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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제가 수습해야 할 씨엔드림 이막동 사태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9238 작성일 2016-07-14 21:57 조회수 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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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훈민정음 창제의 진짜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합니다.


리더에 열광하면 바보가 된다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리더란 과대평가된 정치리더일 수도 있고 이미 고인이 된 위인일 수도 있으며 종교적 도그마일 수도 있습니다.


지난 번 올렸던 종묘여행기를 쓴 이유는 한국방문 당시 몇 분과의 대화를 통해 아주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조선지배사상과 문헌에 대한 비판적 재평가가 진보진영이 아닌 뉴라이트 논객들에 의해 벌어지고 있었다는 것 입니다. 사대부 지배구조가 완결되는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이막동 선생에 대한 집중공격 역시 뉴라이트 역사학자 또는 경제학자들에 의해 감행되고 있었습니다.


희한한 일은, 몇 년 전 노론권력을 비판하는데 열을 올리던 진보진영 논객들은 어찌된 일인지 이막동 선생의 문제에 대해서는 소극적 대응을 하고 있다는 점 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반론을 하지도 않습니다. 적어도 이막동 선생 문제에 대해서는 반론할 자료도 의지도 없기 때문일 것 입니다. 물론 덮어놓고 그를 더이상 감싸야 할 이유도 없었을 것 입니다.   


뉴라이트의 의도는 짐작이 갑니다. 조선의 사상과 그 사상의 토대를 마련한 왕조 전기의 우상화되다시피한 왕들을 직접 공격함으로써 조선이 어차피 근대국가로 진입한 일본에 의해 망해야 할 나라였다는 논리적 근거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 일 겁니다. 


그동안 꿀먹은 벙어리처럼 침묵하던 국사학계가 아니라 외국 연구자들에 의해 진작부터 이막동 선생의 오명을 드러나게 한 종천법 문제는 둘째치고서라도, 이막동 선생을 영웅으로 만드는데 결정적 요소로 작용했던 훈민정음 창제의 배경과 비하인드 스토리는 불과 몇 년 전 부터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이야기들 입니다. 쓸데없는 정치가십 이외에는 관심있는 분야가 별로 없는 것 같은 한국언론에는 이런 움직임들이 보도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고 간 것 뿐 입니다. 


세밀한 진실의 추구는 학자들이나 해당분야 활동가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진영논리나 당파간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금기와 우상을 무너뜨리는 연구자들의 용기’만큼은 매력적입니다. 그런 노력들에 의해 사물의 다른 면들이 새롭게 발견되는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류의 담론을 가져오는 이유가 단지 심심해서, 또는 누구를 의식화시키기 위해서, 또는 디테일한 지식을 뽐 내기 위해서 라고 치부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 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든 각자의 자유인데, 세상사란 사리사욕의 동기로 출발한 행동들이 공익적 결과로 나타난다는 보편적 현상을 인지하고 있다면 상대의 적대적 행동에서도 선하게 취할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지난 며칠간 씨엔드림에서 전개된 이막동 사태는 제 글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제가 한 번은 정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훈민정음 창제의 진짜 배경이 무엇일까에 대한 궁금함은 예민하면서도 다이내믹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저도 무척 궁금합니다. 전 글에서 제가 농담처럼 써 올린 훈민정음 해례는 그냥 제 짐작일 뿐 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최초의 동기는 그거 이외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싸르니아는 이막동 선생의 훈민정음 창제의 진짜 이유를 합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기 위해서는 14 세기 후반 명나라와 조선의 관계를 세밀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국어학계와 국사학계 내부에서는 이미 옛날부터 훈민정음 창제 이유가 명태조 홍무제의 한자음 개신에 따른 조선관리에 대한 강력한 발음교정 명령에 의한 것이었다는 게 정설이었다고 보여집니다


원로국어학자 이숭녕이 최초로 문제제기했는데, 그는 훈민정음 창제과정이 명나라의 등장과 홍무정운의 제정에 따른 것이었다고 실토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그는 훈민정음 창제는 결코 민족적 자각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당시의 성리학 음운학, 가장 중요하게는 외교적 필요성에 입각한 것이라는 결론을 일찌감치 내렸습니다.


