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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채 무빙세일에서 있었던 일
작성자 캘거리     게시물번호 -1346 작성일 2005-05-12 22:40 조회수 2816
 
오늘 CN 드림에 딤채 무빙세일이 올려 있는 것을 보고 전화를
했다.
 
전화를 하니 보러 오는 사람이 있고, 조금 있으면 아이들 픽업
문제로 나가봐야 한다고 한다.
 
한 시간 이후에 전화를 하니 물건이 아직 안나갔다고 8시에
오라고 했다.
 
7시 정도에 전화를 하고 물건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w. spring 으로 갔다. 8시 30분에 오신다던 분이
9시가 다 되서야 왔다.
 
기다렸던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무빙세일 아저씨와
함께 딤채를 보러 온 다른 부부가 또 차를 세우는 것이다.
 
갑자기 경쟁자가 생겨 버렸다.
 
그러나, first come, first serve 라고 먼저와서 기다렸고
전화를 세번 이상 해서 확인하고 갔기에 당연히
주인은 우리에게 우선권을 줄 줄 알았다.
 
또한, 딤채 때문에 오신 분한테도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
기분이 무척이나 상했는지 휙하고 가버렸다.
 
주인은 화를 내고 가버리면 안되는데 하고 화를 풀어준다고
나갔다. 밖에서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
그 여자분의 남편이 들어 왔다.
 
다짜고짜 "아줌마 아직 돈 안냈으니 물건이 팔린 건 아니잖아"
하고 말을 했다.
 
순간 무례하게 말하는 그 남자의 말투에 나도 화가 나서
같은 어조로 기분나쁘게 이야기 했다.
 
주인장은 무조건 죄송하다고 하지만, 마치 우리 둘로 인해
가격을 올려보자는 심산인 것 같았다.
 
주인장이 둘 중에 한 명을 택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해
했다.
 
전화를 했을 시 딤채 가격이 600백불 하고 2년된 제품이
경쟁자가 생기니 650불에 3년된 제품으로 바뀌었다.
 
딤채를 사러 온 여자분의 남편은 나한테 화가 났었던지
딤채 가격을 계속적으로 올리고 옆에서 훼방을 했다.
 
순간,
나나 딤채 가격을 올리고 옆에서 비아냥 데는 그 사람이나
별다를 것이 없다고 느꼈다.
 
같은 한국 사람끼리 내가 양보하면 될텐데, 별것도 아닌 것
가지고 싸우고 있으니.......
 
그래서, 주인장한테 600불에 nego 를 해서 상대에게
양보를 하려 했다.
 
그랬더니, 그 여자분 남편은 내 마음도 모르고 옆에서 계속 높은 가격에 받으라고 부축인다.
 
문제는 주인장이다.
둘을 놓고 싸움을 시키고 몇 십불이라도 더 받으려고 하는
그 주인장의 심보와 물건을 사러 온 사람이 누가 먼저
온 것과는 상관없이 중간에서 미안하다고만 하고
미안함에 대해 물건값을 올리고, 실속을  챙기려고 하는
주인장의 못된 심보에 화가 더 났다.
 
싸움을 한 물건에 매력도 없어졌다.
 
그러나, 오늘 30분을 기다려서 처음 본 한국 사람과
무빙세일의 딤채 때문에 싸워야 했던 것이 내 자신을
힘들게 했다.
 
말싸움 중에 입술을 떠는 것을 보면 분명 마음이 여린
분 같은데란 생각이 있음에도 그 순간은 주인장의
심보와 물러서지 않고 계속 딴지를 거는 그 남자가 미웠다.
 
집으로 돌아 오던 중,
여자 분 있을 때, 그냥 포기하고 올 것을,
기분 좋게 포기해 주고 올 것을 하고 후회했다.
 
그리고,
가까이 살기에 나중에 함께 식사라도 기분좋게 할 수 있는
사이면 더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과 나의 부족한 인격에
나를 채찍질 했다.
 
오늘,
딤채 사가신 분, 제가 오늘 말 실수해서 미안합니다.
 
그리고,
주인장님,
앞으로 파실 것이 많으신 것 같은데, 한국 사람끼리 경쟁
붙이지 마시고, 선착순에 하나씩 잘 파시길 바랍니다.
 
시간 약속도 한꺼번에 잡지 마시고, 시간 스케쥴도 잘 잡길
바래요. 좋은 인연이 될 수 있는 사람들 열받게 해서 가지
않게요. 무조건 죄송하다고 하고 챙길 것 챙기시면 죄송함의
의미가 없겠죠.
 
무빙세일도 매매가 이루어지는 공간이므로 상도의 의미를
중요시 하시길 바랍니다.
 
 
추신 : 주인장님 따님 앞에서 어른 들의 추한 모습 보여드려
미안합니다.  레모네이드 잘 마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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