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The Canadian Press
지난 금요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석유장관 회의에서 현 생산량인 하루 3,000만 배럴을 유지하기로 결정, 저유가 상태가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브름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란, 이라크를 포함 12개 회원국이 5월 하루 3천1백58만 배럴을 생산, 12개월 연속 하루 3천만 배럴 이상을 생산했다. OPEC 전직 수석 연구관은 이번 연말인 4/4분기가 유가를 결정하는 실험기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운전 시즌이 끝나 기름 소비량이 줄어드는 계절로 현재 배럴당 64달러 선인 브랜트유 가격이 배럴당 40-50 달러 선에서 거래 될 것으로 예상했다. 브랜트유가 지난 1월 6년간의 최저가에서 회복 기미를 보인 것은 베네수엘라가 원유 공급과잉으로 일일 생산량을 줄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란과 이라크 산유량이 증가되고 미국 셰일유 생산량 수요가 줄어 공급이 안정되면 브랜트유는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석유장관 회의에는 액슨, 브리티시 오일, 로얄 더치 쉘 대표도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브리티시 오일 CEO와 더치 쉘 CEO는 이란이 국제사회 핵 프로그램을 받아드려 제재가 풀리면 이란에 투자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란 석유장관도 OPEC 회원국들에게 자국의 원유 생산 여지를 남겨 둘 것을 촉구했다. 한편 CS 오일 앤 가스 글로벌 리서치 공동 대표 데이비드 휴잇은 미국, 유럽의 경기호전으로 원유 수요가 1.2-1.5% 늘어나 4/4분기 국제유가가 배럴당 71달러를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휴잇 공동대표도 “미국이 셰일유 감산에 나서지 않을 경우 유가는 배럴당 50달러 선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충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