그는 원로가 되어서야 지금까지 훈민정음 제정 배경에 대한 고찰이 결여되었고, 오직 비판없는 찬사만이 난무하는 바람에 진상을 파악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훈민정음이라는 명칭에서 바른소리라는 의미는 다른 게 아니라 철저하게 중국어 발음을 올바르게 내기 위한 것이라는 연구자들의 음운학적 설명은 지루하고 복잡하므로 생략합니다. 전문적인 훈민정음 연구자가 아닌 다음에야 그런 것 까지 이야기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정치적 배경은 이론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뻔 한 것 같습니다. 세종실록을 정밀 연구한 사학자 정다함의 논문 <여말선초의 동아시아 질서와 조선에서의 한어, 한이문, 훈민정음> 중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대목은 명황제 홍무제가 조선 조정에 정확하고 올바른 중국어 구사를 요구함에 따라 당시 이막동 정부가 어떻게 이를 수용하고 훈민정음 개발에 착수했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홍무제는 『홍무정운』을 정하여 명의 새로운 음운 표준을 제시하는가 하면, 表箋의 모범적인 양식을 정하여 천하에 반포하였다. 이에 따라서 조선의 사신과 역관들은 명의 漢語를 올바로 구사해야 했고, 명에 보내는 외교문서도 명의 漢吏文의 격식에 따라 작성해야 했다. 실제로 조선이 보낸 표전의 자구를 명 태조가 트집을 잡아 외교문제로 비화되기도 하였다.


그래서 역관뿐만 아니라 문과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자들을 외교문서를 담당하는 승문원에 우선적으로 배치하여 한어 및 한이문을 배우게 하고, 양반층의 연소총민한 의관자제, 생원, 진사, 문신들에게 이를 익히게 하는 제도와 관행이 훈민정음 창제 이전인 세종대 초중반에 집중적으로 마련되었다. 나아가서 명이 제시한 한어의 표준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한어의 소리를 나타낼 수 있는 표음문자 체계가 필요하게 되었다. 때문에 중국 음운학의 원리를 터득하고 이를 응용하고 보완하여 한자의 표준음을 나타낼 수 있는 표음문자 체계를 고안하게 되었다. 당연히 세종이 훈민정음으로 가장 먼저 착수한 작업이 『홍무정운』의 譯訓이었다. 또한 한어습독관들이 홍무정운의 표준 한어 발음을 언문 즉 훈민정음을 사용하여 익히게 된다."


쉽게 말해 조선관리들에게 중국어 발음을 훈련시킬 수 있는 발음기호를 개발하라는 명나라 정부의 요구에 따라 훈민정음 제작에 착수했다는 의미입니다. 해당 전문가들의 견해이기는 해도 이런 이야기들이 당시의 역사 사실을 얼마나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는지는 확증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하다보면  리더에 열광하고, 역사를 존경과 감동의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세종을 가리켜 이막동 선생이라고 했다고 해서 그게 무슨 한국인 전체를 공격하는 큰 일 날 행동인 양 서로 감정을 돋을 일도 없다는 느낌 정도는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기루같은 집단정서에 굴복하고 입을 다물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각자의 생각에 달린 문제이겠지만, 그런 생각을 남에게까지 강요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제가 이막동 선생에게 고마운 점이 있다면, 동기야 어찌됐든 훈민정음 제작이 결과적 선으로 귀착되어 6 백 년이 지난 오늘을 살고 있는 싸르니아도 한글이라는 독창적인 표음문자로 거듭난 훈민정음의 발음기호들을 도구삼아 이렇게 재잘재잘 자판을 두들기며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일 것 입니다.


감정상할 표현이나 톤의 변화없이 그냥 담담하게 조용조용 하고 싶은 이야기 자유롭게 나누는 씨엔드림 게시판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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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j47687559  |  2016-07-1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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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 사실 잉여시간이 있어 자유계시판 문턱을 드나듭니다.
그러다 보니 특별히 클립보드님의 다소 튀는 언행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클립보드님은 '캐나다 시민권'을 20년 안팎에서 '보유'하신 모양입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캐나다에 현재 살고 캐나다 시민권자이지만 삶의 방식은 여전히 한국인인것으로 보여집니다.

사실 클립보드님의 이런 이슈가 될 수 있는 글들이 '영어'로 작성 되어있고 이곳 'CN드림'에 올리지않고 다른 캐네디언들이 드나드는 'CN드림' 같은 곳에 포스팅 했다면,당연히 나는 그것을 보고도 지나쳤을 것입니다.
영어로 다른곳에 이런 근거 없는 글에 관심 가져 줄 캐네디언이 없을 줄 알기에 이곳에 올립니까?
하긴 내가 님의 글을 '아고라'에 올리려고 들여다 봤더니' 너무 많은 쓰레기 주장들이 촌각을 다투어 올라오니 오히려 각 글들의 관심도와 집중성도 떨어져 접었습니다.
님은 도대체 무슨 의도로 이런 글과 검증되도 않은 글들을 올리는지 궁금합니다. 설마 님의 포스팅 글의 조회수를 보고 희열을 느끼는 부류입니까? 10수년전의 카페 활성화 시기의 그런 부류들 같이요?

