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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 기사) 유전자 변형 연어, 조만간 우리 식탁위로?
작성자 운영팀.     게시물번호 6824 작성일 2013-12-02 10:00 조회수 2829
특정 집단들이 유전자 변형 식품들을 계속 만들어내 미래에 식량을 무기로 세계를 지배해 나가려는 음모를 가지고 있다는 내용의 강의를 들은적이 있어 좀 우려스런 시각으로 보고 있었는데 
이제는 유전자 변형 어류까지.. 여하튼 칼럼 내용은 흥미롭네요. 

[과학 오디세이]‘슈퍼 연어’의 경고
올해 초부터 미국에서 유전자변형(GM) 연어가 식용으로 조만간 승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GM 연어가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보통의 연어에 비해 다르지 않다는 과학적 판단이 이미 이뤄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승인을 미루고 있다. 반대 여론이 상당히 강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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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승인이 이뤄지는 일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11월25일 캐나다 환경부는 GM 연어의 안전성에 대해 미국과 동일한 판단을 내렸다. 세간에서는 캐나다의 이번 결정이 미국의 최종 승인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그동안 세계인에게 익숙해진 GM 식물(농산물)이 아니라 GM 동물로 만든 낯선 식품의 등장이 임박했다.

GM 연어는 미국과 캐나다의 합작회사인 아쿠아바운티가 1989년 개발했다. 대서양 연어의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해 왕연어의 성장호르몬 유전자를 삽입했다. 이 외래 유전자가 작동하려면 앞부분에 프로모터가 필요하다. 프로모터는 바다뱀장어에서 얻었는데, 영하에서도 얼지 않아 GM 연어의 몸에서는 1년 내내 성장호르몬이 생산된다. 보통 연어는 겨울에 프로모터의 활동이 중단돼 성장호르몬이 생산되지 않는다. 그래서 GM 연어의 성장 속도는 보통 연어에 비해 두 배나 빠르다.

아쿠아바운티가 GM 연어의 승인을 신청한 지 10년 후인 2010년 8월, FDA는 처음으로 GM 연어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식용이나 사료용으로 이용됐을 때 문제가 없고, 환경에 미치는 새로운 위해성도 없다는 내용이었다.

미국은 1996년 GM 콩과 옥수수를 상업화한 이후 현재까지 GMO 개발에서 최강국이다. 그리고 한국과 달리 의무적으로 GMO 표시를 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GMO 섭취를 꺼리는 미국인들은 최근까지 표시제 시행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하지만 이번 GM 연어의 경우처럼 강력하게 반대 여론이 형성된 적은 없다.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연어가 콩이나 옥수수에 비해 미국인에게 좀 더 실감나는 대상이기 때문인 듯하다. GM 콩과 옥수수는 겉으로 볼 때 보통의 콩과 옥수수와 동일하다. 하지만 GM 연어는 보통의 연어보다 몸집이 두 배나 되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들 수 있다. 또한 콩과 옥수수는 대부분 가공식품이나 동물 사료용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는 그 존재가 잘 포착되지 않는다. 이에 비해 연어는 살코기 형태로 미국인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음식이기 때문에 쉽게 눈에 띈다.

살아 있는 동물인 만큼 식물에 비해 환경 위해성 문제가 더욱 부각되기도 한다. 스스로 움직이지 않는 GM 농산물의 경우에도 수입과 운송 과정에서, 그리고 곤충과 바람에 의해 종자와 꽃가루가 일반 농지를 침투하고 있다. 

만일 양식장에서 자라고 있는 GM 연어가 바다로 탈출한다면 환경에 미치는 영향력은 농산물보다 훨씬 클 것이다. 최근까지 세계적으로 양식장에서 탈출한 어류는 약 200만마리로 추산되고 있다. 탈출한 GM 연어는 자연산 연어의 생존을 위협하고, 자연산 연어와의 교배를 통해 새로운 종을 만들 수 있다. 

