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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집구석 출신의 슬픈 운명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8085 작성일 2015-05-24 10:42 조회수 7377

유튜브는 퍼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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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전남방직 명예회장 가족이 캐나다 록키여행을 다녀 간 적이 있다. 한국이 유난히 더웠다는 1994 년 월 말이었다. 당시 그는 이 회사의 현직 회장이었다. 부인 오덕주 씨와 두 딸이 동행했었다.


그로부터 3 년 후인 1997 년, 김회장이 한국경영자총협회 3 대 회장으로 취임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당시 주요언론은 전남방직의 재계위상으로 볼 때 그의 경총회장 취임이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었다.


희한한 것은, 그 때 언론을 아무리 뒤져봐도 김창성 회장 집안의 내력이라든가, 일제강점기 조선임전보국단 간부를 지냈던 그의 부친이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창립멤버이자 초대회장이었다는 코멘트는 발견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한국언론에게 언론다운 집요함이나 추적정신이 결여되어 있었던 것은 마찬가지인 것 같다.


21 년 전 처음 알게 된 전남방직 김창성 회장이 다시 싸르니아의 주목을 받게 된 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때문이었다. 몇 달 전 KBS 가 뜬금없이 김무성 대표의 선친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의 선친 김용주의 친일행각과 함께 복잡다단한 집안 내력이 일부 공개됐었다김무성 역시 대한민국 로얄패밀리와 혈연으로 연결된 멤버라는 것이 알려진 것이다.


그 때 자세히 공개되지는 않았던 구체적인 인물들의 실명을 들어 글로 다시 정리하자면 이렇다.


김무성의 부친 김용주에게는 부인이 두 명이 있었다.큰 부인은 강정순이다. 김용주와 강정순 사이에는 1 1 녀가 있다. 장녀 김문희는 용문학원 이사장인데, 그 배우자가 2006 년 작고한 현대상선 회장 현영원이다. 김문희와 현영원 사이에서 난 딸이 현대그룹 회장 현정은이다. 강정순이 낳은 둘째가 글 서두에 언급한 김창성 전방 명예회장이다.


작은 부인 이름은 방연숙이다. 남편의 장녀 김문희와 두 살밖에 차이나지 않는 방연숙은 조선일보 창업주 방응모의 손녀이자 조선일보 현재 회장인 방상훈의 고모다방상훈은 6 년 전 자살한 탤런트 장자연 성상납 스캔들로 떠들썩하게 유명세를 탔던 그 방상훈이기도 하다.


방상훈의 부인이자 방연숙의 조카며느리 윤순명은 친일파의 원조거두 윤치호의 증손녀다. 방연숙은 2013 년 작고 했는데, 김용주와 작은 부인 방연숙 사이에서 태어난 막내아들이 김무성이다.


따라서 김무성은 생모를 통해 조선일보와 연결되고,자기보다 스물 네 살이나 많은 이복누나를 통해 현대가와 연결되며 이 두 집안을 통해 박정희, 박근혜,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을 역대 좌장으로 하는 15 대 재벌과 30 대 대기업, 3 대 보수언론사 로얄페밀리들과 혼맥으로 연대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봉건영주집단의 일원이다.


그는 대통령이 되려하기보단 강화된 국회의 집단권력 뒤에 숨어서 폼이나 잡고 사는 게 여러 모로 유리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듯 하다는 게 현재로서의 내 추측이다


정치적 야망과 건달기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듯한 그는 대통령이 돼 봤자 자기 능력 밖인데다가 골치만 아프고,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고 선언하는 그 순간부터 작고한 선친의 휘황찬란한 친일부역 경력과 함께 복잡한 집구석 내력만 만천하에 새삼스럽게 알려지게 될 것이 뻔하므로 이리저리 망설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싸르니아는 김무성 대표 선친의 친일행적과, 멀티 디멘션 그래프가 필요할만큼 복잡한 그의 가계도가 그가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그 자체 때문에 그가 비난 받아야 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한다. 박근혜 씨처럼 선친을 후광으로 해서 정치를 하는 것도 아니기에 더욱 그렇다.