그러나 정작 본인은 "감정상할 표현이나 톤의 변화없이 그냥 담담하게 조용조용 하고 싶은 이야기 자유롭게 나누는 씨엔드림 게시판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이야기 하면서
매번 이렇게 검증되지않은 '카더라~' 통신사의 선봉에 서기를 즐기는 모양새가 '이율배반적'이라는 것입니다.

클립보드님 이야기 중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하다보면 리더에 열광하고, 역사를 존경과 감동의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세종을 가리켜 이막동 선생이라고 했다고 해서 그게 무슨 한국인 전체를 공격하는 큰 일 날 행동인 양 서로 감정을 돋을 일도 없다는 느낌 정도는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기루같은 집단정서에 굴복하고 입을 다물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
이런 실언 등은 다수를 아무런 검증과 근거도 없이 매도하고 있습니다.
무개념 주의자인지,겁을 상실한 것인지, 아니면 진짜 무지해서 그런지 저도 이점이 무척 궁금합니다.

도대체 '누가 리더에 열광하고 감동의 대상으로 생각하죠?' 누가 그랬고 그렇게 생각이 들었던 문장을 인용하여 제시를 해 보세요! 님의 '사고의 편협함'은 여기서도 보여집니다.
그렇게 상대방과 다수를 '단순하고 무지한 집단'으로 매도를 하고 싶은 것입니까? 자신이 너무 박식하다 착각하여 '너희는 듣고만 있어'라는 억지주장인지 분간이 가지를 않습니다.

어차피 님의 글 역시 여기저기서 귀 동냥 한 것이고 짜집기한 것 아닌가요? 그리고 '파란글'로 구분하는 분량있는 인용부분 역시 '인용처'를 밝혀야 하는 것이 기본 아닌가요?
자신의 기본은 대수롭고 남의 기본의 척도는 날이 서 있어서야 무슨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까? 토론과 대화의 기본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해야합니다.

나는 '지구촌 시대'에 한국인을 특별히 자랑스럽게 생각한 적도 없지만 님 같이 무늬만 캐나다인이고 다른 99%는 한국인이 한국인 험담을 늘어 놓는 것을 '경계' 하는 것 뿐입니다.
근거도 밝히지 않으면서타인이나 다수가 '감정 콘트롤을 못한다' 는 저급한 접근으로 타인을 매도하지 말기를 주문합니다.

또 자주 님께 말 했지만 부디 아직 학계에서도 정설로 받아 들여지않은 전문적 영역의 이런 '훈민정음의 창제과정과 제자원리 등'은
관련 학회나 그런 '토씨하나 문장 하나에 과거에 매달려 사는 것이 취미인 집단'에 들어 가서 하라는 것입니다.

'관심과 경계를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남의 '검증되지 않은 논조와 억지 주장'에 많은 불편함을 느끼고 방치하면 더 하기에 그냥 담담하고 조용하게 있을 수 없네요.

재차 말하지만 여행의 대부분도 한국을 이용하고 외국인 만이 구입 할 수 있는 '코레일 특별 할인패스'까지 챙겨서 혜택을 누리는 사람이,
왜 이렇게 타국의 600년 전의 본인도 잘 쓰고 있고 그들이 잘 쓰고 있는 아직 검증도 가설단계도 아닌 '억지주장'을 비 논리적으로 툭툭 던지고 다니냐는 것입니다.

나는 님의 어런 '언행 불일치'와 '이율 배반적'인 것에 우려를 표합니다.
'소귀에 경 읽기'가 님의 경우입니다. 끝까지 '이막동'을 주장하며 영어가 아닌 한글로 재잘거리는 클립보드님!
나는 글 재주가 없어 이런 곳에 포스팅을 잘 하지않습니다.내가 보기에는 님의 재는은 학문적이고 논리적으로 토론하는 장르 보다는 '여행이나 맛기행의 칼럼'을 지금과 같이 쓰는 것이 제격입니다.

