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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얼마나 실재적(實在的)이어야 하나?
작성자 늘봄     게시물번호 9155 작성일 2016-06-07 07:45 조회수 1447

21세기의 많은 현대인들은 하느님의 의미를 우주의 시작인 빅뱅과 별들의 탄생과 지구와 인간의 출현으 로 엮어진 위대한 이야기 즉 138억 년 우주진화 이야기의 시각에서 이해한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성스러운 이야기일뿐만 아니라, 온 인류의 이야기이며, 과학적으로 도전적이고 동시에 종교적으로 영감을 불러 일으키며, 무신론자들과 종교적 신자들에게 공통의 창조 이야기이다. 따라서 오늘 지구상에 살고 있다면, 하느님의 의미에 대해 적어도 인간이 자율적으로 느끼고 체험하는 궁극적인 실제(實際 Reality) 또는 우주 전체로서의 실제(實際)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우주 세계에서 신/하느님에 대해 이것들 이외에 다른 모든 사고들은 개인적이고 부족적인 신관이다. 하느님은 어느 특정 민족이나 인종이나 종파가 독점하거 온 인류를 통제할 수 없으며, 인간과 생명체들과 자연에게 공평해야 한다. 따라서 과학과 종교와 문화의 경계를 넘어서는 위대한 우주 이야기는 하느님의 의미를 깊고 넓고 높게 심층적으로 발전시킨다.

 

하느님의 실재(實在)와 하느님의 실제(實際)는 큰 차이가 있다. 실제(實際 Reality)라는 말의 의미는 진실하고 현실적인 세계이다. 하느님은 실재(實在)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하느님이란 궁극적인 실제(實際) 즉 우주의 전체적이고 통합적인 현실을 의미한다. 하느님은 인간의 자율적인 의식으로부터 분리된 외부의 독립적인 존재 즉 인간의 의식이나 경험과는 상관없이 따로  존재하는 인격적인 인물이 아니다. 따라서 하느님은 물질적 존재의 실재(實在)가 아니라, 인간의 뇌가 느끼고 깨닫는 정신적 실제(實際)이다. 다시 말해, 실재(實在)는 상상이 아닌 실제(實際)로 존재함이라는 뜻이고, 실제(實際)는 있는 그대로(사실)의 사건이나 형편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우주진화 세계관에서 하느님은 인간과 분리된 타자(他者)일 수 없을뿐만 아니라, 실재적(實在的)일 수 없다. 하느님은 인간의 삶 속에 내면화된  실제(Reality 實際)이다. 초자연적인 유신론자들은 하느님의 실재(實在)를 주장하지만, 종교적 자연주의자들 또는 무신론자들은 하느님을 마음으로 느끼고 체험하고 깨달아 아는 실제(實際)로 인식한다. 이것은 전통적인 서양 기독교와 동양 철학과 종교의 큰 차이점이다. 근래에 서구 세계의 많은 신학자들이 노자와 붓다의 사상을 기독교에 접목시키고 있다.    

                                                      

인류 조상들이 하느님(God)이란 말을 만들어 문자로 처음 기록한 것은 언어를 사용하기 시작한지 수만 년이 지난 후였다. 고대인들은 약 6천 년 전  최초의 문자인 설형문자를 발명했고, 3700년 전 초기 알파벳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2600년 전 그리스 철학이 시작되었고, 2570년 전 공자와 부처가 활동을 시작했다. 기독교의 뿌리인 유대교는 약 3000년 전 구약성서를 기록할 때에 다신관이 지배적이었으며, 2500년 전 성서를 재편집하면서 천지를 창조한 하느님의 유일신관으로 발전했다. 인간의 언어는 체험에 기초로하여 세계관과 철학과 신관을 만들었다.

 

그러나 서구의 전통적인 유대교와 기독교는 인격적인 하느님이 세상이 출현하기 전부터 가장 먼저 존재한 것으로 설정했다. 그리고 인간이 만든 하느님에게 전지전능한 속성을 부여하고, 인간은 모든 삶을 그에게 바치는 믿음체계를 창작했다. 더욱이 전통적인 믿음체계에서 온 인류에게 공통적이고, 만인을 구원하는 우주적인 하느님을 찾아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부족적인 하느님은 자신의 민족만을 편애한다. 따라서 서구 세계사는 마치 신들의 전쟁사(戰爭史)이며, 오늘도 전쟁과 테러는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인종차별, 종교차별, 성차별, 성적본능차별, 빈부차별 등등 인류사회가 분단된 가장 큰 원인은 부족적이고 초자연적인 하느님의 이미지때문이다. 오늘날 북미, 유럽, 한국에는 하느님을 믿는 신자들의 숫자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한편, 하느님없는 종교, 하느님없는 기독교, 하느님없는 영성, 하느님없는 선함, 등의 무신론적 서적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결론적으로 인류의 밝은 미래는 삼층 세계관의 이분법적 하느님을 떠나 보내고, 우주진화 세계관의 하느님을 살아 내는 것에 달려 있다. 오늘날 인류사회는 새로운 하느님의 의미가 절실히 필요하다많은 현대인들은 믿는 종교들을 떠나 삶의 영성을 먼저 생각하고, 그 다음에 하느님을 떠올린다. 마치 붓다가 다르마(진리, Dharma)를 신들보다 우선해서 생각한 것과 예수가 성전종교보다 인간의 존엄성이 가장 소중하다고 가르친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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