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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동부는 폭염, 서부는 겨울 - 앨버타는 13곳이 사상 최저 기온, 동부 100곳 이상 최고 기온 경신
기상학자 “같은 날 전국의 극단적인 기후 차이 매우 이례적”
 
제트기류, 고기압 등으로 능선과 기압골이 번갈아 나타나 ...


(안영민 기자) 이번주 초 토론토에서 캘거리로 여행을 갔던 사람들은 황당한 경험을 했다. 폭염으로 펄펄 끓었던 토론토와는 달리 캘거리는 때아닌 추위로 겨울 외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캐나다 동서부에 기록적인 추위와 더위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 이번 주 서부 캐나다 사람들은 눈이 쌓이는 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게시했고, 뉴브런즈윅의 학생들은 극심한 더위 때문에 일찍 학교를 마쳤다.

6월19일 앨버타는 13개 지역에서 새로운 최저 기온 기록을 세웠다. 에드먼튼에서 서쪽으로 약 380km 떨어진 Hendrickson Creek은 일일 사상 최저 기록인 영하 2.7도까지 내려가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나타냈다.

같은 날 동부 지역은 100개 이상의 도시에서 더위 기록이 깨졌다. 온타리오, 퀘벡, 대서양 지방은 최고 기온이 급등했는데 이전 기록보다 최대 7도가 더 높았다.

이런 현상에 대해 캐나다 환경부(ECCC)의 기상학자 Ken Dosanjh는 “대기 순환 패턴의 이 같은 변동은 정상적이지만 우리가 보고 있는 것과 같은 극심한 최고 기온과 최저 기온은 이 시기에 이례적”이라고 말한다. 그는 "특히 6월 초에 이렇게 이상 고온 현상이 발생한 것은 분명 전례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환경부의 경보 담당 기상학자인 Kerri Lang은 캐나다가 거대한 나라라고 지적하며, 여름에는 파도 모양의 제트기류로 인해 따뜻하고 시원한 기온이 번갈아 나타나는 능선(기압능), 기압골, 능선, 기압골의 ‘그물’ 패턴이 흔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3월에 저기압이 캐나다 서부에 눈을 가져왔고, 남부 온타리오와 퀘벡에는 계절에 맞지 않게 따뜻한 기온이 찾아 온 것도 같은 이치라는 설명이다.

Lang도 지금의 극단적 온도 차별 현상을 매우 드문 일이라고 표현하며 "역대 기록을 깨고 있으니, 앞으로 무엇인가 더 일어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제트기류, 큰 고기압 능선, 강렬한 햇볕과 긴 낮의 조합이 최근 기후 변화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기상학자에 따르면, 제트기류는 대기 중 높은 곳에 있으며 북쪽의 차가운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를 분리한다. 일반적으로 강처럼 움직이며 비교적 직선으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른다.

과학자들은 제트기류가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하며 직선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으로 움직이면서 제트기류 아래인 동쪽은 더워지고, 제트기류 위인 서쪽은 더 추워진다고 설명한다.

Dosanjh는 "이 제트기류는 우리의 기상 시스템을 움직이는 데 정말 중요하다"며 "하지만 지금의 제트기류는 균일하지 않고 골짜기와 능선 같은 것을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압골은 시원하고 습한 날씨, 능선은 일반적으로 더 건조하고 안정적인 공기로 구성되어 있다”면서 “능선은 종종 더 좋은 날씨와 관련이 있지만, 이번 주 초 토론토에서 본 것과 같은 뇌우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Dosanjh는 이번 주가 북미를 중심으로 한 고기압으로 인해 극심한 능선의 경우였으며, 이로 인해 열파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youngminahn.1@gmail.com)

기사 등록일: 2024-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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