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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기업들, 유가 반등에도 ‘조심’ - 원유는 움직이지만, 현금 흐름은 여전히 경직
 
혼돈의 파이프라인과 약한 유가 회복 속에 캐나다 석유 생산자들은 기록적인 수준으로 생산시설을 중단했던 봄에 이어 조금씩 재가동을 시작하려고 하고 있다. 이는 좋은 징조이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지출 및 투자에 대해서는 같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7일 열린 TD 시큐리티스 에너지 컨퍼런스에서 오일 앤 가스 기업 대표들은 봄에 중단 시킨 생산시설의 재가동에 대한 논의를 했고, 분석가들은 5-6월보다 하루당 100만 배럴 이상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초 미국 유가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하락하고 4월 한때에는 마이너스로 떨어지기도 했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캐나다 생산자들은 자본 지출을 80억 불 이상 줄이고 배당금과 운영비용을 줄였다. 이제 미국 서부 텍사스유가 배럴당 미화 40불 수준으로 회복되고 세계 석유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세노버스 에너지의 CEO인 알렉스 풀베이는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고 믿고 있다.”라며, “유가가 오르면서 생산량을 다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오일샌드 생산자들은 3-4월에 자발적으로 생산량을 하루당 6만 배럴가량 줄였다. 풀베이는 “생산량이 100%로 돌아가더라도 이는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다. 현재 유가에서도 현금 순환은 매우 긍정적으로 흐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올봄에 팬데믹이 에너지 수요에 미친 영향과 OPEC-러시아 간의 가격 전쟁으로 생산자들은 경제성 없는 가격에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많은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세노버스는 자본 지출 프로그램을 기존 계획보다 43%나 줄였고, 선코어 에너지도 예산을 19억 불을 줄임과 동시에 배당금도 줄였으며, 포트힐스 오일샌드의 운영도 축소시켰다. 선코어의 CEO인 마크 리틀은 “중요한 것은 앞으로 2년 후이다. 유가는 현재 괜찮은 상태이다. 현재 유가는 세계 모든 생산자들이 원유를 시장으로 가져올 수 있는 충분히 튼튼한 상태이다.”라고 전했다.
생산량을 줄였던 북미 기업들은 유가가 회복됨에 따라 전열을 가다듬고 경제 상황을 살피고 있다. 하루당 8만 배럴을 줄였던 허스키 에너지는 이제 줄인 생산량의 절반 정도를 다시 올리려고 하고 있지만, 7-8월 동안 상황에 맞추어 움직일 것이라고 CFO인 제프 하트는 전했다. 세븐 제너레이션즈 에너지의 CEO인 마티 프록터는 2020년 예산의 41%를 올봄에 줄였고 2020년 전체 생산량이 예상보다 11%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븐 제너레이션즈는 생산량을 줄이지는 않았지만, 4-5월에 가동할 예정이던 11개의 유정의 가동 시기를 늦추며 더 나은 유가를 기다리기로 했다. 프록터는 “안전한 수준의 부채보다 조금 더 많은 부채를 가지고 2020년을 시작했다. 따라서, 현금 유동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가적인 자본 투자를 하지 않을 예정이며 부채를 줄일 목적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크 에너지 리서치 인스티튜트의 디렉터인 재키 포레스트는 캐나다 오일 산업에서 가동 중단 비율은 2사분기부터 줄어들 것이며 7-9월까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단된 나머지 오일들은 3 사분기에 예정되었던 정비 작업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포레스트는 “기업들은 물속에 잠겨 배럴당 유가 20불에서 돈을 잃으며 생산하던 시기에서 이제 수면 위로 간신히 떠오른 상태까지 모두 경험했다.”라며, “일부 유정을 재가동하는 것은 추가적인 현금흐름에 도움을 주지만, 그렇다고 현재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는 결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여전히 유가 전망은 크게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고 코비드-19 위기도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 일부 생산량이 회복되고는 있지만, 드릴링을 활발하게 하고 일자리 창출과 생산량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지출 및 투자는 변하지 않고 있다. 딜로이트의 앤드류 보테릴은 2020년 미국 유가가 배럴당 미화 평균 35불을 기록할 것이며 2021년에 $42.50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테릴은 “솔직히 말해서 유가가 오르고 상황이 좋아 보이지만, 아직 남은 2020년에 대한 예상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라며, “생산자들이 시설을 재가동하기 시작하고 있지만, 수요가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지는 않다. 아직 코비드 영향권이다.”라고 설명했다. 산업은 3개월 전에 비해 조금 나은 상황이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늘어나는 부채와 약화된 현금흐름 문제를 가지고 있다. 아크 에너지는 2020년 전체 현금흐름이 2019년 530억 불보다 낮은 120억 불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레스트는 “새로운 지출을 할 수 있는 자본이 없다. 유가가 50불 이상은 되어야 지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생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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