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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삼류로 추락시키는 두 여인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7787 작성일 2015-01-18 19:33 조회수 4600



이 글은 신은미 씨 강제추방을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어느 한국 아줌마에게 보낸 것 입니다. 


혹시 김학래 노래 좋아하시나요? 저는 그 가수 노래 중 딱 이 노래만 좋아했었습니다. 뭔가 복잡해 보이는 제목이 매력적이었던 것 같아요. 신은미 이야기하니 밴쿠버 살던 같은 자 돌림 이성미가 생각나고 이성미 생각하니 김학래가 떠 오르면서 자동적으로 저 노래가 제 귓가에 맴돌더라고요.  

신은미 씨 강제추방은 박근혜 정권이 저지른 최악의 자충수로 기록될 듯 합니다. 미국 언론 뿐 아니라 세계 주요언론들이 일제히 이 사태를 그렇게 크게, 비판적인 시각에서 보도하리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뉴욕타임스나 CNN같은 자유주의 매체 뿐 아니라 월 스트리트 저널이나 워싱턴 포스트같은 보수색채 언론들이 앞장서서, 오히려 한 술 더 떠 박 정권의 기본권 침해행위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박 정권이 가장 당황한 대목은 무엇보다도 미국정부의 강경한 입장이었을 것 입니다.

가뜩이나 말을 버버거리는 박근혜 대통령이 알라스테어 게일 월 스트리트 저널 서울지사장의 직설적인 질문에 말도 안되는 횡설수설 답변을 하는 것을 보고 그 날 밤 신은미 씨 추방을 조언한 참모들과 법무부 검찰 관계자들이 불려가 닥달을 좀 받겠구나 하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이런 해외언론의 반응에 기분이 나빠진, 한국 보수언론을 대표하는 어느 논설위원이라는 사람의 푸념이 가관입니다.

그는 대통령 연두기자회견장에서 월 스트리트 저널 기자가 신은미 씨를 가리켜 미국시민 (American citizen) 이라고 강조한 것을 두고 '마치 문명종주국 기자가 후진국 독재정부를 질타하고 가르치는 듯한 건방진 자세에서 나온 것'이라는 뉘앙스의 말을 했습니다.

월 스트리트 저널 뿐 아니라 미국의 모든 언론들이 한국 정부가 미국시민을 추방했다는 표현을 한 것은 별다른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게 그냥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 표현에는 그 이상 그 이하의 의미가 없습니다.

그들이 분개하는 이유는 신은미 씨가 어느 나라 시민이든 관계없이, 그가 도대체 무슨 이유로 강제출국을 당해야 했는지 당췌 이해를 할 수가 없기 때문일 것 입니다

꼬인 마음을 가지고 세상만사를 삐뚜름하게 보고 있는 한국보수매체의 논객이나, 신믄미 씨 사태 이야기하면서 종북 운운 게거품 물며 신은미 씨 추방을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나, 이 사태의 문제와 본질이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들이 무식해서일까요? 아니면 머리가 나빠서 일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전쟁과 분단에서 파생된 증오유전자로 인해 사리분별기능이 마비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적인 예로 저 한국보수매체 논객의 주장만해도 그렇습니다.

그는 한심하게도 만일 어떤 외국인이 미국에서 알카에다나 IS 테러행위를 옹호하고 다닌다면 미국은 그를 추방하거나 처벌하지 않겠느냐고 되묻습니다. 그 사람은 자기가 거의 한 줄도 읽어본 적이 없는 게 분명한 어느 여행기를 테러를 고무하고 지지하는 행위에 비교할 정도로 문제를 분류 정리하는 능력과 사리를 판단하는 능력을 완전히 상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유해 볼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표현의 자유에tolerance 를 부정하는 자유나 타인의 존엄을 부정하고 거기에 상처를 입히는 자유까지 포함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말썽을 일으킨 삼류잡지 샤를리 엡도의 만평 같은 것이 타인의 존엄을 부정하고 거기에 상처를 입히는 행위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에 동의하고 있고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비슷한 발언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샤를리 엡도의 만평을 비난하는 것은 그 잡지사에 대한 보복테러에 동정심이나 이해를 표현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문제를 분류 정리하는 능력과 사리를 판단하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오히려 비난을 받을 것 입니다.   

평양 어린이들도 남한 어린이들처럼 모바일로 엄마 아빠와 통화하고 게임하고 그러더라, 동해안 시골 마을 해변가에서 야유회 나온 현지 사람들 표정이 밝더라,,

이런 여행 목격담을 발췌하여 국가보안법 제7 조를 위반했다며 전격 추방을 했다니까 가뜩이나 어이가 없는데, 정작 한국 국내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어이없는 조치에 동조한다니까 더 어처구니없어하는 것 입니다.  

   

조현아가 대한항공을 세계적인 웃음거리 삼류 항공사로 추락시켰듯이,

박근혜는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웃음거리 삼류 독재국가로 추락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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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샌드위치 보드를 보고 하도 웃겨서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제가 지난 10 월 말 저 호텔에 묵을 당시 사장은 조현아였는데,

박정희 향수가 물씬 풍기는 저 1970 년대 버전 샌드위치 보드를 보면서

저 호텔 사장이나 박근혜 대통령이나 사고하는 방식과 수준이 비슷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쨌든,,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요새 한국에 불이 자주 나니까 불조심을 하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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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pboard  |  2015-01-1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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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불조심 구호는,,

자나깨나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보자

근데 저게 말이 되나요?
자면서 어떻게 불조심을 할 수가 있으며
꺼진 불을 어떻게 다시 보자는 말일까요..

