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와 에드먼튼이 국내 다른 도시에 비해 부동산 시장 회복이 느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목됐다.
캐나다 모기지 및 주택 공사(CMHC)에서는 주택 시장 전망 특별 보고서를 통해 앨버타의 도시들은 코로나와 에너지 업계의 불확실성 등 2개의 위험에 처해진 상태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2020년부터 2022년 사이의 주택 신축과 가격, 매매에 대한 최적과 최악의 전망을 기반으로 작성됐으며, 보고서에 의하면 에드먼튼과 캘거리의 주택 평균 가격은 이 기간 동안 지속적인 하락이 예상된다.
그리고 CMHC의 수석 분석가 크리스챤 알킬리는 “코로나 규제가 완화되고, 인구 증가로 노동 시장이 향상되면 주택 가격은 2022년에 서서히 다시 올라가기 시작할 것으로 보이나 2022년 전에 코로나 19 이전의 가격으로 돌아갈 수 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CMHC에서는 2020년 에드먼튼의 주택 매매 평균 가격은 $316.700에서 $353,600 사이에서 계속 떨어져 2022년에는 $270,900에서 $325,500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캘거리의 주택 매매 평균 가격 역시 2020년에는 $390,400에서 $432,800 사이가 될 것이나, 2022년에는 $335,000에서 $399,800 사이로 감소가 예상된다.
또한 알킬리는 코로나와 유가 하락으로 인해 인구 증가가 감소하며 주택 매물은 늘어났다면서, “에드먼튼의 주택 신축은 2020년에 감소했다가 2021년에 서서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에드먼튼에서 완공되었으나 판매되지 못한 주택은 이미 2019년에 역대 최고 숫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앨버타 주 전체 숫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바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밖에 CMHC의 보고서에 의하면 캘거리의 주택 신축도 올해는 예년 평균에 비해 43~64%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