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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오일 드릴링 업계 지난 10년 중 최악 - 인근 호텔, 식당, 주차장 모두 텅텅 비어
 
호텔과 레스토랑, 도로, 주차장이 텅텅 비어있다. 앨버타 오일 앤 가스 분야에서 오랜 시간 일해온 에드먼튼의 트래버 바커는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3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6월 초부터 세일즈에 나섰다. 바커는 에드먼튼에서 북쪽으로 향하는 트럭들과 차량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할 43번 고속도로가 비어있었고, 중간중간 보이는 호텔과 레스토랑 주차장에도 차량을 찾아보기 힘들었다며, 이 같은 경험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바커는 “분위기가 정말 다르다. 문을 닫거나 비어있는 비즈니스들을 보면, 아무도 여행하지 않고 일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앨버타의 오일 앤 가스 산업은 상황이 좋지 않고, 이 같은 영향을 입었던 적도 지난 10년간 찾아볼 수 없다. 하이 아크틱 에너지 서비시스의 렌털 매니저인 바커는 “최악의 상황이다.”라며, “이 같은 심하게 영향을 받은 것을 본 적이 없고, 장비들도 극히 적은 수만 사용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일부 사람들은 일자리와 집을 잃었다며 바커는 “많은 이들이 산업을 떠나고 있다. 20년 동안 알고 지낸 동료이자 친구가 레이오프를 당하고 이제 홈디포에서 일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레이오프는 일반적인 일이며 아직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10-20%의 연봉 삭감을 당했다. 드릴링 기업에게 금속을 납품하는 엔코어 메탈스의. 매니저인 카일 맥나마라는 “내가 본 시장 중 최악이다.”라며, 지난 몇 개월간 훨씬 더 열심히 일을 해야만 했고 엘리베이터, 웨이트 리프팅, 휠체어 회사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바이어 물색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맥나마라는 일을 아직 할 수 있는 것은 행운이라며, “많은 친구들이 레이오프를 당하거나 일하는 시간이 줄었다.”라고 전했다.
하이롱 페트로파이프의 폴 클로츠는 “아무도 본 적이 없는 나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라며, “지금 200개의 굴착기가 가동되어야 하는데 현재 20개만이 돌아가고 있다. 그 정도로 상황이 안 좋다.”라고 전했다. 1990년 이후 매주 운영되는 굴착기의 수가 집계되어왔고 가장 낮은 10개의 수치들이 지난 3개월 안에 기록되었다. 앨버타에서 10-11개의 오일 앤 가스 굴착기가 5월 말부터 6월까지 가동되고 있었고 대부분은 몬트니 필드에 집중되어 있다. 이전에 기록되었던 최저 기록은 2016년 유가 폭락 당시 기록으로 26개였고, 최고 기록은 534개로 2006년 2월과 2012년 2월 기록이다.
2016년 슬럼프를 지나 지난 1월에는 171개의 굴착기가 운영되며 회복세로 전환 중이던 앨버타 오일 산업은 코로나 바이러스, 사우디-러시아 가격전쟁, 수요 급락으로 인해 다시 한번 휘청거렸다. 오일 산업은 코비드-19를 맞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는 바커는 현장에 들어가기 전에 증상 확인을 거치고 있으며 아픈 사람은 절대적으로 현장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차량에 동승할 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로츠는 굴착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서로 떨어져서 일하며 실질적으로 격리된 채로 업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큰 문제는 여러 나라에서 락다운이 풀리며 에너지 수요가 얼마나 빠르게 늘어날지에 대한 것이다. 클로츠는 다가오는 겨울부터라도 수요가 회복되어 하루빨리 현장이 활발하게 운영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국제 에너지 기구는 최근 시장 보고서에서 중국과 인도의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앨버타 오일 산업이 이 같은 침체를 겪는 것은 몇 십 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지만 알려지지 않은 좋은 소식들도 있다고 오랜 시간 오일 앤 가스 분석가로 일한 데이비드 예거는 전했다. 예거는 유가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천연가스의 가격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6월에 비해 두 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예거는 “유정을 소유한 사람들은 이 정도의 타격을 입고서도 아직 살아있다고 생각할 것이며, 지금이 바닥이라고 여기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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