 강연은 통일의병 호남 본부 뿐만이 아닌 각계 불교 봉사단체들과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모두 한마음이 되어 준비했다고 합니다. 

 

광주시청 대회의실 700개의 좌석은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만석을 이뤘고, 통로와 무대 앞까지 입추의 여지없이 청중들로 빼곡이 들어찼습니다. 비도 내리고, 메르스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여수, 구례 등 먼길을 오신 분들까지 모두들 스님과 나눌 통일이야기를 기대하며 시작부터 강연장은 열기가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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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의병 강연이 열린 광주시청 대회의실

 

사회자가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비가 많이 왔는데 많이들 오셔브렀네요이. 다들 겁나게 통일을 원하시나 보잉?” 하자 모두들 밝게 웃으며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이 시대 최고의 입담꾼 김제동씨의 행복 강연이 있었습니다. 역시나 여고생들과 청년들, 그리고 여성 관객들의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고 등장하여 재미있으면서도 유익한 이야기를 1시간 가까이 쏟아내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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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질문에 재치있는 답변을 들려준 김제동씨

 

이어서 윤장현 광주 시장님의 인사 말씀이 있었습니다. 시장님은 “메르스 청정 지역인 광주이기에 세계 148개국 1만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게 되었지만, 아쉽게도 우리 민족인 북한 선수단은 불참하게 되어 너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하며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면서 “어제도 개성에 가는 사람들 편에 참여 요청을 했지만 답이 없어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으나 남과 북은 하나임을 믿고 꼭 성사되리라 희망한다” 는 긍정의 기운이 담긴 말씀을 나눠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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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말을 하고 있는 윤장현 광주 시장

 

그리고 스님의 즉문즉설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즉문즉설의 주제가 ‘통일’ 이여서 개인적인 질문보다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 국가, 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그 속에서 나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관련된 내용으로 강연이 이뤄졌습니다.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무대에 오른 스님은 “김제동씨 강연 재미있었죠?” 라고 물어본 후 “머리만 깎으면 참 좋겠는데” 하고 농담을 하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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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받기 전에 먼저 스님은 왜 통일이 우리에게 필요한지 큰 그림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북한개발에서 찾아야 한다는 내용으로 시작해 창조성, 아시아 공동체, 인류 문명의 미래까지 스님의 통일 비전은 문명 전환으로까지 연결되면서 청중들의 가슴을 큰 꿈으로 부풀게 해주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분단된 상태에서도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성장마저도 더 이상 안 되고 있습니다. 분배는 더더욱 안 되고 있고요. 저성장에서 정체 국면으로 가고 있습니다. 성장이 멈춘 상태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 빈부 격차가 더욱 심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밖에서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서로 뜯어 먹으니까요. 전체 성장이 멈춘 상태에서도 대기업의 성장이 급격하게 늘어났다는 것은 빈곤층이 그만큼 확대가 되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즉, 절대 빈곤은 해결되었지만 상대적 빈곤은 점점 커졌습니다. 그래서 국민의 행복도는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먹고는 살 만한데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있고 삶이 불안정하고 희망이 없는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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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의 선택입니다. ‘이만큼 한 것도 어디냐’ 하고 저성장과 정체를 받아들이는 길이 하나 있고요. 다른 하나는 '그래도 발해 멸망 이후 1000년 만에 국가의 위상이 이렇게 올라가긴 처음인데 여기서 멈추기는 좀 아깝지 않느냐’ 한다면 우리는 통일을 해야 합니다. 남북이 합하면 영토 면에서 21만 제곱키로미터, 인구 면에서 7500만인데 이것은 영국과 이탈리아 수준입니다. 통일 후 조금만 노력한다면 G7 대열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분단이 우리에게 큰 고통을 주었지만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지금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에게는 통일이라는 새로운 돌파구가 있는 것입니다. 남의 나라를 뺏는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를 우리가 함께 통합해나가는 것이잖아요. 일본에게는 없는 우리에게만 주어진 기회입니다. 

