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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d cars - 유심히 살펴보는 부분들
작성자 와치독     게시물번호 8274 작성일 2015-08-09 15:20 조회수 3545
중고차를 사려고 1년 넘게 시간 날 때 마다 주말에 딜러십 기웃거리면서 이것저것 살펴보다 배운 것들을 한 번 공유해 봅니다. 
장거리 운전을 주로 하기 때문에 소형차를 탈 수가 없어서 중대형급 중고차만 타다 보니 나름 노하우가 생기더군요.
개인적으로 몇 가지 살펴보는 것들을 적어보겠습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 주시길...

QBbQHXIl.jpg

서스펜션은 승차감와 safety에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차를 보면 쭈그리고 앉아 제일 먼저 살펴봅니다.

윗 사진은 double wishbone 타입인데, 말굽 모양의 control arm 이 위 아래도 두 개가 있어서 double wishbone suspension 이라고 합니다. 보통 고급 승용차에 많이 쓰이는 형태인데 예외적으로 Honda Accord도 이런 서스펜션을 쓰더군요. 저 고무 bushing이 오래돼서 찢어졌거나 딱딱해졌으면 갈아야 하기 때문에 상태를 잘 봐야합니다. 볼트에 녹이 많이 슬었어도 빼기 힘듭니다. 차주인이 세차를 잘 안해서 그럴 수 있죠. Double wishbone suspension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은 아래 비디오를 참고하세요.



Wbw6g6nl.jpg

위 사진은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macpherson strut 입니다. 보이는 것처럼 코일 안에 커버가 찢어졌거나 오일이 새는 게 보이거나 하면 damper 기능이 없어져서 차가 버스처럼 출렁거리는 현상이 생깁니다. 교체해야하는 항목이기 때문에 협상을 하거나 피하는 게 좋습니다. 


CtyXz8el.jpg

이 사진은 Audi A6을 찍은 것인데, 좀 복잡한 모양의 multi-link suspension 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upper control arm 에 링크가 3개나 있습니다. lower control arm 은 안 보여서 모르겠는데, 어쨌든 부품이 많아 maintenance 비용이 밑빠진 독에 물 붓는 수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만큼 핸들링은 끝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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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들은 3개의 각각 다른 차의 windshield 사진을 찍은 것입니다. 위에 두 개는 고급 승용차였던 것 같고, 맨 아래는 미국차였던 것 같은데 자세히 보면 위 2개는 seal이 유리에 밀착이 돼서 wind noise가 잘 안 생기게 디자인돼 있는 반면 아래 사진은 너덜너덜하게 떠 있어서 빗물이 샐 수도 있고 고속으로 달리면 바람 소리도 날 것처럼 보입니다. Windshield를 교체할 때 sealant 작업을 잘 못 하면 저렇게 됩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좀 crack이 있더라도 가급적이면 original windshield가 있는 차를 구해서 전문 auto glass shop에서 교체를 하는 게 마음이 편하죠.


7ddyY7Al.jpg

이 사진을 보면 windshield 교체를 할 때 sealant를 잘못 설치해서 물이 프레임 안으로 새 들어가 녹이 많이 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렇게 rust bubble이 심하게 생겼으면 녹이 속으로 다 퍼져서 수리를 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절대로 피하거나, 그냥 아주 싸게 사서 ($4-5천 미만) 폐차할 작정으로 쓸 수 밖에 없습니다. Garage에 보관을 하지 않고 street parking을 해 놓으면 UV light에 많이 노출되어 철의 산화작용이 더 가속되기도 합니다. 이런 차는 다른 damage가 있을 가능성도 높아서 피해야 합니다. 


o80FNlsl.jpg


이 사진은 Lexus 앞 바퀴 부분에서 찍은 것 가은데, 보시다시피 sound proofing 커버가 fender 전체에 골고루 붙어 있어서 진동에서 오는 소음을 줄여줍니다. 옆에는 Escalade가 있었는데, sound proofing이 부분적으로만 돼 있더군요. Lexus 같은 고급승용차 실내소음이 적은 이유는 이런 sound proofing material이 진송소음이 많이 나는 부분에 다 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GOoknbnl.jpg

앨버타처럼 소금을 많이 치는 곳은 위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철을 쓰는 부품에는 정말 가슴아플 정도로 부식이 심하게 됩니다. 차 밑바닥 세차를 면밀하게 해 주지 않으면 상황은 더 심각해지죠. 그래서 BC주에서 가져온 중고차에 프리미엄이 좀 더 붙습니다. 그 동네에선 자갈도 안 쓰니까 hood에 rock chips도 없고요. 위 사진에서 유심히 봐야하는 부분은 CV boot (주름진 원뿔형태의 고무 커버)와 각종 bushing들입니다. CV joint에 흙이나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게 찢어졌거나 구멍이 났으면 피해야 합니다. Bushing은 금이 갔거나 오래돼서 딱딱하게 굳었으면 삐그덕삐그덕하는 소음이 여기서 생기기도 합니다. Performance car에는 고무 대신 polyurethane으로 만든 bushing을 쓰기도 합니다. 


간혹 BMW나 Mercedes 같은 고급차에 Uniroyal이나 Cooper 같은 저렴한 타이어를 달고 있는 차들이 있습니다. 이런 차주들은 학생이거나 경제적 여견이 안되는 상태에서 차를 굴리고 다녔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maintenance가 제대로 돼 있을리가 없습니다. 

이것저것 따지다 보면 차 사기 힘들어지는데요, BC에 놀러 갈 일 있을 때 몇 군데 둘러 다녀보는 것도 좋습니다. 후드에 rock chips 없는 중고차들은 대부분이 BC에서 온 차들이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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