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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이정희 후보에게......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5988 작성일 2012-12-09 00:43 조회수 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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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르니아는 통합진보당을 지지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번 토론에서 이정희 후보에게는 좋은 인상을 받았다.

 

말을 잘해서도 아니고 유신마녀를 곤경에 빠뜨려서도 아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나름대로의 견고한 시각을 토대로

무거운 쟁점들을 삶의 이야기로 녹여내서 전달했기 때문이다.    

 

전달력이란 훈련과 연습에서만 나오기는 어렵다.

엄청난 양의 독서와 고민, 삶을 대하는 진솔한 자세가 있어야 생겨난다.

이정희 후보는 그런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정희 후보의 쌍용차 사태를 리드로 한 기조연설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는데

싸르니아는 그 기조연설을 들으며, 분당과정이 남긴 앙금에도 불구하고,

이정희 후보 개인은 참 아까운 인재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나는 ,,, 이정희 후보가

2 차토론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말없이물러나주었으면 좋겠다.

 

누구를 지지한다거나 하는 의사표명도 할 필요없이,,,

 

그냥 이렇게 말해 주는 걸 어떨까?

 

통합진보당의 고유한 가치를 담보로 대선에서 완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통일-매국노집단에게 정권이 넘어가는 누란의 위기 앞에서

눈물을 머금고 조용히 내린 결단이라고

당의 동지들에게는 정말 미안하다고 ……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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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  2012-12-09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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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정희씨가 그렇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이번 토론에 대한 칭찬을 끝까지 가라고 그런 것이라고 오해하지 않길 바라고요. 지난 대표선거 때 한 실수가 이번 토론회로 명예회복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쨌든 잘 했습니다. 지난 번엔 다카키 마사오를 대중에게 전달한 것은 역사적으로 \"진정으로\" 의미깊은 일이었으며 역사학자들이 못할 일을 혼자 다 해냈습니다.

이젠 이정희는 박근혜와 이명박이 같은 동색임을 분명해 해 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박정희의 정체를 제대로 알려줬으니까 이제 이명박과 박근혜의 연계성을 제대로 짚어 주면 좋겠습니다.

문재인은 지난번처럼 바보같은 연설을 모두로 하지 말고 분명히 처음부터 자기 입장을 표명해주면 좋겠습니다. 토론회 마지막은 비교적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호소력이 있고 잘 쓴 글은 항상 두괄식입니다. 저는 오리무중식 미괄식을 즐기는 편이지만... 토론에 말미에 갈 것을 모두에 두고, 모두에 갈 것을 말미로 가는 그런 실수를 다시 하면 안되구요.

\"It\'s the economy, stupid.\"라는 유명한 클린턴 참모의 조언을 교훈삼아 경제대통령임을 제대로 각인시키는 쪽으로 가 주길 바랍니다. 이미 김대중씨의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을 박근혜한테 빼앗겼고, 경제민주화니 사회복지도 맹물이 되었습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현재 선거참모진은 박근혜 쪽이 더 탄탄하다고 봐야 합니다. 대중들은 결코 대자적이지 않습니다. 즉자적입니다. 그런 대중에게 \"사람이 먼저다\"라는 고상한 슬로건으로는 즉물적인 대중들에게 호소력을 갖출 수 없습니다. 가장 밋밋한 슬로건이며 노무현의 재현 이상을 넘어가지 못합니다. 비디오 클립에서나 쓸 수 있는 즉, 약간의 네러티브를 요구하는 슬로건은 아니죠.

\"준비된 대통령\"은 이미 박근혜한테 도둑맞았고, 차라리 오바마의 촌스런 \"Yes, We Can!\"이 훨 낫습니다. \"우리는 경제를 살릴 수 있습니다.\" 최소한 문재인은 노무현식의 break through하는 카리스마를 보여 줘야 할 때입니다.

clipboard  |  2012-12-0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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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무엇보다 안철수가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정치를 청춘콘서트 무대 위에서 하는 게 아니라면 '착하고 아름답게 살았다는 말' 이외에 그토록 빈약한 디테일 콘텐츠를 가지고 큰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 자체가 위험해 보이구요.

선거막판 시작되는 상승세로 미루어보아 안철수 연대 효과로 승리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벌써부터 그런 걱정이 밀려오는군요.

내사랑아프리카  |  2012-12-1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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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본적으로 안철수는 그다지 진보적인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자기성취(achievement motivation)가 강한 분이라서 끊임없이 자기 갱신을 해왔습니다. 이 부분은 높이 살만하지만, 보수적인 사람들이 지향하는 자수성가적 실현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궁금해진다는 말씀이죠. 저는 일전에 씨엔드림 운영팀에서 퍼온 미국 US 뉴스 이선명 주필의 글 중에서 //“뉴 프론티어”의 기수 안철수 대선후보//라는 황당한 표현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용어 좋아하는 사람들 대부분 보수적인 사람인데 어떻게 안철수한테 이런 표현을 할 수 있을까하는 의아스러움이었는데 한편으론 제대로 표현한 것이라고 봅니다.

안철수님은 거대이념이 빛을 바래고 먹고 살거나 취직 걱정하는데만 주요 관심사를 보여온 20-30대 젊은이들이 정치적 욕구가 표출된 것이 안철수 현상이라고 저는 보거든요. 저의 편견인지는 모르지만 젊은 세대들은 역사나 거대이념에 대해서 별로 관심을 갖지 않은 것같습니다. 다행히 안철수님이 그래도 나름대로 진보적인 모습을 보여주셔서 망정이지, 중도보수적 입장을 보였다면 현재의 안철수 현상은 전혀 다른 양상을 띠었을 것입니다. 저는 안철수 현상은 상당히 유동적이라고 보는데, 박근혜가 되면 이런 유동성이 정치적 보수성으로 굳어져서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독일식의 skinheads가 나올 가능성은 적겠지만 그럴 여지는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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