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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무대에 오르는 디킨스의 소설
뛰어난 제작진과 캐스팅으로 다시 한번 재탄생 된 ‘크리스마스 캐롤’
(사진: 캘거리 헤럴드, 다양한 크리스마스 캐롤이 선보이는 연극, ‘크리스마스 캐롤’의 한 장면)  
화려한 무대 장치와 원작 그대로의 스토리 구성으로 따뜻한 감성 자아낼 듯




지난 목요일, 혹한의 날씨 속에서 데니스 간험씨가 각색한 찰스 디킨스의 고전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이 맥스 벨 극장에서 선보였다. 앱코 센터 밖은 첫 폭설로 꽁꽁 얼었지만, 극장 안, 휘황찬란한 겨울의 동화나라는 사람들의 언 가슴도 녹아내리기에 충분했다.
28번째 막을 여는 전형적인 크리스 마스 고전극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디자인과 특수효과로 생동감 넘치게 제작된 이번 무대는 첫 장면부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목이 나오는 동영상에는 서사적 해설이 덧입혀져 전달력을 강화했고, 안개가 자욱한 장례식 장면에서는 조용한 밤에 아이들이 부르는 으스스한 아카펠라 노래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캘거리 극단은, 디킨스 소설이 지난 음울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끄집어 내는 사소한 부분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
캘거리 극단의 예술 디렉터이자 이번 무대의 개작을 맡은 간험씨는 크리스마스를 증오하던 스쿠르지가 구제에 앞장서는 사람으로 변해가는 1843년의 런던 스토리에, 계속해서 이어지는 블럭버스터급 장면들과 소설로는 나타나지 않았던 신선한 인간의 감정들을 삽입하여 더 풍성한 스토리 진행을 선보였다. 이번 무대로 26번이나 스쿠르지 역을 맡아온 스테픈 에어씨도 유머와 인간미가 넘치지만 아픔이 있는 스쿠르지의 캐릭터를 또 한번 멋지게 표현해냈다.
유령이 뜻밖의 장소에서 나타나고, 거대 과일들이 무대 위에 굴러다니고 창문이 날아다니는 등 무대는 화려한 조명과 특수 제작된 세트 디자인, 특수 효과 등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도, 인간의 도덕성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찰스 디킨스 소설의 본연의 의미와 스토리 구성은 잃지 않았다는 것이 이번 무대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수많은 관객들에게 공연되었고, 대중매체에도 수없이 언급된 크리스마스 고전극이지만, 차갑게 얼어버린 현대인들에게 여전히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따뜻한 공연으로 올 해도 제몫을 다할 것이라 기대된다.
캘거리 극단이 기획한 이번 ‘크리스마스 캐롤’ 공연은 11월 27일부터 12월 24일까지 계속된다. (정혜인 기자)

기사 등록일: 201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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