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자유게시판
한 해가 저물 무렵
작성자 안희선     게시물번호 -973 작성일 2004-12-29 10:28 조회수 1311
 
한 해가 저물 무렵


마지막 남은 달력 한 장.
벌써 지나간 장소같은 거리의 풍경.
앙상한 나무가지에 깃든 침묵.
발가벗는 계절의 원경(遠景).
별빛에 흔들리는 차가운 공기.
그리고 보고픈 얼굴.
적막한 나의 방(房)에
나직이 고여있는 절망같은 그리움.
이 모두 사라지려는 영상(影像).
불러보는 이름은 아련한 향기가 되고
무심한 세월은 그 잔인한 몸에
굵은 나이테 새기며
또 다른 한 해의 출발을 준비하는
지금,
뜰을 향한 창(窓)만 홀로
새벽처럼 밝다.






0           0
 
다음글 세월은 흔적을 남기고
이전글 귀천(歸天) 2
 
최근 인기기사
  캘거리-인천 직항 내년에도 - ..
  앨버타 최고의 식당은 캘거리의 ..
  (종합) 앨버타 두 곳 대형 산..
  캘거리 4월 주택 매매량 올라 ..
  캘거리 대학 ‘전례 없는’ 상황..
  캘거리, 에드먼튼 타운하우스 가..
  캘거리 일회용품 조례 공식적으로..
  전국 최고 임금 앨버타, 어느새..
  캘거리 주민들, 인근 소도시로 ..
  세입자, 모기지 가진 집주인보다..
  캐나다 이민 커트라인 점수 크게..
  이웃 여성 사망케 한 개 3마리..
자유게시판 조회건수 Top 90
  캘거리에 X 미용실 사장 XXX 어..
  쿠바여행 가실 분만 보세요 (몇 가..
  [oo치킨] 에이 X발, 누가 캘거리에..
  이곳 캘거리에서 상처뿐이네요. ..
  한국방송보는 tvpad2 구입후기 입니..
추천건수 Top 30
  [답글][re] 취업비자를 받기위해 준비..
  "천안함은 격침됐다" 그런데......
  1980 년 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답글][re] 토마님: 진화론은 "사실..
  [답글][re]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반대건수 Top 30
  재외동포분들께서도 뮤지컬 '박정희..
  설문조사) 씨엔 드림 운영에..
  [답글][답글]악플을 즐기는 분들은 이..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글에 추천..
  한국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9...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