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자유게시판
머플러 사랑 / 낭송 향일화
작성자 안희선     게시물번호 -1129 작성일 2005-02-23 00:06 조회수 1394



머플러 사랑 / 안희선 (낭송 향일화)


언제나 생경(生硬)하기만 한,
캘거리의 겨울은
남의 땅에 사는 댓가처럼
혹독하기만 하다

영하 20도의 혹한(酷寒) 속에,
사랑이 없는 거리를 걷는다

차가운 바람이 빈 가슴을 할퀸다

목에 두른 머플러가,
안간힘으로 나를 끌어 안는다

목 끝까지 차오른 가파른 추위를,
머플러는 온몸으로 막아낸다

눈물이 난다

나도 이 머플러처럼 깊은 영혼 기울여,
그 누구를 끌어 안은 적이 있었던가

문득, 지나가는 낯선 사람을
포옹하고 싶어진다

그 역시, 사랑도 잊은 채
외로운 삶을
살고 있을 것 같기에





0           0
 
다음글 Pope says gay marriage part of
이전글 차 한잔 마시며
 
최근 인기기사
  캘거리-인천 직항 내년에도 - ..
  앨버타 최고의 식당은 캘거리의 ..
  (종합) 앨버타 두 곳 대형 산..
  캘거리 4월 주택 매매량 올라 ..
  캘거리 대학 ‘전례 없는’ 상황..
  캘거리, 에드먼튼 타운하우스 가..
  캘거리 일회용품 조례 공식적으로..
  전국 최고 임금 앨버타, 어느새..
  캘거리 주민들, 인근 소도시로 ..
  세입자, 모기지 가진 집주인보다..
  캐나다 이민 커트라인 점수 크게..
  이웃 여성 사망케 한 개 3마리..
자유게시판 조회건수 Top 90
  캘거리에 X 미용실 사장 XXX 어..
  쿠바여행 가실 분만 보세요 (몇 가..
  [oo치킨] 에이 X발, 누가 캘거리에..
  이곳 캘거리에서 상처뿐이네요. ..
  한국방송보는 tvpad2 구입후기 입니..
추천건수 Top 30
  [답글][re] 취업비자를 받기위해 준비..
  "천안함은 격침됐다" 그런데......
  1980 년 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답글][re] 토마님: 진화론은 "사실..
  [답글][re]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반대건수 Top 30
  재외동포분들께서도 뮤지컬 '박정희..
  설문조사) 씨엔 드림 운영에..
  [답글][답글]악플을 즐기는 분들은 이..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글에 추천..
  한국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9...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