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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창한님의견에 약간의 부연
작성자 토마     게시물번호 -2311 작성일 2006-01-01 20:45 조회수 1447

창한님이 저를 끌여들여서 미안하다고 하셨는데 괜찬습니다. 창한님이 쓰신 간단한 표현으로는 오해가 있을까봐 부연할려구요. 창한님과 이전에 의견을 교환할 당시 저의 생각은 황씨의 2004논문은 거의 진짜일걸로, 그러나 줄기세포를 갑자기 미친듯이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발표한 2005년 논문에는 강한 의심을 할때였습니다. 그리고는 다음과 같은 말을 그때 썼습니다.

 

"저는 황교수님의 업적이 완전 가공일 가능성은 0 에 가깝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italics added). 그러나 제기된 의문 즉 두번째 논문중 실수이상의 어떤 오류가 있었는지는 저는 꼭 알아보구 싶습니다. "

그러니까 "황교수의 논문이 가짜일 확률이 0%라고 생각한다" 고 제가 말했다고 한것은 아주 정확한 표현은 아닌지라 바로 잡습니다. 모 중요한건 아닌데, 그래두 이왕 인용될려면 정확하게 인용되고 싶어서 또 쓰게 됩니다.

 

추신: 물론 지금은 2004년 논문에 위조가 있었을 가능성은 0%를 훨씬 상회한다고 생각하고 있죠.



☞ 김창한 님께서 남기신 글


해룡이님의 지적 감사합니다. 김00라고 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런다고 여기 자주 방문하는 분들이 저를 모를 사람도 없구요. 제 글의 주제와 관련된비판은 달게 받겠습니다.

 

제가 MBC에 탐닥치 않다고 하다가 반대로 잘 했다고 한 것이 냄비가 아니냐고 말씀하시는데, 저의 속견임을 인정합니다. 지금도 피디수첩의 첫방영에 대해서는 저는 비판적입니다. 앞으로 이 사건이 종결되면 피디수첩의 방영방식과 취재윤리와 YTN의 보도논리, 조중동의 선정적 방송, 소위 좌파신문들의 좌우 대결구도 중심의 기사에 대한 반성은 따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 제가 엠비시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것은 황교수 논문이 허위의 가능성이 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황교수에 대해서 비판적이었던 여기 글 올리신 토마 (괜히 여기까지 끌어 와서 죄송하지만)님까지도 황교수의 논문이 가짜일 확률이 0%라고 생각한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심지어 안규리 교수도 최근까지 줄기세포가 실재한 것으로 믿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제가 피디수첩에 대해서 비판적이었던 것은 황교수의 논문이 가짜일 가능성을 0%정도가 아니고 상상 자체를 못했을 때였습니다. 그래서 피디수첩의 선정적 보도에 대해서 매우 비판적이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사람들이 사회적 현상에 대해서 자기 입장을 견지하는데 숨은 입장이 있는데, 저 역시 종교학을 하는 사람으로서 신생 종교나 작은 종파들에 대해 거대 언론이 가하는 폭력을 보고 비판적인 입장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 사건도 피디수첩의 권력의 전횡으로 보았습니다.

 