 

지금까지는 모방을 통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저성장의 마지노선을 넘기 위해서는 창조력을 키워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교육과 사회 시스템은 모방 시스템이기 때문에 창조력이 생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통일과 북한 개발이라고 하는 한시적인 양적 확대를 통해서 10년, 20년 정도의 성장 동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우리는 다음의 도약을 위해서 창조성을 키워야 합니다. 창조성을 키우려면 교육 시스템이 완전히 바뀌어야 합니다. 외우도록 해서 1,2등을 주는 시스템에서는 창조력이 나올 수 없습니다.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맞다', '틀리다'로 정답을 주면 안 됩니다. ‘그것도 좋은 방법이네’, ‘이것도 괜찮은 방법이네’ 이렇게 정답이 없어야 합니다. 끊임없이 사물을 새롭게 보는 훈련을 시켜내야 합니다. 그리고 분단된 상태에서는 창조력을 키우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무슨 얘기를 하다가도 ‘이러다가 종복으로 몰리지 않을까’ 하는 제약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창조성을 키우는 것은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이것은 문명 전환에 해당합니다. 창조성이 있다는 것은 인류 문명의 제일 앞에 서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목표 의식을 분명히 한 위에 남북 통합을 통한 양적 확대를 하면서 창조성을 키우기 위한 시간을 벌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성장이 정체되어 버리면 창조를 할 여가가 없어져 버려요. 그래서 우리는 통일이라는 1단계를 먼저 딛고 창조라는 2단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대한민국은 전혀 새로운 사회로 나아가게 됩니다. 

 

또한, 통일은 양적 팽창이라는 1차적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유의 제한에서 풀어지게 되면 엄청난 창조성을 가져옵니다. 북한의 열사능은 우리가 볼 때 원수의 무덤이잖아요. 북한에서 볼 때 우리의 국립묘지에 있는 사람은 원수잖아요. 그렇다고 통일이 되면 열사능을 다 파헤쳐야 되요? 우리의 국립묘지 안에 같이 편재가 될 것 아니겠어요? 지금 우리가 전라도 사람도 경주에 가면 김유신 장군묘에 인사하고, 경상도 사람도 계백 장군묘에 인사하듯이 그렇게 되겠지요. 이것은 예수님이 말한 ‘원수를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실천하는 수준이 되잖아요. 즉, 어떤 사고의 제한도 없어져 버려요. 이것은 이념을 넘어서서, 남한의 틀을 넘어서서, 한국이라고 하는 민족의 틀도 넘어서서, 일본과 중국과도 손잡고 어우러지는 아시아의 꿈을 만들어가는 토대가 될 수 있습니다. 

 

아시아의 꿈은 다시 인류의 꿈으로 승화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즉, 통일 한국에 머무르지 않고 아시아 공동체로 나아가서 세계 문명의 중심이 아시아로 오도록 하고, 그래서 아시아 문명의 중심이 통일 한국이 되도록 하는, 이런 새로운 세상을 꿈꿔 볼 수 있습니다. 2050년 정도 되면 아시아 경제권이 유럽권, 미국권 보다 월등히 큰 세계 최대의 경제권이 됩니다. 그런 토대 위에서 한국이 갖는 창조성을 세계로 수출하는 길을 만든다면, 즉 양적으로는 아시아 공동체를 형성하고, 질적으로는 한국이 갖는 창조성을 꽃피운다면, 우리는 인류 문명의 중심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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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이러고 싶어도 헛된 꿈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21세기 말은 단순히 중국의 시대가 아니라 아시아의 시대 또는 창조성에 있어서 한국의 시대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중국이 깔아 놓은 일대일로를 따라서 우리가 개발한 창조의 문명이 전 세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피해의식에 사로잡혀서 방어적으로만 살지 말고 우리가 능동적으로 개척해야 합니다. 통일 한국을 이루고, 아시아 공동체을 이뤄서, 세계 문명을 꽃피우는 쪽으로 나아가는 이런 꿈을 우리가 한번 가져보면 어떨까요?”

 

스님의 강의에 감동의 물결이 일면서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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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스님은 “그럼 통일을 위해서 우리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요?” 라고 질문하면서 “문제는 한국이야” 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이 어떻게 하느냐가 핵심이지 주변 나라들이 어떻게 해주느냐가 핵심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그러면서 “통일 지향적인 정부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못박았습니다. 