정작 님은 이렇게 말합니다."감정상할 표현이나 톤의 변화없이 그냥 담담하게 조용조용 하고 싶은 이야기 자유롭게 나누는 씨엔드림 게시판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서 '감정상할 검증 없는 주장'과 '톤의 변화가 변화 무쌍'하게 '요란하며 시끄럽게' 이곳을 드나들고 있고 있고 본인이 말하는 것과 반대로 이곳의 판을 짜고 있습니다. 님이 먼저 님이 말한 판의 률을 따르기를 바랍니다.님만 특권을 누려야되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일종의 텃새인가요?
부디 조선이 망국하는데 일조한 조선의 사대부 처럼 앞으로 정진하는 '의로운 사람'들의 태클 걸 기회와 찬스만 노리지 말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넉넉한 캐나다에 운 좋게 안착한 님!

이제는 척박하고 암울한 그늘을 지나 모처럼 따사로운 햇살을 맞이하려는 당신의 조국이자 모국인 한국입니다.지구촌의 일부이며 당신의 이웃나라입니다.
그들이 가고자 하는 밝은 미래를 위해 작은 디딤돌이라도 슬그머니 내어주는 배려가 좀 더 있었으면 합니다.

님이 그토록 정신적으로 의지하는 모국의 한국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것은 바로 님의 태생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oz  |  2016-07-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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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j~님의 글을 처음에 보고 클립보드님의 글을 읽는 사람에 따라 모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 더이상 별 관심 안갖고 지나 쳤는데 말꼬리 잡는 분 같아서 한 마디 씁니다.
이리저리 본문으로 댓글로 구구절절 주장하신 바가 많은데 님이 주장하는 바에 대한 판단은 논외로 하고 님의 태도에 대해서만 말씀을 드릴게요.
클립보드님의 글에는 전혀 그런 얘기가 없는데 혹시 그간의 개인사로 인하여 피해의식이 있으신가요? 여기서 개인사란 묻고 답하기에 그간 올리셨던 내용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잉여 시간이 많으시면 그냥 잉여스럽게 사세요 말꼬리 잡지 마시고요. (안타까운 일이지만 님의 행태를 보니 지금까지의 논쟁과는 별개로 그간 잡사이트에서 어떻게 하셔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안봐도 훤하네요.) 논쟁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도 없이 운좋게 캐나다에 안착한 님이라는 둥 비꼬면서 본인 얘기에 대해 상대가 무릎이라도 꿇고 '네 제 얘기가 다 틀렸습니다. 깊으신 가르침에 감사드리고 반성합니다' 뭐 이런 결과를 바라시는 분 같네요.

huj47687559  |  2016-07-1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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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z~! 당신이 정녕 나와 진흙탕에서 한번 뒹굴기를 바라고 이런식의 댓글을 겁대가리 없이 다는 거야? 그런가!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이 그렇게 안가나! 구분을 못하는 것이야!

당신이 클립보드님의 대변자라 하더라도 이게 뭐 하는 신상털기인가?
당신 뭐하는 작자이기에 토론이나 대화는 그에 상응하게 해야지 쌩뚱맞게 남의신상을 털어서 뭘 어떻하겠다는 말이야?
나하고 지금 장난하자는 거야? 싸우자는 거야?
여기가 여타 카페였다면 당신이 한 것과 똑 같이 되돌려 주고 싶지만 여기가 한인 커뮤니티이니 일단은 내가 참지.

나는 당장 당신과의 대화는 거부하고 이 부분은 운영자에게 판단을 맞기고자 한다.
당신 같은 부류에게 더 이상의 말이 더 필요 할까? 에라이! 지금 내가 뭘 밟았는 지 실감이 안가네! 살다 별 작자를 다 만나네!

huj47687559  |  2016-07-1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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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의 중재를 요청합니다.

oz님은 본 자유계시판의 글과 무관하게 본인의 신상을 훼손 할 의도로 다음의 글을 개제하고 있습니다.
하여 OZ로 인하여 신상털기에 이용된 글들을 부득이 자삭하였습니다.

"그간의 개인사로 인하여 피해의식이 있으신가요? 여기서 개인사란 묻고 답하기에 그간 올리셨던 내용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잉여 시간이 많으시면 그냥 잉여스럽게 사세요 말꼬리 잡지 마시고요. (안타까운 일이지만 님의 행태를 보니 지금까지의 논쟁과는 별개로 그간 잡사이트에서 어떻게 하셔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안봐도 훤하네요.) "

stanleypark  |  2016-07-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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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글을 읽고 아주 단순한 의문이 생기는 군요
그 당신에 중국에 한자를 발음 하는 발음 기호가 있었나요?
있었다면 조선에서 발음기호 만들 필요가 없었을 것 같고,
없었다면 중국인 들은 어떻게 발음을 배웠는 지 궁금하군요.