그런데 피디수첩을 통해서 황교수 논문이 조작되었다는 것이 결과적으로 밝혀졌을 때, 제 생각에 오류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또 문자 쓴다고 하실 것같지만, 이것은 사회적 삶의 과정입니다. 피디수첩의 방영은 분명히 사회적 산물이고 그런 사회적 산물에 대해 저의 생각은 바뀔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저의 생각의 전환에 대해 비판을 하신다면 달게 받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런 면에서 해룡이님께서 저의 어설픈 글을 지적한 것은 매우 타당하고 또 저의 성급함에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그러나 이 번 사건을 통해서 제가 깨달은 것은 어떤 전문가 집단도 성역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과학자의 집단도 예외가 아니란 깨달음입니다. 그런 생각의 변화에 대해서는 제가 12월 16일에 쓴 글에 밝혔습니다. 아랫 글을 참조하십시오. 제 글이 많이 올라간 것은 제가 이 사건에 대해서 중독이 될 정도로 미쳐 있었다는 것도 됩니다. 인터넷 상에 뜬 주요한 사건의 흐름을 거의 다 읽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피디수첩에 비판적이었던 것만큼, 황교수의 논문이 사실이길 누구보다 깊이 바란 사람입니다. 그동안 토마님이나 모리님, 강현님에 대해서 저의 입장이 모호하다고 비판을 받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저의 바람과는 달리 저의 신념이 무참히 망가지?경험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하나는 건질 수 있다는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집단이든 보호받을 성역은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전통을 한국에서 지금 쌓고 있다고 판단을 한 것입니다. 저는 황우석교수가 사기꾼이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박병철님께서 퍼온 글의 음모론의 반대로 황교수가 사기꾼이라는 전제하에 서사적 형식을 글을 써도 음모론만큼이나 설득력이 있는 글을 쓸 수 있다는 예를 들었을  뿐입니다. 저는 어느 곳에서도 "황우석, 황교수, 황우석 교수, 황교수팀, 황우석 교수팀"등의 formal expression이라고 할 수 있는 단어를 썼을 뿐입니다. 즉 어느 곳에서도 황우석 교수의 인격을 모독하거나 빈정대는 단어를 써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황우석교수에 대한 저의 예의는 지켰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런 표현을 혹시 썼다면 지직해 주십시오. 그리고 글을 길게 쓴다는 것은 서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글을 쓰는 것은 읽는 것보다는 훨씬 어렵고 시간이 많이 듭니다. 제 글이 길다고 생각하신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저는 최소한 여기 씨엔드림에 올라온 다른 분들의 글도 거의 빠짐없이 꼼꼼히 읽고 있습니다. 박병철님께서 퍼온 글은 이미 제가 다른 곳에서 며칠 전에 다 본 것입니다. 이 번에 한 번 더 읽었습니다.  

시간을 내셔서-가치가 없다면 할 수 없지만-제가 황우석 교수와 곤련된 글을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으으로 지적해 주시면 더욱 감사드리겠습니다. 황우석 사건은 단순한 과학논문의 진위를 넘어 이미 이것은 너무나 중요한 사회적 현상이 되었습니다. 저는 황우석 교수 사건에 대한 수많은 토론과 격론이 결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야말로 토론문화가 성숙해 나가는 과정으로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꾸벅

 

아랫글은 지난 번에 올린 글입니다. 참조하십시오.

 

**********************

 

열린 사회와 적들

한국시간으로 16일 금요일 오후 2시 황우석교수와 뒤 이은 미즈메디 노성일 이사의 기자회견을 모두 들었습니다. 시간을 보면, 황우석 교수는 기자회견과 개인문답을 합쳐 30분 정도 되었고, 노성일 이사장은 1시간 30분정도 지속되었습니다. 황우석 교수측은 11개의 줄기세포가 모두 진짜로 존재했으며, 연구원 6명이 그것을 모두 지켜 봤으며, 여전히 1%도 의심을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 중 6개는 오염되어 죽었고, 5개는 미즈병원에 있는 것과 바뀌었다고 하였습니다.  반면에 노성일 이사장은 11개중 3개는 완전히 가공된 것이며, 6개는 거의 가짜일 가능성이 많고, 남은 두 개마저 의심스럽다고 하였습니다.

이와 아울러 황교수는 초기 단계인 5개의 줄기세포를 배양 중에 있는데, 냉동을 풀면 자신의 연구가 사실임을 증명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사진이 잘 못 올라간 치명적 오류때문에 싸이언스에 올린 논문은 취소한다고 말하였습니다. 하지만 줄기세포에 대한 기술은 여전히 보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누가 옳은지 누구도 결론은 내릴 수 없는 단계입니다. 과학계에서 완전히 결론을 내리기 전까지는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한 달여 동안의 공방 끝에 내 놓은 황우석 교수의 기자회견은 석연치 않은 것이 많습니다. 일단 세계를 놀라게 한 2005년 논문은 취소를 한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그의 연구에 난자는 물론 물적, 인적 재원을 아까지 않았던 최측근 (지난 11개월간은 소원했다고 하지만), 노성일 이사장은 황교수의 업적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11개 보유하고 있다던 줄기세포는 최소한 6개는 폐기되고 없는 상태에 있습니다. 줄기세포를 만든 것과는 별도로 그의 논문의 실효성은 끝났고, 연구의 정직성에 대한 책임은 면하기 힘들 것같습니다.