 

“이제 통일운동은 독립운동처럼 총을 들 필요도 없고, 민주화운동처럼 화염병을 들 필요도 없어요. 손가락만 잘 찍으면 됩니다. 우리가 나라의 주인이기 때문에 손가락만 잘 찍으면 됩니다. 아무런 위험 부담이 없어요. 감옥 갈 일도 없고, 죽을 일도 없고요. 이렇게 쉽게 우리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도록 우리 선배들이 다 해 놓은 겁니다. 이렇게 헌법에 보장된 우리의 권리가 있는데 문제는 우리가 나라의 주인으로서의 권리 행사를 할 줄 모른다는 것입니다. 늘 앉아서 욕만 하지 행동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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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더 이상 불평불만만 하지 말고 행동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권리를 행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한 명 갖고는 안 됩니다. 우리는 소액주주이기 때문에 사람을 많이 모아야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이걸 하려면 감옥 가는 정도가 아니라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그러니 그 위험한 북한 주민들에게 자꾸 하라고 할 거에요? 아무런 불이익이 없는 우리가 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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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치인들이 늘 말하는 잘 살게 해준다는 경제 성장에만 너무 현혹되어서는 안 됩니다. 또, 지역주의에 매몰되어 특정 정당 말뚝만 박아도 찍어주면 그들이 국민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어집니다. 공천을 해주는 윗 사람만 쳐다보면 되니까요. 그러니 묻지마 투표는 더 이상 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이제 더 이상 과거 얘기로 싸우지 말고 앞으로의 과제는 통일한국 건설과 복지사회 실현으로 나아가는 것임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이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질문자는 2명이었는데, 통일을 이루기 위해 현재 우리 사회의 갈등 해소를 위한 시급한 당면 과제가 무엇인지 묻는 30대 직장 남성분과 세월호 유가족이라고 밝히며 세월호 인양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현재 우리 사회의 갈등 해소를 위한 당면 과제를 질문한 내용과 이에 대한 스님의 답변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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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를 공부하면서 구한말에 4대 강국인 일본, 미국, 중국, 러시아가 우리 나라를 낚시질 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 아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도 4대 강국들이 통일 대한민국을 두려워 하면서 통일을 막기 위해 나름의 노력들을 많이 한다고 들었습니다. 우리가 통일을 하기 위해 내부적인 많은 노력들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빈부 격차 해소, 진보와 보수의 갈등 해소, 세대적 갈등 해소 등 많은 내부적인 갈등들이 해결되어야 통일도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 많은 문제들 중 어떤 문제가 가장 시급히 해결되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부부가 둘이 앉아서 싸워요. 부인이 ‘결혼하기 전에 나한테 뭐라고 약속했니? 제대로 지켜야 될 것 아니야. 그것만 지키면 이게 뭐가 문제가 되겠니?’ 라고 하면 남편도 할 말이 있겠죠. 또 대화하다 보면 싸우게 되고 ‘에이, 얘기 못하겠다’ 이렇게 됩니다. 이렇게 과거 문제를 자꾸 얘기하면 해결책이 안 나와요. 물론 과거를 밝히는 것도 필요한데 해결책은 안 나와요. 그것처럼 지금 진보와 보수가 앉아서 ‘우리 해결하자’ 그런다고 답이 안 나와요. 그럼 이 부부의 문제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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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우리 둘은 주장이 서로 다르고 생각이 달라서 싸울 수 밖에 없다’ 이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그런데 우리 아이들이 크는데 이 아이들은 잘 되어야 할 것 아니냐. 그럼 우리 둘이 싸우는게 중요하냐? 안 싸우는게 중요하냐? 안 싸우는게 중요하면 과거 문제를 가지고 서로 옳다고 너무 따지지 말고 우리 자식들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서로 조금씩 양보하자’  이렇게 할 땐 해결책이 있다는 겁니다. 

 

미래의 이익을 위해서 논하면 해결책이 있는데 과거의 옳고 그름을 따지면 해결책이 없습니다. 독일과 프랑스는 철천지 원수였는데 지금은 함께 유럽연합의 중심이 되었잖아요. 과거를 따졌다면 절대 공존할 수가 없어요. 전에는 독일이 이기면 독일이, 프랑스가 이기면 프랑스가 각각 세계 패권을 잡았는데, 세계 2차 대전이 끝나고 보니까 자기들끼리 싸우는 사이에 그 중심이 미국과 소련으로 가버린 것입니다. 지금 같으면 그 중심이 미국과 중국으로 가버린 것이죠. 내가 이기고 너가 지는게 아무 의미가 없어져 버렸어요. 

