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캘거리 헤럴드)
밴프 국립공원에 15년 만에 가장 많은 관관객들이 모이고 있다. 캐나다 공원청(Parks Canada)측에 의하면 지난 2014년 4월부터 2015년 3월 사이에 밴프 국립공원을 찾은 이들은 360만 명이 넘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330만 명보다 10% 증가한 숫자인 동시에, 2000년 이후 최고 수치이다. 이 같은 방문객 증가는 지난 2014년 6월에 특히 두드러졌다. 이 시기에는 무려 42%의 방문객이 늘어났으며 이는 지난 2013년 6월 홍수 여파로 20%의 관광객이 줄어든 것을 메우고도 남았다. 방문객 증가는 겨울로 이어져, 2014년 12월부터 2015년 3월 사이에도 예년과 비교하여 눈에 띄게 관광객이 늘어났다. 밴프 국립공원 관리자 데이브 맥도휴는 크로스 컨트리 스키 트레일이 추가되고, 레이크 루이스의 아이스 매직 페스티벌과 스노우 데이즈 등의 행사 개최로 겨울 관광이 활기를 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밴프-레이크 루이스 관광청의 세일 및 마케팅 책임자 스튜어트 하트는 많은 관광객들이 북미 거주자들이었으나 유럽과 호주, 한국과 일본, 중국 등의 해외 관광객들도 줄을 이었다고 밝혔다. 하트는 또한 지난겨울 눈 부족으로 일부 스키 리조트가 문을 일찍 닫을 위기에 처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케팅의 효과로 많은 이들이 지역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환경 보호 운동가들은 늘어난 관광객들이 국립공원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관광객으로 붐볐던 지난여름, 인간과 야생동물과의 마찰은 835건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3% 증가한 것이다. 레이크 루이스, 요호, 쿠트니 지역에서도 486건의 마찰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맥도휴는 지난 한해 인간과 야생동물 사이의 마찰이 늘어났으나, 곰이 연류된 심각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규제와 폐쇄, 경고등을 이용한 적절한 관리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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