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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주연 영화 '올드보이' 헐리웃 리메이크판 드디어 캘거리에서도 개봉!!
작성자 락팬     게시물번호 6820 작성일 2013-11-29 09:52 조회수 5021

그동안 리메이크판이 만들어 진다는 기사들이 종종 있었는데 드디어 개봉했네요. 
스파이크 리 감독의 작품이구요.  글쎄요 얼마나 잘 만들어 졌는지 무지 궁금한데 일부 평론을 보니까 실패작이 될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점쳐져서 좀 아쉽네요. 
여하튼 한번 보러갈까 합니다.   

극장은 스코셔뱅크 시에터(시눅몰), Studio 16(컨츄리힐스), Sundidge Spectrum 세곳입니다. 


아래는 관련기사 


By Don Steinberg

FilmDistrict
올드보이 리메이크작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조시 브롤린

스파이크 리 감독은 자신이 연출한 영화 ‘올드보이’를 설명할 때 ‘복수’라는 단어를 쓴다. 그는 차라리 ‘카르마’가 더 적확한 단어일 수도 있겠지만 “복수라고 표현해야 사람들이 한 번에 더 잘 이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이 영화에서 배우 조시 브롤린은 ‘비호감’ AE(광고회사 영업직)이자 빵점짜리 아빠인 조 두세(Joe Doucett) 역을 연기한다. 그는 어느 날 만취상태로 창녀와 하룻밤을 보낸다. 다음날 눈을 떠보니 싸구려 모텔 방이었다. 사실 그 방은 기묘한 ‘감방’이었다.

그는 자신이 왜 그곳에 갇힌 줄도 모른 채 매일 배급되는 만두를 먹으며 20년을 보내게 된다. 그는 이유 모를 장기 수감 생활을 하며 전형적인 감정의 변화(혼란, 불신, 몸부림, 체념, 덥수룩하게 자란 수염, 자살 기도, 근육 키우기, 탈옥 계획 짜기)를 겪는다. 조시 브롤린은 이 역할을 위해 체중을 무려 22kg이나 늘렸다가 다시 뺐다.

감금 상태에서 풀려난 그는 누가 자신을 가뒀으며 왜 갇혔는지 밝혀내는 복수극을 시작한다. (자기가 원한을 살 만한 행동을 한 사람들을 한 명씩 떠올려보는 일부터 시작한다.) 그는 ‘딸을 찾아야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닐까’라고도 생각한다.

그가 사라졌을 때 세 살이었던 딸은 뉴스 보도를 통해 실종된 아버지가 어머니를 살해했다고 오해하고 있다. (그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기 위해 조작된 사실이다. 누가 왜 이런 일을 꾸몄는지도 미궁에 빠져 있다.) 마이클 임피리올리, 엘리자베스 올슨, 샬토 코플리, 새뮤얼 L. 잭슨이 주인공이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여정에 동행한다.

‘올드보이’는 2003년에 한국에서 개봉된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풍성한 비주얼의 향연이 펼쳐지는 원작(박찬욱 연출)은 다소 폭력적이고 충격적이다. 미국 영화 제작사에서는 만들지 않는 유형의 영화라는 것이 원작의 첫 느낌이다. 원작 영화는 일본 만화를 각색한 작품이다.

Everett Collection
2003년 개봉한 올드보이 원작에서 최민식

세계 여러 나라 영화를 공부한 학생이라면 리메이크작 시나리오를 집필한 마크 프로토세비치가 했다는 다음 발언을 이해할 것이다. 그는 “달리 잘 표현할 말을 찾지 못하겠지만 원작 영화는 아시아 영화 또는 동양 영화 색채가 무척 짙다”고 말했다.

너무 자세히 밝히면 스포일러가 될 테지만 원작 영화에는 미국 관객들에게는 매우 낯선 장면이 나온다. 주인공이 살아서 꿈틀거리는 낙지를 먹는 장면이다.

리메이크작 연출진은 서구 관객들이 감정을 이입할 수 있도록 문화적인 코드를 비틀고 스토리를 각색하느라 진땀을 뺐다는 후문이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미국 메이저 영화 제작사들은 ‘올드보이’ 리메이크 프로젝트를 포기하지 않았다. 2008년 드림웍스는 윌 스미스가 주연을 맡고 스티븐 스필버그가 메가폰을 잡는다는 얼개를 짜고 미국 판권을 사들였다. 드림웍스는 마크 프로소토세비치를 영입해 올드보이 서구 버전으로 30쪽에 달하는 트리트먼트 초안을 쓰게 했다.

프로토세비치는 기존 소재를 각색하는 솜씨로 명성을 얻었다. 그는 마블엔터테인먼트의 처녀작 ‘토르: 천둥의 신’과 ‘포세이돈’, ‘나는 전설이다’의 시나리오를 썼다. ‘포세이돈’은 ‘포세이돈 어드벤처’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나는 전설이다’는 1954년에 발표된 소설을 1964년에 영화화한 ‘지상 최후의 남자’와 1971년에 영화화한 ‘오메가 맨’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윌 스미스가 주연을 맡고 스티븐 스필버그가 연출한다는 프로젝트는 무산됐다. 하지만 프로젝트는 엎어지지 않고 살아남았다. 스파이크 리가 메가폰을 잡기로 하면서 조시 브롤린도 캐스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 원작 영화를 좋아하는 팬들이 리메이크라는 아이디어 자체를 의심 어린 눈초리로 바라본다는 사실을 리메이크 제작사도 잘 알고 있다.

스파이크 리 감독은 “아시아 원작 영화를 미국 주류 영화로 (어설프게) 리메이크한 몇몇 작품들 때문에 이렇게 의심하는 사람들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크 프로토세비치는 “원작의 개성이 사라지고 무난해지는 것은 아니냐는 의심일 텐데, 우리는 원작처럼 너무 어둡고 암울하게 연출하지는 않았다”고 설명을 보탰다. 그는 올드보이 리메이크 프로젝트를 할리우드가 타인의 소중한 창작물에 편승해 부당하게 이용한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은 억울하다고 본다. 흥행을 위해 대놓고 상업적으로 리메이크한 사례와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원작과 리메이크작을 둘 다 본 사람들 중에 ‘올드보이도 제2의 트랜스포머 꼴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데려와보라!”

제작사가 염두에 둔 관객층은 원작을 접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제작사는 추수감사절 연휴부터 시작되는 연말연시 영화 시즌 초반에 올드보이 리메이크작을 감상하면 ‘기대를 뛰어넘는 기분 좋은 놀라움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기대한다. 제작사는 원작의 충격적인 주제나 폭력적인 장면(원작의 망치 액션 장면을 사랑했던 팬들이여, 환호하라!)을 완화하지 않고 그대로 살렸다. 다행히도 산낙지를 먹는 장면은 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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