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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 한표를 줄 것인가?
작성자 lakeside     게시물번호 8467 작성일 2015-10-18 10:46 조회수 2012
같은 민족이라고 해서 끼리 끼리 뭉치는 것에 반대하는 일부 코리언 캐네디안들도 있지만
결국 우리 같은 비주류 이민자들에겐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정당이나 후보자에게 한표를 던지는 것이 옳다는 생각입니다.

마음이야 늘 함께 있지만 몸이 멀리 떨어져 있는 고국의 정치는 그곳에서 열심히 생활하는 고국거주국민들이 할 일이고 우리가 할 일은 그저 보다 살기 좋은 나라가 되고 자랑스런 대한민국이 되기만을 바라고 응원할 뿐이지요. 억압의 시대가 끝난지는 오래 되었지만 아직도 많은 것을 유보해야하는 세계 유일한 분단 국가라는 것과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집단과 마주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릅입니다.

내일은 캐나다 연방의회 의원을 뽑는 날이고 수상을 뽑는 날인데 막상 권리를 행사하려고 하니 누가 우리 같은 이민자 특히 한국인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 또는 정당인지 저는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자유당에 마음이 끌립니다. 세금이야 많이 벌면 많이 내는 것이 옳은 일이고 이민정책이나 소수사회를 위한 배려가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투표하라는 통지서가 날아오지 않아서 별도로 인터넷으로 신고를 하고 내일은 처음으로 캐나다에서 투표를 할 생각 입니다. 나의 한표가 당락을 결정하는데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더라도 손님이 아닌 주인의 한사람으로서 시간을 내어 참여하는 것도 좋은 일 같아서 입니다. 보수당과 자유당은 정치적으로 많이 다르지만 저는 두 정당 중에서 어디에 한표를 던질지 고민이 됩니다.

오늘 즐거운 일요일 되시고 내일 권리행사의 날을 하나의 큰 기쁨으로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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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sperity  |  2015-10-1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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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side님 어느당에 투표하셔야 캐나다 경제가 좋와 질 것인가를 생각하여 주십시요.

보수당은 과거 부터 성장 정책이 좋고 분배정책은 NDP, 자유당이 좋습니다.
복지 정책을 가장 잘 하신분은 토미 더글러스 NDP 사스카튜원주 수상이였고 보수당 죤 디펜베이크 수상시절 처음으로 연방정부에서 50% 의료 보험제도의 Transfer Payment를 시행하였고 차기 수상 피어슨 (자유당) 총리는 1966년 연방정부가 50% 지원하고 주정부가 50% 부담하는 공공의료 시스템을 캐나다 전역으로 확대 실시하였다 합니다. (2015년 10월 9일 CNdream A4 오충근의 기자 수첩 기사에 상세히 기록 되여 있습니다).

경제성장이 중요한가 분배정책이 중요한가를 판단 기준으로 삼으시면 판단 하시기가 쉬우실 것입니다.
분배정책이 중요하면 NDP를 경제성장 정책이 중요하면 보수당을 ....

lakeside  |  2015-10-1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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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장님, 보수당이 너무 오래 집권하지 않았나요?

prosperity  |  2015-10-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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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하였고 한두번 더 하여도 됩니다. 그 동안 캐나다 경제가 많이 좋와 졌고요.

lakeside  |  2015-10-1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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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겠습니다. 제가 캐나다에서 9년째 살고 있으니 늘 보수당이 집권하고 있는줄 알았습니다. 우리 가족은 보수당에 투표 하겠습니다. ㅎㅎ

prosperity  |  2015-10-1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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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side님 감사합니다.

15대 총리 피에르 트루도 (현 자유당 당수 저서틴 트루도 부친)는 16년 집권하면서 많은 업적도 쌓았지만 빚을 엄청 많이 내여서 복지정책에 사용하여 멀로니 보수당 수상에게 2,000억불이라는 어마어바한 빚을 안기고 떠났습니다.

그 아들도 년간 100억불씩 빚을 내여 적자 운영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 많은 빚을 누가 갚을 것입니까?

캘거리새내기  |  2015-10-1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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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트루도는 만 43세로 아버지가 집권할때..부유한 환경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정치하기 전 경력이라곤 밴쿠버 고등학교에서 수학과 불어를..가르친게 다 입니다. 미들클라크를 위한 정치를 할거라고..공략을 하는데 저는 그의 배경과 경력이 그리 미덥지 않네요

내사랑아프리카  |  2015-10-1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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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치 평론가에 의하면, 하퍼 정부가 경제를 망치지도 않았고 괜찮은 편인데도 부정적인 결과가 나온 것은 유권자들이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경제에 한정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하는군요. 이러한 흐름을 읽을 필요가 있구요. 우리 인생에서도 먹고 사는 것이 중요하지만, 돈이 없어도 올해처럼 알버타 가을의 아름다운 단풍을 보면서 삶에 대한 성찰도 중요하다는 것이 아닐까요? 나라에도 봄여름가을겨울이 있듯이 인생의 봄/여름/가을/겨울의 추이가 주는 마디마디에 스며있는 것을 느끼는 것, 그런 것은 돈만으로 다 살 수 없는 것 아닐까요? 빵도 중요하며 자유도 중요하죠.

* 참고로 보수당에서 한 선거 광고 문구 "Justin Trudeau Is Just Not Ready"는
http://www.conservative.ca/cpc/justin-trudeaus-just-not-ready/
제 개인적인 생각에 아주 바보같은 선거 문구입니다. 당시 빌빌대던 자유당을 보수당이 하퍼 vs. 트루도 대결로 가는 프레임을 만들어내면서 스스로 반전 당하는 자기 프레임에 걸려 버렸습니다(framed). 그래서 그런지 청년 유권자들도 잃은 것 같구요(지나친 억척이겠지만요). "Stop Harper"나 "Voter for Change"의 강력한 문구와 싸워서 껨이 안되죠. 그리고 "Justin Trudeau Is Just Ready"가 훨 짧은 구홉니다. 그래도 이 문구는 문학적입니다. "Justin-Just"란 alliteration도 사용하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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