심지어 인척 어종과 교잡할 수도 있다. 지난 5월 캐나다 연구팀은 GM 연어가 야생 송어와 교잡해 생존력이 더욱 강해진 잡종 후손을 낳을 수 있다는 실험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아쿠아바운티는 GM 연어의 양식장을 철저히 관리해 탈출을 막을 수 있으며, 설사 탈출한다 해도 암컷을 불임으로 만들어놓았기 때문에 생태계를 교란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최근까지 알려진 GM 연어의 평균 불임률은 99.8% 수준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100만개 알이 한 양식장에서 자란다고 생각하면 불임에 실패한 숫자가 2000개에 해당한다.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세계 각국은 연어 외에도 송어, 미꾸라지, 메기 등 다양한 GM 어류를 개발해 왔다. 양식업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식품을 개발하고, 궁극적으로 식량문제를 해결하겠는 취지에서다. 특히 중국은 2000년대 초반부터 고속성장 잉어를 개발하며 상당한 연구성과를 축적해 왔다. 미국과 캐나다의 GM 연어 승인은 이 후보 물고기들의 승인을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미꾸라지를 비롯한 몇몇 GM 물고기가 연구실 수준에서 일부 개발돼 왔다. 당분간 국산 GM 물고기 얘기가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외국 GM 물고기는 우리 식탁에 등장할 수 있다. 지난 4월 미국에서는 GM 연어의 승인을 위한 마지막 단계로 시민의 의견수렴 절차를 마쳤다. 여기서 제기된 반대의견 때문에 계속 결정이 미뤄지고 있는 듯하다. 미국의 최종 결정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가 우리에게 과제로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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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  |  2013-12-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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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유전공학식품에 대한 걱정이 이념적 이유 또는 근거없는 불안으로 증폭되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물론 유전적으로 변형된 음식의 승인검사를 게을리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구요.

아마 이 ge 연어가 인체에 주는 해는 자연산언어보다 더 크지 않을것임은 거의획실해 보입니다. 근데 저 컬럼을 쓴분은 이 고기가 자연산보다 더 커진다고 했는데 그건 잘못된,정보입니다. 빨리 자랄뿐 겉모양이나 크기는 대서양언어와 똑같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더 논쟁이 되는건 생태에 주는 영향인데... 일단 이 회사의 주장은 담인거 같습니다. 양식장은 다 대륙에만 있는것으로 한다... 위 컬럼에서 얘기한 이백만의 양식연어가 바다로 탈출한다는 통계는 바다를 막아서 하는 양식장의 경우라고 합니다. 둘째, 대륙내에 있는 양식장에는 고기가 배달되는게 아니고 알이 배달된다. 세째 배달되는 알은 다 암컥이며 애를 못낳도록 했다. 이것의 성공률은 위의 기사처럼 완벽하지는 않은가 봐요. 그러나 이정도의 겹겹안전 장치로는 생태파괴 가능성이 아주 적은거 아니냐... 그런주장이고 미국과 카나다 식약청의 판단도 대충 그런거 같습니다. (근데 위 카나다연구의 연어와 송어의 종간교배는 거기서 태어나는 고기들은 새끼를 낳지 못하는것으로 일고 있습니다. 물론 이 연구자들이 이용한 GE언어는 불임처리된 연어가 아니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일 그 적은 수의 가임연어가 바다속으로 somehow들어가면 어쩌냐? 라는 타당한 우려를 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이런 주장에 반박을 하는것은 가능하지 않죠, 그 가능성을 절대 0 이라고 말할 사람은 없으니까요. 그러나 만일 이런 기준을 사용한다면 현재 운영중인 외국어종 양식업에도 똑같은 기준이 적용되어야합니다. 실제로 이들이 생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ge연어보다는 압도적으로 더 크거든요... 이들은 다 아이를 낳을 수 있구요... 그러나 이런걸 신경쓰는 미국국회의원은 아무도 없죠. 즉 ge 연어에 대한 논쟁도 결국은 이념적, 즉 유전자 변형에 대한 거부감 그자체일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갠적으로 유전적으로 변형된 연어 시판된다면 사먹을 것입니다. 더 싸다면 금상첨화이겠구요.

토마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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