 

서로 싸워서 원수가 되다 보니까 프랑스는 철광이 많은데 독일이 미워서 먼 곳으로 수출해야 하고, 독일은 철광이 없는데 프랑스가 미워서 먼 곳에서 수입해야 하고, 석탄이 남아 도는데 프랑스가 미워서 먼 곳으로 수출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두 나라가 제일 먼저 한 것이 일단 석탄-철광 공동체를 구성한 것입니다. 석탄과 철광을 서로 주고 받기 시작하면서 공동체가 형성되고, 여기에 네델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세 나라가 옆에 있다 보니 5개 나라로 확대되고, 지금의 유럽연합(EU)까지 발전하게 된 것입니다. 싸우는 것보다는 협력하는게 이익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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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국내 문제도, 여야 중에 누가 권력을 잡는지, 여당 중에 누가 그 안에서 권력을 잡는지, 남북 간에는 누가 주도권을 잡는지, 이 문제들로 싸우는데 세계 흐름의 큰 변화에서 볼 때 우리의 이런 투쟁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중국의 부상에 따른 미국의 정책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 일본을 선택한 것입니다. 일본의 경제력과 힘으로 중국을 견제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미국은 자기 힘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일본의 과거를 싹 부정하고 문제 삼지 않은 것입니다. 일본은 이 기회를 이용해서 자기들의 과거 죄악을 더 이상 참회할 필요가 없어진 겁니다. 이건 미국으로부터 온 것이지 일본으로부터 온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우리가 아무리 악을 써봐야 일본은 개선을 안 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자기 상관으로부터 이미 다 면죄부를 받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미국에서 봤을 때는 한국도 우방이고 일본도 우방인데 두 나라가 과거사 문제로 싸우니 기가 찬 것이지요. 너희 두 나라는 이제 협력을 해야지 왜 과거사로 싸우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과거의 상처를 풀지 않고서는 안 되쟎아요. 미국은 그런 우리의 상처를 모르는 거죠. 이런 식으로 강대국의 패권경쟁 판에 휩쓸려 가는 겁니다. 거기에 구한말이나 2차 세계대전 후에 여러 국가들이 분할 되는 것 같이 지금 분할되고 있는 겁니다. 1905년에는 미국과 일본이 카스라테프트 밀약을 맺어서 미국이 필리핀을 장악하는 대신에 일본이 한반도를 장악하는 것을 용인했고, 일본이 패망한 후에는 소련과 미국이 38선을 그어서 분단되는 것을 유도했습니다. 

 

다시 지금 시점에서 미국과 중국이 경쟁과 대결 국면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우리가 정신 안 차리면 야당 간의 싸움이 여당 좋은 일 시키듯이 남북이 싸우는 것도 다른 나라 좋은 일 시키는 것이 됩니다. 그래서 더 이상 이런 갈등은 무의미해졌습니다. 이게 무의미하다는 것을 정말 자각하고 지금 제일 중요한 과제는 통일임을 안다면, 옛날에 우익이였던 사람들도 통일에 동조하면 참여시키고, 옛날에 기생했던 사람들도 통일에 동조하면 참여시키고, 좌익의 후손이었다고 하더라도 통일에 동조하면 참여시키고 해야 하지 않겠어요? 즉, 지금의 과제에 얼마나 집중하느냐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가야지 자꾸 싸우는 쌍방에게 그만 싸우라고 한다고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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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통일운동은 자꾸 비판하는 쪽으로 가지 말고, 희망을 갖고 긍정적인 쪽으로 방향을 잡아서 나아가야 합니다. 그 속에서 협력하는 것이 미래에 이익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 과거의 상처를 좀 안고 있어도 서로 협력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과거 상처를 꺼내어 건드리면 또 싸우게 되죠. 하루 아침에 해소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더 이상 과거 얘기는 좀 그만 하고 우리가 협력했을 때 얻게 될 미래의 이익을 조금 더 부각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꾸 적으로 분류하지 말고 동지로 끌어내야 됩니다. 우리가 정말 주인의식을 갖는다면 항상 주인이 좀 더 껴안아 줘야 이 문제가 풀립니다. 

 

