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심취하는 아이들일수록 자신의 부모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부모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시건 대학교에서 500명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비디오 게임을 많이 한 아이일수록 자신의 부모에 대해 부정적이었다고 한다. 이 연구에서 나온 더욱 중요한 점은 이런 아이들일수록 자신의 부모들이 자신을 잘 이끌어 주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 연구에서 아이들에 대한 부모들의 태도가 비디오 게임에 더욱 집착하도록 하는 원인이 되는지에 대한 결론은 내리지 못했지만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서는 아이들이 너무 오랜 시간 동안 비디오 게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러나, 맥길 대학의 낸시 리 교수에 따르면, 부모들 사이의 갈등이나 부정적인 관계가 아이들로 하여금 비디오 게임 중독으로 내 몰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아이들의 게임집착이 반드시 아이들만의 잘못이 아닐 수 도 있다는 점에서 부모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한다.

아이들이 비디오 게임에 중독되는 이유는 자신이 무엇을 통제할 수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엇으로부터 도피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