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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쿠 산업단지, 불황기를 견디며 기회를 엿보다
관건은 사업 영역의 다각화, 일부 업체는 인수-합병 추진
(사진: 에드몬톤저널, 니스쿠 구인광고판) 
에드몬톤 남부 니스쿠 산업단지 내를 돌아보면 빈 일자리 없음(no job opening)이라고 적힌 구인광고판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일부 회사의 주차장은 텅 비어있어 아무도 출근하지 않았음을 짐작케 한다. 레둑-니스쿠 경제인협회 대표 바바라 맥켄지 씨는 “니스쿠 지역에서 수 많은 근로자들이 이미 정리해고 되었다”며 “어떤 회사들은 80명 직원을 15명으로 줄였고, 일부 회사들은 아예 문을 닫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모든 업체들이 그런 것만은 아니다. 그녀는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많은 회사들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 와중에도 독립적 안정을 구가하는 회사들도 사뭇 존재한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중고 중장비 경매업체인 리치브로스(Ritchie Bros.)가 주최하는 캐나다 최대의 경매시장이 니스쿠에서 열려, 약 8,000점의 중장비 및 트럭이 매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리치브로스 회장 랜디 월 씨는 진척 중인 공사가 없기 때문에 장비 경매 시장이 더욱 뜨거워져 국내뿐 아니라 국외 바이어들이 대거 참여함으로써 경매 가격이 상당히 높게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맥켄지 씨에 따르면 니스쿠와 레둑에 있는 업체들 중 에너지 시장의 침체국면에서 비교적 안정을 유지하는 업체들의 특징은 에너지 부문과의 직접적 연관성이 적거나, 또는 2008년 위기 이후 사업영역을 다각화 하는데 성공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오히려 오일-가스 부문에서 해고된 용접, 기계운전자 및 공사업자들을 고용하고 있으며, 일부 회사들은 도산하는 업체들을 인수-합병하여 몸집을 키우고 있다.
장비 임대업체, 카멕쓰(Camex)의 대표 월리 타슈크 씨는 2008년 침체기를 통해 너무나 값진 교훈을 배웠다고 털어 놓았다. 1992년에 창립된 이 회사는 사업 초반에는 오로지 오일필드에서의 운송업에 집중했으나 2008년의 위기를 겪으면서 건설 등 기타 산업 분야로 확대하고, 임대와 판매 서비스를 적정화 하는데 성공했다. 카멕쓰 역시 직원수가 130에서 115명으로 줄고, 매출도 20%정도 감소했지만, 동시에 7만2천 sqft 크기의 서비스 센터를 신축하고 있다. 타슈크 씨는 10년, 20년 후의 미래를 내다보면서 장기적인 투자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맥켄지 씨는 “지난 수 년 동안 시속 200km로 정신 없이 달려온 우리가 지금은 100km정도로 달리고 있어 굉장히 느리게 느껴진다”며 “허나 저속운전은 주변을 살피고, 사업모델을 재조정하며, 현금 유동성 및 부채규모를 조절하는 등 사업을 전반적으로 추스를 수 있는 기회의 때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익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1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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