그러나 결론은 여전히 유보 상태에 있습니다. 하지만, 노성일 또는 황우석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은 거짓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결론은 어떤 형태든 나게 될 것이지만, 오늘 황우석 교수 기자회견을 보면서, 설령 황우석 팀의 연구가 거짓이라 해도 황우석 교수가 끝까지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리라는 것입니다. 이미 논문이 진정성을 많이 상실해 스스로 철회한 상태에서 그가 진실 (만일 그의 연구가 거짓임이 판명된다면)을 부인한다면, 그 후유증은 오래 갈 것같습니다. 많은 네티즌들과 불치병 환자들이 그를 여전히 지지합니다. 저는 잣대를 재는 판단유보보다는 그렇게 황우석 교수에게 순전히 매달리는 그들의 열의가 가슴 아픕니다. 그들의 꿈과 소망이 현실화되면 좋으련만 사태는 긍정적이라기보다는 악화일로에 있습니다. 누가 그들을 막무가내 지지자들, 황우석 “교주와 신도들”이라고 쉽게 판단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이 이제 더욱 더 힐난의 대상이 되었지만, 이것은 그들의 잘못 만이 아닙니다. 그 모든 진원지는 꿈과 희망의 황우석 교수의 진실성에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싸이언스에 두 번이나 표지 모델에 실리고, 네이처에도 실리고, 영롱이나 스너피 같은 동물 복제를 했으며, 세계 줄기세포의 허브의 총지휘자의 연구가 가짜일 것이라는 주장을 어떻게 이성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가? 그를 보고 Brother로 외친 쉐튼 교수가 그와 20개월 동안 함께 했으며, 논문 전반을 그가 거의 손질을 보았고, 그 논문이 세계 유수의 저널에 실렸다고 하는데 누가 그것을 믿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유수한 저널에 실린 논문들이 조작으로 판명되곤 하지만, 이런 저널에 실린 것은 과학계를 원활한 소통의 구조로 만들어 놓을 수 있는 최소한의 신뢰의 바탕입니다. 우리가 무작정 “권위” (authority)에 의존하지 말라고 하지만, 학문적 권위는 학문을 발전시키기 위한 기본 사다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험실에서의 조작은 그런 신뢰를 깨는 것이며, 과학의 발전을 후퇴시키는 것이며, 학자간의 소통의 구조를 완전히 와해 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조중동을 대표하는 언론이 여론 조작을 했다고 하더라도 위에 진술된 것만으로도 황우석 연구의 진정성을 대중이 의심하기엔 그 부피가 너무나 크고 무겁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이라면 누구나 황우석 교수의 연구가 진실이기를 바랄 것입니다. 국익이란 말까지 갈 것 없습니다. 어느 누가 국가를 사랑하지 않은 사람이 있겠습니까? 그러한 애정이 지나칠 정도의 집착으로 나타나서 문제라면 문제일테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황우석 지지자들이나 그를 비판하는 사람들이나 모두 국가를 사랑하는 방식은 달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이겼다고 승전가를 부를 수 없고, 졌다고 실망할 단계는 이미 지났습니다.
논문의 진정성에 대한 결론은 과학계의 몫이지만, 한 국민으로서 그에 대한 투자한 애정만큼 배신의 결과는 쓰라리고 처참합니다. 이제는 한국 국민 어느 누구도 그러한 쓰라림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어떤 이는 한국 과학계의 국치라고 하고, 어떤 이는 논문의 오류를 지적하고 진리를 밝힌 용기와 열정 때문에 장차의 축복이라고도 합니다. 결과가 어떻든 간에 이것은 한국국민이 역사 이래 과학에 이렇게 전국민적 신뢰와 지지를 보여준 것은 처음이며 마지막일 것입니다.