불꽃  |  2016-07-1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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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 모하나.. 이런사람 안잡아가고..
말꼬리 잡기에 막말에..ㅎㅎ

huj47687559  |  2016-07-1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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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님 님의 다음의 말은 막말 아닌가요?

운영자님 모하나.. 이런사람 안잡아가고..
말꼬리 잡기에 막말에..ㅎㅎ

초록이 동색이라서 그런가요?
자신들이 막말을 먼저 하는데 그럼 막말로 답해야지 상대방은 예수나 석가모니이기를 바란 것입니까?
너무 겁 없이 막 살아서 너무 충격적인가요?
아무리 썩은 상처를 도려내는 것이 아프기로 치료 해주는 사람을 물어 뜯으면 되겠습니다까? 혀 짧은 선생님!
이런 단순한 모순을 코 앞에 두고도 못 보고 막말을 합니까?
미꾸라지 몇 마리가 흙탕물을 일으키며 막 살다가 그것을 지적하니 그것을 '말 꼬리 잡기'로 슬쩍 넘어 가려고요?

제 글이 길기는 합니다.
님 같이 즉흥적으로 말하면 '말 꼬리 잡는다'는 오해를 살까봐서라도 왜 반대하고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에 대한 저의 생각을 쓰다보면 그렇게 되고 이 계시판이 그런 성격입니다.
님도 이런식으로 유아적으로 몇 마디 옹알거리지 말고 본인의 생각을 잘 정리해서 근거있게 글을 쓰세요.
하긴 님 같이 옹알이 하는 부류들은 그냥 좀 긴 글만 봐도 짜증이 나고 멀미가 나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나는 당신 같은 부류가 읽으라고 시간 써 가며 쓴 글이 아닙니다. 알겠습니까?

님 같은 부류에게 격식을 차리자니 많이 버겁습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6-07-1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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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한자위에 다른 한자를 달았다고 합니다. http://aggazc.tistory.com/62


몇년전 캘거리의 공립도서관(crowfoot)에서 중국어에 대한 논문을 모은 책을 빌려 본 적이 있는데, 거기에 중국어학자들이 중국어 발음 변천사를 알기 위해 세종 때 만들어진 언문책들을 참조한다고 합니다.제가 읽은 기억으로는 중국어가 너무 어려워 중국공산당 정부가 아예 한자를 포기하고 외국어로 발음표기를 받아들이려는 논의도 했다고 합니다. 알파벳이나 심지어 한글로요. 그러다가 전통적인 번체(traditional Chinese)대신에 간체(simplified Chinese)로 낙착이 되었다고 하네요. 한자를 입력하려면 먼저 알파벳을 입력하고 다시 한자어를 선택하는 과정을 겪어야 하는데 한글을 사용하는 우리는 참 행복하죠.


베트남의 경우는 제수잇(예수회) 선교사들이 한자에 의존한 베트남어를 알파벳 표기로 시도했고, 나중에 불어 또는 스페인어에 기초한 알파벳으로 완전히 바꾸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베트남 식당 가서 음식 주문할 때 좀 쉬운 이유이기도 하죠.

한글은 정말 위대하고 위대한 발명인 것은 분명합니다. 우리는 표음문자를 갖고 있기 때문에 단어의 발음의 변천사를 쉽게 알 수 있구요. 새로운 단어를 채택하는 것도 넘 쉽죠. 도우미, 미다모아 등등요.

huj47687559  |  2016-07-1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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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님의 글에 많은 부분 같은 생각입니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한글'을 두고 한글의 창제과정 등에 의구심을 품고자 하는 일반인의 의식에 상당한 의문이 갑니다.
당시의 명나라가 속국인 조선에게 무엇이 아쉬워서 한글을 만들 수 있는 단서나 도움을 주었겠습니까?
만약에 그랬다면 조선에게만 특혜를 주었겠네요?
그렇다면 당시 장영실의 혼천의, 측우기,앙부일기,수표 등을 못 만들도록 적극 훼방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훈민정음'에 비하면 조족지열인 것들을 말입니다.
장영실의 발명품이 알마나 대단한 것이 였습니까? 당시의 조선은 타국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수했습니다.