정말 민족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주인이지 않겠어요? 그들이 바로 이런 문제를 포용해야 됩니다. 과거를 잊자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기억하되 그것을 뛰어넘자는 관점에 서야지 소소한 문제에 너무 들어가면 밤새도록 토론해도 끝이 안 납니다. 이제 좀 앞으로 나아가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명쾌하고 합리적인 스님의 답변에 많은 박수 갈채가 있었습니다. 시대의 흐름을 읽고 좀 더 포용성 있게 당면 과제들을 해결해서 남한 안의 사회 통합도 이루고 통일도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희망하고 기원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스님은 ‘왜 통일의병인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강연을 마쳤습니다. 손가락만 들고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이지만 목숨 걸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통일운동을 하려면 저는 시민단체 수준 갖고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독립운동은 독립군이 했잖아요. 민주화 투쟁도 격렬하게 했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총 들 필요도 없고, 화염병 들 필요도 없죠. 대신에 손가락을 들고 하는 이 운동의 기본 정신은 목숨을 걸고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싸우는 방식은 손가락 갖고 평화적으로 하지만 꼭 이뤄야 된다는 목표 의식은 목숨 걸고 하는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의병’ 이라고 부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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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군’은 그 일을 하라고 정부가 무기도 주고 훈련도 시켜주는 것을 말합니다. 관군이 제대로 못해서 왕조를 갈아치우겠다고 일어난 것을 ‘반군’이라고 해요. 그러나 ‘의병’은 관군이 부족하면 관군을 비난하지 않고 관군을 도와주는 사람들입니다. 나라를 지켜야 되는 아무런 의무가 없는 사람들이 스스로 자발적으로 일어난 것입니다. 돈도 자기가 내고, 옷도 자기 옷 입고, 무기도 자기가 사서, 자기 목숨을 걸고 싸우는 사람들입니다. 

 

이긴 뒤에도 의병한테는 아무런 성과가 안 돌아옵니다. 지면 그냥 죽는 것이고, 이기면 그냥 농사꾼은 농사꾼으로, 포수는 포수로,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기면 나도 한 자리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 반군 밖에 되지 않습니다. 아무런 욕심이 없어야 합니다. 그러나 전투력은 관군보다 훨씬 높습니다. 

 

이렇게 의병이 되는 정도의 목표 의식과 결속력이 있어야 통일 문제는 풀어지지 그냥 시민운동 수준에서는 풀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통일을 의병 정신으로 이뤄내자는 뜻에서 ‘통일의병’이 생긴 것입니다. 이런 데서 오늘 모두 '통일의병'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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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통일의병 뱃지를 나눠드릴 텐데, 뱃지를 단 사람들이 100만명, 200만명, 300만명이 되면 뱃지만 달아도 통일운동이 됩니다. 그러면 여당이든 야당이든 다 당선이 되고 싶어서 우리가 요구하는 통일을 한다고 하겠지요. 이런 운동이 요원의 불길처럼 일어나서 나비 효과를 일으킨다면, 가볍게 뱃지 달기 운동만 해도 확산을 시킬 수가 있습니다. 광주에서 통일의병대회를 한다고 하니까 금남로에 3만명이 모인 모습을 보여주면 정치인들도 생각이 바뀌겠지요. 

 

이런 식으로 아주 평화적이고, 별로 위험하지도 않고, 아무런 힘도 안 들고, 돈도 안 드는 새로운 운동을 해야 합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아이들 손잡고 참여할 수 있는 운동이여야 합니다. 누구를 비난하지도 않지만, 그러나 정치인들이 겁을 내는, 칼은 안 들었지만 너의 목숨이 국민에게 달려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새로운 운동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찬란한 우리의 미래를 우리 힘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생소했던 ‘통일의병’이라는 단어가 스님의 설명을 들으니 구체적으로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스님은 청중들에게 물었습니다. 

 

“어때요? 한번 해보겠어요? 그냥 포기하고 대충 살래요?” 

 

청중들은 환호와 박수 갈채로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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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바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가 흘러 퍼지고 무대에는 초등학생들부터 중고등학생학생들까지 많은 학생들이 올라와 스님과 손을 맞잡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통일 시대를 살아갈 어린 학생들과 손을 맞잡은 스님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휘날레가 너무나 감동적이였는지 청중들도 모두 기립을 했고, 한마음 한 뜻으로 목청껏 ‘우리의 소원은 통일’ 을 부르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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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과 손을 맞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를 부르는 법륜 스님

 

스님의 염원대로 광주 시내 금남로에 통일의병 배지를 단 수만 명의 의병들이 모이는 그 날을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강연을 마치고 나서는 로비에서 ‘새로운 100년’ 책 사인회가 열렸습니다. 책 사인을 받으며 청중들은 스님께 거듭 소중한 강연에 대한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사인할 때 자기 이름을 써 달라는 거듭된 요청에는 “나는 내이름 쓰고, 자기는 자기 이름 쓰면 되잖아” 하면서 웃음으로 받아 넘기며 많은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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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오늘 행사를 준비한 스텝 봉사자들과 함께 “통일, 의병! 의병! 의병!”을 크게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은 후 수고한 분들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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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 준비를 위해 수고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밤10시가 넘어서 광주 시청을 나온 스님은 곧바로 서울로 향했고, 새벽 1시30분이 되어서 정토회관에 도착한 후 오늘 일정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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