토마  |  2015-01-19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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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쌍수환영이 대세이더라구요. 자기가 싫어하는거면 그걸 (남에 기본권을 침해해서라도) 강제로 하지못하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대통령이란 자까지도 신은미씨 콘써트에서 어떤자가 사제폭탄 터졌는데, 폭력에 대한 우려보단 종북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으니 도대체 어떤시대에 살고 있는건지. 싫으면 보지말구, 또 보게되면 욕이나 하면 되지, 꼭 감옥에 처넣거나 쫒아내야 직성이 풀리는 한국 (자칭) 애국진영빠들. 에효.

토마  |  2015-01-1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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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한국에서 큰 화재사고가 있었죠. 사실 서구유럽이나 북미에서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 사고가 화재인명사고 입니다. 특히 여러명이 사망하는사고. 저는 여행을 하면서 호텔이나 호스텔을 가면 화재때 어떻게 해야되는지를 살피는게 버릇이 되었는데, 불나면 '꼼짝없이 죽을 수 밖에 없구나' 하는 기분이 드는 호텔이나 호스텔은 북미나 서유럽에서는 거의 없습니다. 그렇지만 한국에서는 아직도 이런곳이 많고, 예상을 뒤엎고 싱가폴에서도 이런 느낌을 주는 곳이 꽤 있더군요. 그 외에 터키나 남미는 말할것두 없구요. 암튼 화재시 잘 도망갈 수 있게 하는것도 중요한데 그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나봐요. (일찍깨서 좀 횡수 ㅋ)

clipboard  |  2015-01-1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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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어 거의 매일 크고 작은 화재사고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요즘 잠자리에서 모바일로 한국뉴스를 시청하는 나쁜 버릇이 생겼는데 그러다보니 벼 소소한 국내소식을 다 접하게 되네요.
우리는 흔히 권력이나 재산을 가진 자들의 일탈행위에 대해서는 비판을 쉽게 합니다. 그 이유는 자명하지요. 광범위한 적대감연대를 비교적 용이하게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일 것 입니다. 하지만 사회 부조리란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재상산되는 것이어서 갑의 횡포를 가능하게 하고 오히려 부추키는 '을'의 부조리 또한 비판대상에서 자유로워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조현아 박근혜 같은 쉬운 표적에 대한 비판 뿐 아니라 김X희 조X나 같이 분명히 잘못된 선택을 한 사회적 약자들의 비행에 대해서도 냉혹한 평가가 뒤따라야 부조리를 행하는 걸 회피하는 좀 더 광범위한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을까해요.

싱가폴에 다녀오셨군요. 식비는 별로 안 비싼데 호텔비가 아주 비싼 곳이지요.

토마  |  2015-01-2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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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싱가폴 노상음식맛이 장난이 아니게 좋았습니다 (싸구요) 클립보드님이 말씀하시는 생계형 여행인데, 출장비로 커버되지 않는 날은 유쓰호스텔에 있거나 말레이지야, 말레카라는 도시에서 숙박하는 방법으로 비용을 줄였습니다. 싱가폴 호스텔은 야간curfew가 없는곳은 그래도 약간 비싼편이었지만 20-25불정도에 잘 수 있었는데, 말씀드린 화재시 꼼짝없이 죽는다는거 빼고는 지낼만했습니다.

clipboard  |  2015-01-2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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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도 갤랑 지역에 가면 저렴한 호텔이 있긴 있습니다. 일박에 50 불 정도,, 사진으로 봤는데도 큰 쥐가 돌아다닐 것 같은 분위기라 안 가고 다운타운에 있는 빅토리아 호텔에서 묵었지요. 거긴 청결합니다. 침대 하나 책상 겸 밥상 하나 스텐드 벽걸이 TV 책상 위에는 커피포트가 준비되어 있고 벽장도 있습니다. 면적은 서울남부구치소 독방이 아마 그 정도 아닐까 추측해요. 참고로 화장실이 침실보다 더 넓었던 것 같군요. 그런 호텔이 일박에 100 불 이었습니다.
말라카에선 종커스트릿에서 걸어서 15 분 거리에 있는 강변호텔에 묵었는데 일박에 60 불 정도였던 것 같아요. 거긴 아주 좋았습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강변을 산책하며 왔다갔다하는 것도 운치가 있었지요.

philby  |  2015-01-2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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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생각나네요. 탄종파가에 기차역 있었는데 기차역이 조호바루 쪽으로 옮겨갔다 하더군요. 그 기차가 말레이시아 거쳐 태국 가는 기차인데. 기차역 부근에는 선박회사들이 많았고, 바로 그 옆에 케펠 부두니까... 쉔톤 병원도 있었고 시청쪽으로 조금 올라가다보면 세실 스트리트에 한국 식당이 있었어요.

싱가폴 많이 달라졌을텐데 가보고 싶네요. 전에 알던 사람들도 찾아보고 싶고. 지금은 무엇들을 하고 있을지... 지하철 타면 4개국어로 방송하던 것도 생각나고, 추억이란 좋은겁니다.

동남아 있으면서 말라카도 여러번 가봤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건 신혼부부들이 사진 찍으러 와서 신부가 면사포 입고 맨발로 백사장 뛰어다니며 좋아하던 모습, 지금도 잘 살고 있겠지요.

STEELER  |  2015-01-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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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분들 글 쭉 지켜보니 상당히 한 쪽으로 치우쳐 있네요. 참 이런 cn dream이 있어서 좋겠습니다.

clipboard  |  2015-01-2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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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LER 님은 싱가폴 호텔이 비싸다는 의견에 반대하시는군요. 그럼 싸다는 증거를 영수증 첨부해서 가져오세요. 그럼 한 쪽으로 치우쳐 있는 저울이 균형을 잡을 수 있겠지요.

philby  |  2015-01-2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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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다녀온 좋았던 추억을 쓰면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이군요. 나빴던 기억을 써야 균형이 맞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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