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만 해도 잔뜩 움츠렸던 캘거리 부동산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피는 것일까?
지난 2일 발표된 캘거리 부동산협회(CREB)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550채에 불과했던 주택 매매건수가 2월에는 825건으로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2월 평균 매매가격은 $415,568로 1월보다 약 $2,500 상승했다.
지난 2월 부동산 거래실적은 1년 전보다는 여전히 떨어지는 수치다. 그러나 그 동안 침체기를 보였던 부동산 매매가 다소 회복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작년 2월 부동산 매매건수는 1,252건, 평균 매매가는 $471,696에 달한 바 있다.
콘도미니엄 시장도 2월 들어 소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225건에 불과했던 매매건수는 2월에 343건이 거래됐다. 그러나 평균 매매가격은 1월보다 약 $2,000 떨어진 $268,971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단독주택 시장은 2007년 7월, 콘도미니엄은 2007년 5월을 정점으로 현재까지 평균 매매가는 약 18% 하락한 셈이다. 2월 통계치만 놓고 보면 1년 전보다 단독주택 매매건수는 약 34%, 콘도미니엄 매매건수는 약 3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매매가는 단독주택이 약 12%, 콘도미니엄은 약 14% 하락했다.
주택매매는 NW, 매매가 상승은 SW가 주도 2월 부동산 매매는 NW지역이 제일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NW지역의 경우 2월 주택 매매건수는 338건으로 1월 대비 무려 85% 증가했다. 이 지역의 지난 1월 매매건수는 138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2월 평균 매매가는 $407,315로 1월보다 약 $14,000 하락했다. NW지역의 2월 콘도 매매건수는 94건으로 1월 대비 31% 증가했다. 2월 평균 매매가는 $202,645로 1월보다 약 $7,000 올랐다.
교민들이 선호하는 또 다른 지역인 SW는 2월 주택 매매건수가 220건을 기록했다. 1월 대비 28% 증가한 수준이다. NW지역과는 달리 평균 매매가는 1월보다 오히려 오름세를 보였다. 2월 평균 매매가는 $498,718로 1월보다 무려 약 $27,000이 올랐다. 이 지역의 1월 주택 평균 매매가는 $471,153을 기록한 바 있다.
SW지역의 2월 콘도 매매건수는 193건으로 1월 대비 68% 증가했다. 2월 평균 매매가는 $285,303으로 1월보다 약 $3,000 올랐다.
SE지역의 2월 주택 매매건수는 150건으로 1월 대비 약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매매가는 $401,992로 1월보다 약 $7,000 올랐다. 이 지역의 콘도 매매건수는 36건으로 1월보다 20% 증가했다. 콘도 평균 매매가는 $256,369로 1월과 차이가 없었다. NE지역은 2월 들어 주택 매매건수가 40% 증가했다. 그러나 평균 매매가는 $299,690으로 1월과 차이가 없었다. 2월 콘도 매매건수는 20건으로 1월보다 무려 150% 증가했다. 2월 콘도 평균 매매가는 $202,645로 1월보다 약 $8,000 올랐다.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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