한글이 어마무시 우수한 것은 더 말해 입만 아픕니다.
영어가 한글과 같이 우수하고 과학적이라고 말하는 언어학자는 전세계에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영어가 대단해 보이는 이유는
정복자들의 언어이고 과거로 세익스피어와 현재의 조앤 k.롤링 같은 사람들에 의해서 인위적으로 다듬어진 언어이기 때문입니다.

한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부정 보다는 긍정적인 쪽으로 '다듬어 가는' 쪽으로 방향성이 조절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IT시대에 이렇게 한글의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는데 다음세대에는 어떨까 자못 기대됩니다. 그것을 볼 기회가 없겠지만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제가 만들어 놓은 함정이나 굴레를 빨리 벗어 나기랄 뿐입니다.
한글이 옛날 문짝 모양에서 만들어 졌다느니, 일본의 선대 문자에서 나왔느니...,
이제는 명나라의 지시로 자신의 수 많은 속국 중 변방의 조선에게만 특별히 조선인만 쓰는 문자를 만들도록 도왔다니.., 참 어지간히 유연한 사고입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6-07-1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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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클립보드님의 글이 신빙성이 있다고 봅니다. 조선과 명의 관계를 suzerainty라고 하죠. 조선은 상당히 독립적인 국가였지만 문화적으로는 중국에 거의 절대적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보구요. 한국전쟁 후 미국과 남한의 관계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아요. 제국은 자기 나라에 도전을 하지 않은 이상 상당히 관용적인 경향이 있죠. 거시적으로는 나름대로 초기 다문화적인 형태였다는 것이고, 문화적 힘의 우위의 문제에서 조선은 한자어의 정확한 표기에 고민을 많이 했을 것이라고 보구요.

사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언어표기는 한글이고 그래서 우수한 면이 많습니다.특히 한글의 모음체계는 알파벳보다 우수한 경우라고 보구요. 그렇다고 한글이 모두 우수한 것은 아닙니다. 각 언어는 각각 나름의 장점을 갖고 있으니까요. 표의 문자로서의 한자가 의미를 전달하는 능력은 탁월하죠.

내사랑아프리카  |  2016-07-1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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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익스피어가 위대한 것은 그의 시적 탁월함도 있지만, 인간의 보편적인 정서를 탁월하게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언어의 마술사이기도 하였지만, 그는 위대한 철학자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일부 학자들은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쉐익스피어는 실존인물이 아니라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문제제기로 영국인들이 모욕을 느끼지는 않을 겁니다. "위대한" 링컨도 지독한 인종주의자라고도 합니다.

역사학자들의 의무는 조선의 위대함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사실을 제대로 구성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뭐니뭐니 해도 역사의 인과성은 역사인식의 "가나다"라고 보구요.

huj47687559  |  2016-07-1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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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님 좋은 의견입니다.

사실 제가 클립보드님의 글을 문제 삼은 것의 단초는
"때리는 시어머니 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밉다"는 것입니다.

같은 이야기를 한국이 하는 것하고 캐나다인이 하는 것하고
무늬만 캐나다인인 캐나다 시민자가 하는 것의 차이를 말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거기서 느껴지는 오만한 비야냥과 무시를 지적했던 것입니다.
이혼한 전 부인이 금실 좋게 잘 사는 자신의 현재 아내를 자신 앞에서 험담하는데 그것을 좋게 볼 사람은 없죠.

clipboard  |  2016-07-1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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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와는 달리 성조 등 발음이 복잡한 중국어를 발음기호화하는 작업을 주도했던 학자는 신숙주 였다고 합니다. 킹세종은 왕이기 이전에 중국 음운학의 영향을 받은 언어학자였던 것 같은데, 신숙주의 홍무정운 역훈을 검색하시면 의문과 관련된 자료들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국어학자 이돈주 교수의 논문 ‘신숙주와 훈민정음’도 읽어볼 만 합니다.

파란글씨로 인용한 정다함 교수의 논문 < 麗末鮮初의 동아시아 질서와 朝鮮에서의 漢語,漢吏文, 訓民正音> 은 상당히 분량이 많은데, 음운학적 배경에 대한 설명도 들어 있습니다. 읽기가 지루하고 어려운 글이지만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박정희가 역사학자 이병도의 영향을 받아 영웅사관을 확립하고 그 영웅사관에 따라 과대평가한 인물이 이막동 선생인 듯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보수사학의 시조이자 그 자신이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기도 한 친일사학자 이병도는 그의 계보인 식민지찬양론자들에 의해 국지적 배신을 당하고 있는 형국인데, 이 논쟁이 재미있는 점은 바로 이 부분 때문 입니다. 이병도가 추켜세운 이막동 공격의 선봉이 비주류 진보사학자들에 의해서가 아니라 이병도의 계보에 속하는 친일사학자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진보진영은 이막동 선생 재평가연구의 주도권 선점에 실패했다는 점에서 그 학문적 게으름을 처절하게 반성해야 할 것 입니다.

