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을 기다려온 아이폰 5에 대한 기대가 드디어 지난 수요일 그 베일을 벗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만들어내는 기술 회사인 애플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디어 이벤트에서 아이폰 5를 공개했다. 애플로서는 가장 주력상품인 새로운 아이폰이 예상에 조금 못미쳤던 세일즈를 증폭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의 경쟁사들에게는 내년에 어떤 방향으로 시장을 겨냥해야 할지를 가늠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삼성과의 분쟁을 통해 이제 애플의 어떠한 공식적인 발표도 많은 필터링을 거쳐 발표되게 되었다. 지난 8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삼성이 애플을 스마트폰 세일에서 앞지르기도 했다. 또한 삼성의 갤럭시 라인에 비교되며 아이폰 5가 새롭게 보여줄 부분에 대해서 기대도 많았다. 어떠한 기능을 애플이 가지고 나오던 간에 아이폰 5가 시장에 미칠 영향력은 거대하다. 많은 분석가들은 스마트폰으로 결재를 가능하게 하는 기능에 기대를 하고 있다. 이는 블랙베리등 다른 기기들이 이미 가지고 있는 기능이지만, 애플이 이를 상용화 한다면 이러한 기능은 널리 퍼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진다.

어떠한 가설들이 세워지고 예상되는 기능들이 탑재되는 여부에 관계없이 많은 애플 유저들은 이미 아이폰 5로 갈아탈 준비가 되어있다. 심지어 커다란 변화가 없던 아이폰 4에서 아이폰 4S으로의 변화과정에서도 애플의 파워는 증명된 바 있다. 그만큼 과도기적 모델이 아닌 새로운 모델인 아이폰 5가 주는 기대감은 크다. 동시에 이전 모델들의 가격이 하향조절되며 2012년 후반기의 세일이 더욱 기대된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