다만 김무성 씨가 대통령을 꿈꾸든 입법부 패거리 권력의 대부 역할을 꿈꾸든 


덩치도 크고 권력도 큰 사람임엔 분명하니만큼, 유권자들이 그와 관련된 디테일한 것들을 참고자료로 알 권리는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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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  2015-05-2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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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정보와 시각을 알려주신 클립보드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몇 년 전 여기 게시판에서 박근혜를 “독재자” 박정희의 딸이라고 해서 인식의 연좌제를 걸면 안된다고 했었는데 저의 판단이 옳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박정희라는 인물은 한국 현대사의 중심에 있었고, 아직도 수많은 한국 사람들의 기억의 경제 영웅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런 개발독재자의 딸로서 부친과 다른 선을 분명히 긋지 않은 이상 그는 여전히 박정희의 연장선상에 있고, 그런 중심상징(center symbolism)으로부터 가장 혜택을 받은 사람이 박근혜입니다. 이와같이 김무성 또한 그러한 한극 근현대사의 어두운 그림자의 혜택을 받고 있다면 그 역시 그러한 한국의 근현대사가 빚어낸 권력과 돈을 맘껏 누리는 자입니다. “찌라시”로 유명해서 찌라시로 대권행보를 한다고 하니 앞으로도 찌라시 정치(대중조작)를 할 것 같구요. 랄프 클라인의 딸이 공개적으로 NDP를 밀었는데 참 대조적이군요.

clipboard  |  2015-05-2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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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좌제와는 별도 문제로 출신성분이 갖는 한계는 어느 개인에게 무겁게 작용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 울타리가 제공하는 사회(신분)적 경제적 특혜를 박차고 내부투쟁을 하면서 다른 길을 걸어가는 신념가는 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특혜를 누리는 것을 마다하지 않지요. 서양사학자 이인호 같은 사람을 보세요. 그에게 진보적 역사관이란 폼을 잡기 위한 한 때의 장식물에 지나지 않았고, 당장 자기 선친 친일문제가 불거지자 팩하고 토라져서 일거에 보수반동으로 돌아서는 작태를 보고 얼마나 어이가 없었습니까? (선친이 아니라 조부 이명세로군요) 그 여성이 작년에 문창극 사태가 불거지자 가장 앞장서서 개소리를 늘어놓았지요. 김구는 이승만에 비하면 천한 신분 출신이라 무식해서 격이 다르다는 식의 말을 우아하게 지껄였던 기억이 납니다.

김무성은 사실 그 어이없는 할마씨에 비하면 약과이지만,, 어쨌든 6 주기 봉하마을에 가서 망신 비슷한 걸 당하고 왔다길래 생각나서 몇 자 적어봤습니다. 동영상보니 본인은 허허 하며 여유가 있네요.,

내사랑아프리카  |  2015-05-2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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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는 망신 당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경향만평처럼 속으로는 주목받아서 좋아하지 않을까요?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artid=201505242151022

한국은 세월호 비극도 지겹다는 일베족들의 세상이고, 공안검사에다가 전관예우 의혹을 받는 황교안도 총리될 것 같은데요. 무성씨 조상이 친일 좀 했다고 문제가 될까요? 다까끼 마사오라고 진실을 말한 통진당도 해체되는 판인데요.

남북이 분단된 현 상황에서 사회를 두개의 극으로 분열시키면 무조건 재미를 본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그리고 학습을 통해서 안 사람들인데, 앞으로도 찌라시는 계속 나올 겁니다. 여론조사 1위로 등극한 현실 보세요. 아무리 바보라도 이 정도 판에서는 항상 이기는 게임입니다.

clipboard  |  2015-05-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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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은 출신이 문제가 아니라, 정당해체 등 공안정국을 실제로 주도한 인물인데다 석연치 않은 이유로 병역마저 기피한 인물입니다.

한국사회에서 병역문제는 상상이상으로 민감한 문제인데, 이 나라는 사실상의 빈민개병제를 채택하는 나라로서 지배엘리트들의 자녀들이 유학과 수련을 하는 동안 빈민계급의 아들들을 90 퍼센트 이상 병영에 가둬놓고 인생에서 가장 귀중한 시간들을 낭비하게 만드는 최악의 계급차별적 징병제도를 운용하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나라에서 총리 지명자를 병역기피자로 임명한다는 거 자체가 웃기는 일이고, 또 그걸 수용하면서 지지율 1 위를 유지시켜주는 다수 국민들의 지력이나 자존심 또한 한심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뭐, 하긴 대통령 중심제 나라에서 총리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총리제도라는게 1950 년 대 초반 대통령 직선제를 주장하던 이승만과 내각제를 주장하던 국회와 헌법학자들간의 정치적 타협물로 등장한 것이긴 하지만 행정부의 2 인자 또는 의전서열 4 위 (대통령-국회의장-대법원장-국무총리 순일 겁니다)라는 위상 때문에 상징성이 있기는 하지요. 암튼 한국이라는 나라에는 개코도 없으면서 지배세력에 굴종하는 걸 미덕으로 아는 종놈근성이 만연해 있는 것이 핵심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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