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의 예상 적자가 연방 정부의 지원과 향상된 세금 전망으로 인해 28억 불 가량 줄어들며, 2020-21년도 예상 적자가 213억 불로 예상되고 있다. 연방정부로부터 14억 불의 추가 지원을 받고 과세 수입, 투자 수익, 목재 로열티 등으로 7억 불 가량의 추가적인 수입이 예상되는 앨버타는 예상보다 높은 오일 및 천연가스 가격으로 4억 불의 추가 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데믹과 낮은 유가로 타격을 입은 앨버타 정부의 예상 적자는 기록적인 수준이다. 재정부 장관인 트라비스 토우스는 주수상인 제이슨 케니가 새로운 팬데믹 규제를 발표하기 전에 재정 업데이트를 발표하며, 정부가 팬데믹이 2021년에도 계속될 것을 예상하고 있으며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대비하여 7.5억 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우스는 “경제 회복의 사인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를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라며, “주정부는 회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지만, 아직 최악을 벗어났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2021-22년과 2022-23년에도 각각 155억 불, 98억 불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토우스는 팬데믹이 끝나는 대로 예산 균형을 맞출 길을 찾을 것이며 GDP 대비 부채율을 30% 아래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토우스는 “앨버타의 지출 수준과 결과물을 다른 주와 비교 및 검토하여 비슷한 수준의 효율성을 갖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앨버타의 실질 GDP는 역사상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에 전망된 실질 GDP는 -8.8%로 현재는 -8.1% 수준이다. 재정부는 GDP 회복이 2019년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은 적어도 2023년은 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의 총 수익은 올해 414억 불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월 예산 발표보다 86억 불 낮은 수준이며 2019-20년보다 10% 낮은 기록이다. 지출은 627억 불이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2019-20년보다 44억 불 높고 2월 예산 발표보다 54억 불 늘어난 수준이다. 코비드-19와 회복 계획에 관련된 총 지출은 48억 불로 예상되며, 향후 2년간 매년 18억 불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데이트에 따르면 코비드-19 이외의 지출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NDP 측 재정 비평가인 섀넌 필립스는 보고서가 정부의 팬데믹 대응 계획에 대한 세부사항을 보여줬어야 한다며, “접촉 추적을 담당하는 사람들의 고용을 비롯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몰 비즈니스 지원 등에 대한 내용이 있어야 한다. 또한, 학교 재개 계획도 빠져있다.”라고 주장했다.
에너지 가격이 8월 예상보다 높아졌지만, 에너지 산업은 회복에서 아직 거리가 있어 보인다. 서부 텍사스유의 가격의 2020-21년 예상은 배럴당 미화 $36.40로 2월 예산에서 전망한 배럴당 미화 $58과는 거리가 있지만, 8월 예상보다는 조금 높은 수준이다. 주정부의 다음 재정 업데이트는 2월에 있을 예정이며 2021-22년 예산도 함께 발표된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