결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사건에 대해서 참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설익은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한국인으로서 또는 한민족으로서의 관심은 물론 제가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학문적 신뢰의 바탕이 이 번 기회를 통해서 제대로 확립되기를 바랐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컸습니다. 제가 올린 설익은 글의 내용에 대한 비판은 달게 받겠습니다.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도 불구하고, 잠정적으로 제가 배운 두 가지 교훈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민주화된 사회에서 어느 곳이든 “성역”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 동안 피디수첩의 취재윤리 위반과 과학자 전문가 집단에 대한 신뢰의 문제에 대해서 저의 시각에 균형이 맞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이런 점에서, 언어학자 노엄 촘스키가 옳았고 저는 틀렸습니다. 언어학자인 그는 그의 정치의 비전문가로서 누구나 정치에 비판할 자격이 있다는 주장을 하면서 강한 사회 비평가가 되었습니다. 이런 면에서 과학의 비전문가 집단인 피디수첩이 과학적 진위에 대한 논의는 타당했다고 봅니다. 아무리 비전문가 집단이라고 하더라도 전문가 집단의 업적에 대한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자격은 열려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학 역시 독립적 구조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한 부문에 속해 있습니다. 그러한 사회의 일원에 대한 비판적 통로는 어느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도그마가 아닌 열린 사회를 향해 갈 길입니다. 대신에,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달게 받아야 할 것입니다. 만일에 황교수의 줄기세포가 사실이라면, 피디수첩은 문을 완전히 닫아야 할 정도로 심대한 타격을 받겠지만, 그러한 타격 때문에 전문가 집단에 대하여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자격이 제한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미 황교수 논문에 대한 오류와 논문 취소는 피디수첩의 공헌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둘째, 사태를 바로 볼 때, 사태 자체를 먼저 고려해야지, 자신이 신뢰하던 이론이나 선입견을 확증하는 대상으로 그것을 바라 보아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한 조직의 ex-member나 내부자의 제보는 조직에 치명적인 결과를 준다는 것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만일, 이번에 제보자가 없었다면 황우석 팀이라는 조직은 상당히 오랫동안 근접 불가능한 조직으로 건재할 것이며, 그래서 진위규명이 그만큼 늦었을 것입니다. 이런 제보자의 역할을 exit-role이라 합니다. 저는 이 exit-role의 기능에만 한정했어야 했는데, 이 기능이 사회에 가져다 주는 부정적 역할을 저는 이번 황우석 교수팀에 개인적으로 연관시켜 적용해 보고 있었습니다. 즉 제 개인의 가치 판단을 미리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결과는 이 이론을 잘 못 이해하므로써 오는 저의 해석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현재 논문의 진위와 상관없이 제가 exit role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마치면서
제가 좋아하는 사회학자 피터 버거 (Peter L. Berger)가 “내가 종종 학생들에게 말한 바대로, 철학자나 신학자와는 달리 사회과학자가 누리는 즐거움 중의 하나는 이론이 옳다고 증명될 때 만큼이나 오류가 있다고 증명될 때도 마찬가지의  즐거움을 가질 수 있다” (“As I often tell my students, one of the pleasures of being a social scientist as opposed to, say, a philosopher or theologian is that you can have as much fun when you are proven wrong as when you are proven right.”)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말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는 씁쓸합니다. 비록 저는 가설과 이론에 대한 성찰로 시작하는 사회과학자가 아니고, 해석과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인문학도지만, 제 생각이 틀리다고 판명되었을 때는 언제든지 인정해야 하는 동일 선상에 있습니다.

 

 

 

 

 

 

 

 

 

 

 

 

 

 

 

 

 

 

 

 

 

 

 

 

 

 

 

 

 

 

 

 




☞ 해룡이 님께서 남기신 글


작금의 사태 책임을 모두 황박사에게만 있다고 단정할수 있습니까?

여기 황박사를 비난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황박사의 논문이 사이언스에 게재 되었을때 황박사를 영웅시 했을것임이 틀림이 없습니다. 그리고 MBC가 처음 황박사의 결과물이 사기일것이라고 했을때에도 MBC에 비난을 했을것입니다.

여기에 글을 자주 길게 올리시는 분들중 1명(김00씨)도 MBC의 태도를 상당히 못마땅 하듯이 들을 쓰셨더군요. .

또한 어젠지 그젠지 박병철씨글의 댓글에는 황박사를 사기꾼인양 쓰셨고...

가방끈이 좀 긴것같아 바로 댓글을 달지는 않았지만 자칭 학자라고 생각들 하시는것 같던데 결론을 그렇게 쉽게 내신다는게 이해가 가질 않더군요

한국인은 냄비근성이 있다고들 합니다. 거기에 군중심리까지.

전 차라리 황박사가 영웅시 되었을때 환호해 주었던 사람들이 진짜 애국자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에 와서 사태가 반전되니까 사기꾼이니 거짓말쟁이이니 단정지어버린 사람들은 이번 황박사 사건에 대해 누구도 돌을 던질 자격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바로 당신들이 황박사를 영웅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러분은 황박사를 믿지 않습니다. 당연히 나도 껸迷?논문은 거짓이라고 100% 믿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황박사의 양심까지 100% 사기꾼이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여러분은 황박사가 사기꾼으로 몰려 한국에서 설자리가 없어지고 미국이나 다른 생명공학 경쟁국가들로부터 황박사를 스카웃 한다면 스카웃 한 나라를 사기꾼이나 데려 간다고 놀리실수 있습니까?