이막동 영웅만들기에 조연으로 등장했던 악역 최만리는 명태조 주원장 (홍무제) 의 명령에 따라 홍무정운을 연구하는 집현전 부제학으로 있었으면서 이막동이 별도의 팀으로 표음문자개발를 개발하여 일방적으로 반포하려하자 딴지를 걸었던 인물입니다.

스스로가 왕 이전에 뛰어난 음운학자였던 이막동 선생과의 일종의 주도권 다툼이었던 것 같습니다. 잘못 알려지기로는 최만리가 훈민정음 창제에 반대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게 아니라 자기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훈민정음이 제작되고 반포됐다는 사실이 발끈하여 '반포'를 반대한 것이고, 혼자 반대한 것이 아니라 그의 팀원이었던 정창손 하위지 등 여섯 명의 집현전 학사들과 함께 이막동-신숙주 계의 독주에 반기를 들고 항명투쟁을 발였던 것으로 추정하는 것이 더 신빙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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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막동 사태를 수습하려다보니 점점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는에 띄는데, 훈민정음 반포를 놓고 이막동계와 최만리계로 나뉘어 대립했던 신숙주와 정창손이 계유정란 이후에는 동지가 되었다는 사실이 떠 오르는군요.

huj47687559  |  2016-07-1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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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님이 도대체가 이런 단순한 가십 거리를 복잡하게 말하려고 애를 쓰는것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않습니다.

한가지 확인하고 갑시다. 세종이 '영웅'이라고요? 누가 그런 생각을 하나요?
아마 님이 70년대 초반에 캐나다에 왔고 구세대라 30년 전의 상황을 이야기 하는 것이라면 몰라도,
나는 결코 세종을 영웅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순신이라면 모를까.
맥락을 같이하여 이건희 같은 누구나 왕위나 사장 자리를 당연직으로 물려 받고
그런 교육을 받을 기회가 있다면 당연히 그들 만큼은 하기에 그런 부류를 훌륭하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수의 한국인이 세종을 영웅으로 생각하고, 박정희의 조작에 휩쓸려 다닌다고 착각을 크게 하고서 어떻게 다음의 이야기가 진행됩니까?
좀 더 기본으로 돌아가서 다시 짜집기를 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런 술 자리에서도 안 먹히는 고리타분한 이야기를 이렇게 장황하게 하는 이유가 뭔가요?

반복해서 말하지만 자신의 짜집기한 가십을 말하는 것을 말릴 마음은 없지만,
말의 바탕에 꼭 그렇게 한국인을 바보 취급을 하는 이유가 뭡니까?
이런 부류의 이야기는 최소한 자신의 생각을 논문으로 인정을 받고, 학회나 양로원에서 이야기를 풀어 나가야지 여기가 님의 교실도 수업시간도 아니고 더욱이 대부분 한국인이 드나드는 한인 커뮤니티에 이러는 이유가 뭐냐니까요!
캐나다인이 되니까 이곳에서 그 시민권이 '완장'이라 착각을 하는 건지!

글의 제목에 '수습해야할'이라고 언급 했는데? 뭘 수습했나요?
아무리 자유계시판이라도 최소한 서로 공감 할 주제를 가지고 토론과 대화를 해야지
국어 선생하다 짤린사람도 아니고 뭔 그렇게 '이막동'에 사무쳐서 이러는지 원.., 막동이 한테 술 값이라도 털린건지!

나는 이제 그만 하차를 할까 합니다.
부디 이왕이면 기왕의 여행기 처럼 긍정적인 판들이 많이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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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시민권 이야기는 좀 그만 하시기 바랍니다.
그런 건 이야기 주제와 아무런 상관도 없는 말 입니다.
이 게시판에 들어오시는 많은 분들이 캐나다에 합법적이고 영구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많은 고생과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과 제가 캐나다에 온 당시와는 배경이나 상황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온라인에서도 오프에서도 언급하지 않지만, 님께서 외국 시민권자가 한국의 여러 이슈들에 대해 건설적인 비판을 하는 것이 마치 죽을 죄라도 되는 것처럼 반복해서 언급하시니 저도 한마디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삼가겠습니다.

