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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월이 가기 전에 놓치면 후회할 알버타 명소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8191 작성일 2015-07-12 17:31 조회수 3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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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슈협곡(Horseshoe Canyon)에 가 보셨나요?

애리조나에 그랜드캐년이 있고 유타에 브라이스캐년이 있다면 알버타에는 호슈협곡이 있습니다

유명한 여행지만 선호하는 평범한 여행자들이 놓치기 쉬운 숨은 보석 입니다.

  

캘거리에서 동쪽으로 두 시간에드먼턴에서 동남쪽으로 네 시간 가량 지방도로를 따라 달려가면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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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평원을 가로지르는 드라이브 코스지만군데군데 아기자기한 구릉지대와 작은 호수들도 보입니다

대평원과 구릉지대 위로 펼쳐지는 샛노란 유채밭은 7 월 중순에 그 절정을 이룹니다

아득한 지평선 위로 몰려드는 시커먼 먹구름 아래 펼쳐진 광활한 유채바다는 언제나 경탄 그 자체 입니다.   

 

싸르니아는 세상의 절반이 노랗게 변하는 매년 7 월이 되면 빼놓치 않고 유채 로드트립을 떠납니다.

이번 주말에도 3 일 정도 에드먼튼에서 사라져 행방불명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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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슈협곡은 일반인들에게 보다는 지질학자들과 고생물학자들에게 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흔치않은 지질형태를 가진 이 일대에서 공룡을 비롯한 중생대 고생물 화석이 대규모로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아득한 먼 옛날, 바다였던 이 곳이 육지가 된 과정을 설명해주는 지층자료가 그득하다고 합니다.

 

호슈협곡에서 17 km 떨어진 곳에는 캐나다의 대표적 자연사 박물관 중 하나인 Royal Tyrrell Museum 이 있습니다

흔히 공룡박물관이라고 불리우는 이 박물관에 출토된 공룡화석들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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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을 파는 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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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확히 4 년 전에 이 박물관 여행기를 쓰면서 스스로에게 했던 자문자답이 있습니다

인류사에 존재했던 인간들 중 모든 분야를 종합해서 가장 의미있는 업적을 남긴 단 한 명을 들라면 

누구를 꼽을 것이냐 하는 자문자답이었습니다.

싸르니아는 4 년 전 자문자답에서  ‘그 단 하나의 인물’로 챨스 다윈을 들었습니다. 


싸르니아가 챨스 다윈을 ‘의미있는 인류사 최대의 업적을 남긴 인물로 꼽는 이유는 

그가 단순히 진화론의 이론적 기초를 제공했기 때문이 아니라

생명의 존재법칙을 이해하는데 올바른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결정적인 플래쉬라이트를 비췄기 때문입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인류는 어처구니없게도 

창세기같은 짜집기한 고대문서나 붙들고 무지몽매의 늪에서 헤메고 있었습니다.  

19 세기 중반, 다윈과 월리스 같은 인물이 나타나 플래쉬라이트를 켰다 끄는 바람에 

우리는 적어도 어느 방향으로 가야 생명의 법칙과 본질을 찾을 수 있는 것인지 대충 눈치채게 되었습니다

적어도 동서남북이 어딘지 가늠할 수는 있게 된 것 입니다

이거 아주 대단한 겁니다.

    

설악산에서 오밤중에 조난당할 뻔 한 적이 있는 싸르니아는 

깜깜한 밤에 플래쉬라이트를 들고 나타나 준 사람이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지 잘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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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인류사에 대업적을 남긴 인물로

예수 형님이나 싯다르타 왕자를 떠 올리신 분들도 계신가요?  


사실 예수선생이나 부처왕자같은 사람들은 재수가 좋아 잘 풀려서 유명해 진 것 뿐이지 

사람들이 놀라자빠질 정도로 유니크한 인물들은 아닌 것 같습니다


딱히 그 형님들 업적을 따지자면 

존재의 법칙과 본질을 깨달을 수 있는,,,,,, 우리 모두 가지고 있는 그 위대한 통찰력과 인지력의 잠재성을 

새삼스럽게 일깨워 준 총명한 사람들 정도라고나 할까요?


물론 이건 싸르니아 개인의 생각일 뿐 입니다. 

