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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집의 가훈
두어달 전에 아는 새댁한테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새댁이 시집을 가서 얼마 있지않아 시아버님이 부르시더랍니다. 시아버님 혼자서 며누리를 부르셨기에 약간 떨리는 마음으로 앉으니까 “아가야, 우리집에 시집을 와서 한 가족이된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 “아버님, 저도 그래요.” “아가야, 오늘 내가 우리집의 가훈을 이야기할려고 너를 불렀다.” “네~……” “우리집에선 큰일은 남편이 처리한단다.” “……” “그리고 작은 일은 아내가 처리한다.” “……” 새댁은 “아버님, 불공평합니다. 왜 큰 일은 남편이 하고 작은 일은 아내가 합니까?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요? 불공평합니다.” 라고 신세대답게 똑 부러지게 말을 할려고 하는데, 시아버님이 말을 계속하시더랍니다. “그런데 어느 것이 큰 일이고 작은 일인지는 아내가 결정해야 한단다.” 한바트면 큰일을 저지를뻔 했노라고 웃었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되는 집안이로구나!’ 그리고 저의 집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집은 어떤가?’ ‘나는 나의 가정의 큰일들을 책임있게 처리하고 있나?’ 저 자신에게 물어보니 솔직히 대답이 궁색했습니다. 아내와 제가 하는 일들을 쭉~ 나열해 보았습니다. 아내가 하는 일이 제가 하는 일 보다 훨씬 더 많았습니다. 제가 자신있게 아내보다 잘하는게 있는데, 그것은 잔소리와 아내가 해놓은 일에 대한 비판이였습니다. 큰 일과 작은 일은 제가 결정하고 큰일은 아내에게 작은 일도 아내에게 밀어 부친 것 같습니다. 가정의 두 기둥인 아내와 남편이 어떻게 서로 조화를 이루며 돕고 사느냐? 가 그 가정의 행복을 결정하는 것 같은데…… 앞으로는 제가 해야 할 일들을 잘 해 나가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아내 쪽에 나열해 놓은 일들을 보니까 너무나 많은데, 제 일이 끝나면 아내의 일들을 거들어 주어야겠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

기사 등록일: 200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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