다만 님께서 어디에 그런 정보를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몇 가지 잘못된 정보가 있어서 바로 잡습니다.
저는 1970 년대에 캐나다에 온 것이 아니라1990 년에 왔습니다.

영주권이 나온 날은 공교롭게도 노태우 김영삼 김종필이 3당합당 발표를 한 월요일이었는데 그 때 저는 무슨 일로 부산에 내려가 있다가 그 두 가지 소식을 동시에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전 날인 일요일 밤 서울역에서 야간열차로 부산으로 출발했는데 그 날 밤 눈이 엄청나게 왔던 것도 기억이 나는군요.

1973 년까지 종로구민이었다고 한 것은 아직 초딩이었던 그 해 까지 안국동 생가에서 살다가 마포구 동교동으로 이사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저는 1.21 사태를 전투현장에서 겪었습니다. -오해가 있을까봐 첨부하는 말이지만- 전투에 참여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당시 안동유치원에 다니고 있던 현지 주민으로서 조명탄이 터지고 총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목격했다는 말 이지요.)

1970 년대와 80 년대의 암울한 시대는 한국에서 살았지만 87 체제 출범 이후 한국의 모든 분야에서 격변이 일어닌 1990 년대는 놓친 셈 이지요.

한국에 자주 가는 이유는 거기 무슨 꿀딴지를 숨겨놓았기 때문이 아니라
삶의 터전이 아닌 여행지이면서도 문화와 언어가 완벽하게 소통하는 묘한 매력 때문입니다. 제가 잘 가는 태국 등 동남아 등 다른 여행지와는 전혀 다른 색다른 매력이라고나 할까요?

언젠가 여기서도 이런 이야기를 했는지 안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1990 년대초반에는 한국에 두 어 번 왔다갔다 하다가,
그 이후로는 흥미를 잃어서인지 2007 년 까지 한국에 안 갔었는데,
2007 년에 한국에 15 년 만에 갔었어요.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는데, 15 년 만에 들어와 아직 제 집이 있는 동교동까지 가면서
정말 놀랐습니다.
한국이 그동안 엄청나게 변했더라고요.

불과 15 년 전 까지만 해도 후줄근하던 합정동 서교동이 뉴욕 맨하튼처럼 변한 거 따위에 놀랐다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달라진 걸 뚜렷이 느낄 수 있었어요.
여유로와지고 친절해지고.

내가 더 놀란 건요.
거기 계속 산 사람들은 그런 걸 별로 모르더라는 사실이었어요.
근데 밖에 오래 나가있다 들어온 저같은 사람은 그걸 분명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무원들이 그토록 친절해진데 놀랐고,
행선지를 묻는 나에게 친절하게 답변해주는 버스운전기사들에게 놀랐습니다.
사실 내가 한국에서 살 때 버스타면서 운전기사에게 이 버스 어디어디 가느냐고 물어보면,
손가락으로 노선보드를 가리키며 당신 눈은 가죽이 모자라서 뜷어놓았느냐는 식으로 반응하곤 했거든요.
암튼 그때
“한국사람도 친절할 수 있다’ 는 사실이 그토록 큰 희망적 충격이라는 것을 깨달았지요.

한국에 계속 살아온 사람들은 별로 느낄 수 없는,
한국에 처음 간 외국인들은 결코 알 수 없는,
하지만 저같은 사람,
즉 과거에 한국에서 오랫동안 살아왔고,
한국이 정치문화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겪었던 시기 (1990 년대)에 떠나있다가 15 년 만에 한국에 들어간 사람
한국의 과거와 현재에 문화적으로 소통이 가능한 사람

그런 사람만이 발견할 수 있는 경이로움,
그 경이로움을 늘 보물처럼 간직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고국에 대해 이야기하는 캐나다시민권자를 무슨 죄인이나 말리는 시누이 취급 하지 마시고요.
한국에 사는 한국인들은 등잔밑이 어두워 미처 보지 못한 점,
외국인들은 외국인이기 때문에 볼 수 없는 점

이런 것을 적어도 저 사람같은, 즉 문화언어가 완벽하게 소통되면서도 집단정서에서는 비교적 자유로운 한국계 외국인들만이 느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면들도 존재하는구나,, 그러니까 저 사람도 때리는 시누이같은 사람이 아니라 다 쓸모있는 면이 조금은 있는 사람이구나,,

이런 정도로 이해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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