 

대놓고 말을 하지 않아서 그렇지 그들 시대보다 20 세기에서 26 세기가 지난 오늘 

그 두 사람 정도의 통찰과 깨달음을 달성한 사람들 의외로 많을 겁니다

부지기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건 싸르니아 개인의 추측일 뿐 입니다.    

 

어쨌든 싸르니아는 왠지 말이 잘 통할 것 같은 이 두 형님을 만나면 

너무 반가운 나머지 손을 번쩍들며 환하게 웃는 얼굴로 이렇게 인사할 것 같습니다.

 

헤이 씨-빠- 브라더 !!”

 
무슨 말이냐구요?                                                                               
 

영화 신세계에서 황정민이 의동생 이정재를 만나면 외치곤 했던 대사입니다.  

황정민 연기 진짜 죽이는 영화입니다

최민식 박성웅의 연기도 훌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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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 도로에서 Royal Tyrrell Museum 으로 가는 길 반대편 길

10 번 지방도로 East 를 만나면 우회전해서 10 분 정도 달려가면 Hoodoos 를 볼 수 있는 야트막한 산이 나옵니다

Hoodoos 는 바람의 조각품입니다

브라이스 협곡이나 밴프의 런들산 뷰포인트에 가면 비슷한 모양의 침식바위기둥들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누가 조각을 해 놓은 것 처럼 기이한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수 백 만 년 동안 공을 들여 윗 부분과 아랫 부분이 단단함 정도가 다른 바위를 저런 모양으로 깎아 놓은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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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doos뿐 아니라 척박하고 건조하기 짝이 없는 이 일대 지질이 대부분 저렇습니다

식물도 잘 자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곳을 Badlands 라고 부릅니다.

 

다른 대륙들로부터 이주민들이 들어오기 전

Cree Blackfoot라는 이 땅의 원주민들 (First Nation) 종족들은 Hoodoos 를 자연신의 작품으로 알고 경배했다고 합니다

유럽인들이 아프리카 원시종교 voodoo 에서 차용하여 이런 종류의 침식기둥을 Hoodoo 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Hoodoos가 자연신의 주술적 작품이든 바람의 조각품이든

만드는데 수 백 만 년이 걸렸다니 그 자체로 감탄스러워서 

저절로 꾸벅 인사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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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타 유채꽃은 7 10 일 경부터 20 일 경 까지 그 절정을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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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side  |  2015-07-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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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 한번 다녀와야 겠군요. 작년에 공룡박물관에는 다녀 왔는데 올해는 시간을 갖고 좀 더 둘러봐야 겠습니다. 정보 고맙습니다.^^

clipboard  |  2015-07-1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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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유채가 더 선명한 빛을 발할 것 같습니다. 올해는 왠지 유채꽃이 좀 늦게 피는 것 같습니다.
근데 가능하시다면 토요일은 피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박물관 안에 들어갈 계획은 없었지만 맞은 편 언덕에 올라볼까 하고 박물관 주차장에 갔는데 빈자리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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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유채구경하러 3 일 간 말도없이 사라지니까 찾는 사람이 많더군요. 그래서 배경음악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주제곡 중 하나인 Always with me 로 정했습니다.

wind  |  2015-07-1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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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음악과 같이 몰랏던 명소 추천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twinkle210  |  2015-07-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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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질문이 한가지 있는데요 캘거리에서 2번 도로를 타고 올라가다가 몇번 도로로 빠져야 사진에서와 같은 멋진 유채꽃을 볼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루세테  |  2015-07-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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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에서 많이 멀지도 않은곳에 저런 멋진곳이 있다는게 정말 놀랍네요! 이번주 주말에 시간내서 꼭 가봐야겠어요 ㅎㅎ 호슈협곡이랑 Hoodoos 에서 하이킹하면서 자연을 좀 느껴야겠네요 ㅋㅋㅋ
정보 감사합니다 =)

clipboard  |  2015-07-1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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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에서 가는 추천루트는 1 번 하이웨이 eastbound 9 번 도로 northbound 나 201 - > 564 -> 9 번 도로를 추천합니다. 가장 빠른 루트는 QE2 -> 72 번 도로 -> 9 번 도로지만 9 번 도로 northbound의 아기자기한 풍경을 일부 놓치는 단점이 있습니다.

캘거리스마일  |  2015-09-0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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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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