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준비 제도 이사회의 의장인 자넷 옐렌은 연방정부가 계획한 대로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고 2015년 후반부에 이자율이 다시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 경제를 잡고 있는 몇몇 불안요소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옐렌은 경제와 인플레이션 전반을 내다보며 노동시장의 약세가 지속되고 국외로부터 올 수 있는 잠재적인 위협들이 있는 가운데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지난 6월에 있었던 회의 이후로 처음 발표를 한 옐렌은 소비자의 지출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고, 고용시장도 확장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 대해 좀 더 희망을 가져도 된다며, “전망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가 연방기금금리를 다시 올리기 적당한 시기라고 본다. 현재 단기 이자는 2008년 12월 이후로 거의 제로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해왔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옐렌은 임금 성장률의 약세에서부터 낮은 노동 참여율, 실망스러운 생산성에 이르기까지 많은 우려를 표하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목표에서 2% 뒤처져 있음을 강조하고 조심스러운 비지니스 오너들이 아직 눈에 띄는 자본적 지출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계속되고 있는 그리스의 부채위기, 지난 몇 달간 중국 주식시장 급락 등을 포함한 새로운 잠재적 위협은 지난 6월 미팅 이후에 표면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옐렌은 그리스의 상황이 여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지만, 유로존 18개국의 경제 회복은 기반을 단단히 다져가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 나타난 우려들은 경제학자들로 하여금 이자율을 올리는 것을 미뤄야 한다는 의견을 모으게 만들었지만, 옐렌은 “노동 시장의 향상을 원한다면,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오를 것이라는 자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미국 경제를 위협하는 주요 원인에 대해 옐렌은 “중요한 것은 2008년의 위기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여기에서 배운 것들을 가지고 같은 실수를 번복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답하며, 연방준비제도가 전보다 더 많이 준비되고 방심하지 않는 자세를 갖출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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