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월요일부터 팀 호튼스에도 24온스(700ml) 의 “extra large”컵을 판매키로 해 스타벅스와 경쟁한다. 이제 더블-더블이 아닌 트리플-트리플이 유행할 전망이다. 때아닌 커피 잔 크기 경쟁이 어떤 결과를 나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이 컵사이즈는 스타벅스의 Venti(20온스, 591ml)와 최근에 도입되어 미국에서 판매 중인 Trenta(31온스, 917ml)의 중간 크기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커피 브랜드간의 컵 사이즈 경쟁이 소비자들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엑스트라 라지 사이즈의 커피에는 카페인 약400mg이 함유되어 있다. 하루 카페인 섭취량이 5,600mg이 넘어면 불면증과 신경쇠약, 심장 박동수 증가, 근육 경련, 불안 등 심리적, 신체적으로 좋지 않는 결과가 나타난다. “더블 더블”이 아니라 “트리플 트리플”의 설탕과 크림이 필요해 질 것이기 때문에 카페인, 설탕과 지방 등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을 단 한번에 모두 섭취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퀸즈 대학의 이안 얀센 교수는 비판하고 있다. 헬스 캐나다는 하루 카페인 섭취량을 400mg이하로 권고하고 있다. 팀 호튼스의 엑스트라 라지 사이즈 한 잔에 함유된 카페인 양이다. 특히, 임산부는 하루 300mg이상을 섭취하면 위험하다고 한다. 비록 커피가 2형 당뇨병이나 알츠하이머, 치매의 위험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기는 하나 동시에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팀 호튼스는 엑스트라 라지 사이즈의 도입으로 기존 컵 사이즈의 이름을 엑스트라 스몰,스몰, 미디엄, 라지, 엑스트라 라지 사이즈로 변경한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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