 

아직 논문이 거짓이라는것 외에 아무것도 결론이 난게 없습니다.

혹자들은 말합니다. 역사가 말해 줄거라고....

하지만 과학은 역사와 상관 없습니다. 수치와 데이터가 말하지요.

요즘 과학이면 그걸 증명(확인)하는데 1년도 못갑니다

여러분은 우리나라 서울대나 사이언스지가 그리 허술하고 가벼이 보이십니까? 그양반 서울대 나와서 서울대 스승들의 인정을 받으면서 그 자리에 올라선 사람입니다.

그리고 사이언스지가 무명의 과학자가 그런 위업을 달성 했는데 결과물이 좋다고 아무런 검증도 없이 논문을 싣습니까?

 

미국이란 나라 못할것이 없는 나라입니다.

저도 음모론엔 회의적인 부분이 없다고 말할수 없습니다.

하지만 음모론하고는 별개로 모든것을 그렇게 빨리 그것도 황우석이란 사람의 인간성까지도 그렇게 사기꾼으로 모는것은 있어서는 안될 일입니다. 만일 그렇다면 그 모든 책임은 바로 당신들도 져야 하니까요. 그를 영웅으로 만든것은 바로 당신들 이었으니까.

 


☞ 칼갈이 님께서 남기신 글


토마님의 글에 동의합니다.

 

황교수의 excuse는 더더욱 짜증이 납니다.

 

왜 그리 거짓말을 하고 국민들을 우롱하는지...

 

아무리 한국 바이오 산업 발전을 외치지만

 

학자의 정직성은

 

정말로 중요합니다. 

 

원천기술이 있든 없든 중요하지 않습니다.

 

황박은 이제 교수로서의 자질이 없을 뿐 아니라

음모론이니..뭐니

그런걸로 건전한 사람들의 머리를 어지럽히는 사람들

제발

그만~

 

 

 





☞ 토마 님께서 남기신 글


밑에 황씨사태 음모론에 대한 글 보았습니다. 사실 맨처음것만 보았고 다른 것들은 안보았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생기면 보도록 하지요. 근데 처음글에 나온내용중 짚고 넘어가고 싶은것이 있어서 이렇게 씁니다.
 
동기가 없다? 싸이엔스 표지 스토리의 게제자체는 연구자들에게는 충분한 동기입니다. 이제껏 수많은 과학사기가 있어왔는데요 하나같이 좋은 저널에 publish를 하기 위한 것 이상의 동기를 가진것은 거의 없습니다. 이제껏 과학사에 남을 만한 사기중에 어떤 금전적 implications때문에 사기를 친 경우는 없읍니다. 그 동기는 언제나 뛰어난 연구결과를 뛰어난 저널에 발표해서 얻는 명예였지요. 연구자들에게는 퍼블리케이션이 궁극적 목적이고 그것이 그들 직업세계의 전부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황씨팀이 원숭이 복제성공시켜주었다 그러니까 사기가 아니라는 증명? 이얘기는 사실자체로는 맞는데요 사기가 아니라는 증명은 안됩니다. 이 연구의 성공은 배반포 단계까지 입니다. 물론 쌔튼팀은 이단계까지도 못 왔기 땜에 황팀의 기술이 섀튼보다는 낫다는 것은 맞을겁니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도 배반포 단계 이상으로 진전하는데  실패했고, 착상시켜 복제원숭이를 만드는데도 전부 실패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미 황씨팀이 인간복제배반포까지는 만들 수 있을지 모른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까지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밝히는 것은 이번에 사기사건에 면죄부를 주는거와는 하등의 관련이 없습니다.
 
피츠버그팀에 원숭이 복제를 도와주어서 성공했다는 얘기는 황씨팀이 초기에 언론플레이용으로 사용한것인데, 생명과학자들사이에서는 이런 일반인 상대 언론플레이로 인해 더 의심이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왜냐면 이 얘기는 제기되는 의혹이랑 관련없다는걸 전문가들은 알고 있었고, 황팀도 당연히 알고 있어야 되는거거든요.
 
그럼 안녕히 계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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